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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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태, 소통의 실패옛글들/명랑TV 2012. 8. 1. 09:20
화영을 퇴출하고 티아라는 괜찮을까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의 중대발표는 예상한대로 그간 왕따설로 논란이 되어 온 티아라의 화영이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계약 해지를 선택한다면 화영의 잘못이 있다는 얘긴데,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김광수 대표의 입장을 적은 전문을 보면 그것이 참 애매하다. 표현대로라면 ‘돌출행동’이 문제였다는 것인가. "단체 생활이란 누구 하나가 잘 났고 누구 하나가 돌출행동을 하면 팀의 색깔이 변하고 구성원 자체가 흔들린다." 돌출행동. 전문에 들어있는 이 표현은 기묘한 뉘앙스를 갖고 있다. 군대에서나 쓰일 법한 이 말은 남과 똑같이 행동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그 당사자를 ‘고문관’ 취급할 때도 흔히 쓰는 말이다. 만일 이런 상황이었더라도 과연 돌출행동을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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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팬들이라면 이들처럼옛글들/명랑TV 2012. 7. 31. 08:37
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져도 되니까 최선만 다해주세요.” 의 장기 프로젝트가 되어버린 하하vs홍철의 세기의 대결에서 홍철이 이길 것이라 선택한 한 팬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 몇 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 최종까지 남게 되면 승용차를 한 대 얻을 수 있는 기회지만 그 팬이 던진 이 말은 지금껏 보여 왔던 의 정신을 그대로 전한 것이었다. 최고는 아니어도 좋다.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거제도에 사는 나이 47세의 김병중씨는 아들이랑 같이 이 ‘세기의 대결’에 참가하려고 전날 9시 반차를 타고 올라왔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은 벌써 예전에 떨어졌다는 것. 그래서 빨리 지고 아들이랑 같이 내려가려고 닭싸움할 때 하하를 선택했는데 의외로 하하가 이겨서 그때까지 남게 되었다고 했다. 그가 책을 펴서 사람 수를 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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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고쇼>, 그 중심의 고현정옛글들/명랑TV 2012. 7. 29. 08:34
, 싸이가 들려준 ‘쇼 머스트 고 온’ “관객분들이 춤을 추시면서 울더라구요.” 에 출연한 싸이는 엄지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입은 채 강행했던 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관객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는 호응해주는 “여러분이 진통제”라고 선언한 싸이는 그렇게 한참을 관객과 하나 되어 쇼를 하면서 진짜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진짜 안 아프다”고 외쳤을 때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완벽한 공감의 힘이 만들어내는 기적이다. 함께 나온 박칼린은 싸이의 에피소드에 더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지휘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 쓰러졌는데, 누워서도 지휘를 했다는 것. 그리고 잠시 인터미션이 있은 후 언제 그랬냐 싶게 다시 벌떡 일어나 지휘를 하더라고 했다. 또 를 맡았을 때 유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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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과 '런닝맨', 최강 라인업된 이유옛글들/명랑TV 2012. 7. 28. 09:57
극과 극으로 시너지 만든 최강 라인업 주말 예능은 한 가지 프로그램만의 동력으로 힘을 쓰기가 어렵다.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무려 3시간 동안 온 가족을 TV앞에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라인업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SBS 의 과 은 환상의 라인업을 구성한다. 극한 야생의 정글로 우리를 데려가는 은 안온한 도시에서 즐거운 게임을 벌이는 과 극과 극의 느낌을 주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상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툰드라로 간 은 특별하고 복잡한 미션을 주지 않아도 그 자체로 타 방송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극한의 공간 속에 던져진 병만족이 그저 걷거나 잠을 자거나 먹을 것을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거기에는 특별한 조미료를 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풍미를 내는 야생 날 것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