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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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진 김유미가 연 불편한 진실옛글들/명랑TV 2012. 7. 21. 14:48
미스코리아와 메스코리아의 아이러니 도대체 아직도 미스코리아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있었나. 사실 미스코리아라는 대회 자체가 잊혀진 지 오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엉뚱한 방향에서 미스코리아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요는 간단하다. 진으로 뽑혔는데, 알고 보니 성형미인이었다는 거다. 게다가 밝혀지고 나자 쿨하게 스스로 인정했다는 건데, 여기에는 우리가 최근 들어 일반적으로 성형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미스코리아라는 고전적인(?) 대회에서의 성형이 갖는 의미가 부딪치는 지점이 생긴다. 논란은 바로 여기서 생겨난다. 성형? 사실 그게 뭐 대수냐 하는 게 대중들의 달라진 시선일 게다. 쌍꺼풀 수술 정도 하는 건 성형으로도 치지 않고, 그 무시무시하다는 안면을 깎아 아예 형태를 바꾸는 수술도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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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안 하는 MBC, '무한도전' 하는 MBC옛글들/명랑TV 2012. 7. 20. 09:04
이 MBC에 미치는 영향 프로그램 하나가 방송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 외로 크다. KBS의 전체 프로그램에서 가 가진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그 영향력은 단순히 그 프로그램의 인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여기서 배출된 개그맨들은 KBS의 중요한 프로그램 속으로 들어가 부가적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에 투입된 김준호가 그렇고, 시즌2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맡고 있는 이수근이 그렇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건 라는 프로그램이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다. 거기에는 젊음과 패기, 도전과 즐거움, 경쟁과 공존 게다가 다양한 세대통합의 의미까지 담겨져 있다. 를 전면에 내세우면 그 프로그램을 품고 있는 KBS의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물론 실상은 많이 다를 수 있고 실제로 다르다. 하지만 일반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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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프리선언 해도 놀랍지 않은 이유옛글들/명랑TV 2012. 7. 19. 12:29
전현무를 보면 KBS가 보인다 하나도 놀랍지 않다. 전현무가 KBS에 사의를 표명하고 프리선언을 한다는 기사가 나왔고, KBS측이 아직은 모른다며 그걸 부인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긴다고 해도 전혀 놀랍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간 전현무가 KBS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었던가를 떠올려보라. 제아무리 직원이라도 또 당사자가 원한다고 하더라도 이리 저리 프로그램에 투입되어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다른 MC들이 몇 백만 원의 출연료를 받아갈 때 자신은 달랑 몇 만 원을 받는 상황에 흔들리지 않을 이가 있을까. 물론 돈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그것은 전현무가 아나운서에서부터 시작해 토크쇼 게스트, 버라이어티쇼, 음악 프로그램, 퀴즈쇼, 라디오까지 전방위적으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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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폭로, <남격>을 바꿀까옛글들/명랑TV 2012. 7. 17. 09:29
, 위기를 기회로 삼다 “이경규! 한물갔어... 라고 김준호가 말하는 것 들었다!” 에 나온 용감한 녀석들의 박성광은 대놓고 이경규를 디스하는 것으로 용감함을 보여줬다. 그들은 기존 멤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간의 문제들을 꼬집었다. 용감한 녀석들의 양선일은 윤형빈을 “무존재감 1위”라고 했고, 신보라는 김태원보다 “박칼린 포에버”를 외쳤다. 정태호는 김국진에게 “와 중 어느 프로가 더 중요하냐”는 곤란한 질문을 던졌고, 이윤석은 해도 방송에 안 나간다며 아예 아이템을 짜오지도 않는 용감함(?)을 보여줬다. 이 시즌2로 재시작을 알리며 한 작업은 시즌1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 폭로하는 것이었다. 아예 미션을 ‘남자, 너의 용감함을 보여줘’로 세워두고 그간 용기가 없어서 못했던 말들을 허심탄회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