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글들/명랑TV

'유퀴즈' 유재석도 우리도 팍팍해도 웃는 그들에게 참 많이 배운다 ‘유퀴즈’이 찾아내는 우리네 서민들의 위대함, 그리고 공감 “제가 유퀴즈를 1년 넘게 했잖아요. 하여튼 이렇게 앞을 보고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 유퀴즈를 통해서 만나는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약간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참고가 되는 것 같아요.” tvN 이 찾은 부암동 어느 한옥. 고종이 잠시 머물렀다는 그 곳에서 저 아래 풍광들을 내려다보며 유재석은 새삼 그간 이 프로그램을 해온 1년을 되새긴다. 유재석의 말 그대로다. 처음에는 낯선 길이었지만, 그 길 위에서 만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통해 참 많은 걸 배웠고 느꼈다. 그건 유재석만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하루 부암동에서 .. 더보기
송가인, '미스트롯' 출신 꼬리표 점점 지워지고 있다는 건 송가인 열풍, 이 정도면 ‘미스트롯’의 성공은 알고 보면 이 정도면 송가인이라는 인물이 가진 매력이 그 열풍의 진원지라고 봐도 무방할 듯싶다. 물론 TV조선 이 어떤 촉발점이 됐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불고 있는 송가인 열풍을 들여다보면 점점 이라는 프로그램의 이니셜은 지워져 가고 있다. 송가인이라는 인물의 매력이 출신이라는 꼬리표 자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어서다. MBC에서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를 특별히 편성해 방영한 에 대한 폭발적이 반응이 그렇다. 는 특별 편성인데도 불구하고 8.5%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송가인 열풍을 입증해냈다. 그 시간에 방영되었던 MBC 이 3%대 시청률을 기록했었던 걸 염두에 두면 송가인의 티켓 파워가 얼마나 센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궁금해지는 건 .. 더보기
'뽕포유' 제작진이 유산슬의 성패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 트로트가 이렇게 신났었나? ‘놀면 뭐하니?’ 유산슬의 나비효과 트로트가 이렇게 신나는 장르였던가. MBC 예능 ‘뽕포유’가 끄집어낸 트로트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사실 트로트라고 하면 어딘가 ‘흘러간 옛 노래’ 정도로 치부된 면이 있다. 하지만 뽕포유의 유산슬(유재석)의 데뷔과정을 통해 트로트가 현재의 트렌드를 담는 장르이고, 또 기성세대는 물론이고 젊은 세대들 또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게 드러나고 있다. 김이나가 작사하고 조영수가 곡을 붙인 ‘사랑의 재개발’은 재기발랄하면서도 트로트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가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곡이다.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는 가사에 드러나듯이 거기에는 특유의 해학적이면서도 돌려 말하지 않고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게 직접 .. 더보기
조작 따윈 필요 없어, 삐뚤어진 운동장 바로잡는 '놀면 뭐하니' 어쩌다 ‘놀면 뭐하니?’가 음악 다양성을 이끄는 프로그램이 됐나 최근 벌어진 Mnet 투표조작 사건의 이면을 보면 아이돌에게만 집중된 기형적인 우리네 가요계가 만들어낸 과잉 경쟁이 어른거린다. 그토록 국내 가요계에 음악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지만, 그다지 변화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었다. 그러니 음악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아 아이돌만 양산하려 하는 기획사의 난립은 그 경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욕망을 만들어내고, 그건 방송사의 엇나간 욕망과 만나 이런 사건으로 이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방송사들이 여전히 아이돌 중심의 음악 프로그램들을 전면에 세우고, 어떻게든 그 무대에 들어가기 위해 월요일만 되면 매니저들을 방송사 앞으로 출근하게 만들었던 건 과연 대중들의 요구에 .. 더보기
'1박' 닮은 '신서유기7'·'무도' 같은 '돈키호테', 과연 우연일까 tvN 예능이 과감하게 복고 카드를 꺼내든 이유 금방이라도 “1박!”하면 “2일!”할 것 같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KBS 이 아니다. 물론 그 원조를 만들었던 나영석 PD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tvN 은 의 귀환을 보는 것만 같다. 외국에서 진행됐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국내에서 촬영하며 ‘홈커밍’이라는 부제를 붙여서 그런 느낌이 드는 줄 알았지만, 이번 주에 이어진 ‘레트로 특집’을 보니 이 노린 건 복고 콘셉트였다. 국내 촬영은 이를 위한 밑그림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의 2회까지가 도사들의 용볼찾기라는 타이틀을 붙여 계룡산 자락까지 가서 갖가지 복불복 게임을 하는 한 편이었다면, 다시 만나 ‘레트로 특집’으로 이어진 3회부터의 이야기는 또 다른 콘셉트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런 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