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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스푸파2’ 아니었다면 이런 길거리 음식 친근해졌을까 '스푸파'가 깬 음식에 대한 편견과 그 나라의 진면목 멕시코하면 누구나 먼저 타코를 떠올릴 게다. 그래서 tvN 멕시코시티 편에서 백종원이 제일 먼저 찾아간 타코(저들은 따꼬라고 부르지만)는 시청자들에게도 한밤중에 식욕을 자극한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했던가. 철판에 고기를 구워 타코에 싸고 거기에 여러 종류의 살사소스를 얹어 먹으며 환호를 보내는 백종원의 모습은, 그래서 시청자들에게도 입맛을 다시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백종원은 타코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타코에는 3대요소가 있다며 또르띠야, 고기, 살사 소스가 그것이란다. 그런데 살사 소스는 수백 가지 종류가 있어 멕시코 사람들은 그 맛있는 살사 소스가 있는 집을 찾아다닌다고 한다. 우리의 머릿속에 막연히 있는 몇 가지 맛으로 국한되.. 더보기
박나래의 '농염'은 어째서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걸까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와 국내 코미디 현실 “세상의 남자는 둘로 나뉩니다. 저랑 잔 남자, 저랑 잘 남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는 스탠드업 코미디다. 박나래 혼자 무대에 나와 마이크 하나 들고 한 시간 동안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듯 19금으로 보기가 제한될 정도로 수위가 높다. 사실 수위라는 것은 보는 이의 느낌에 따라 달리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이런 스탠드업 코미디의 맛을 현장에서 봤던 분들은 좀 더 높은 수위의 토크를 기대했을 수 있다. 그런 분들에게 는 그래도 순화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19금 스탠드업 코미디를 경험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세게 느껴질 수 있다. 박나래는 무대 위에서 거침이 없다. ‘섹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 더보기
'놀면 뭐하니' 김태호·유재석의 취향 도전, '무도'와 달라진 건 ‘놀면 뭐하니?’, 비트조물주 유재석과 예능조물주 김태호의 새로운 도전 유재석이 비트조물주라면 김태호 PD는 예능조물주가 아닐까.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새로운 예능 실험이 어떤 것인가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MBC 의 자리에 새로이 들어온 는 애초의 우려와 달리 제 색깔을 드러내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릴레이카메라라는 낯선 영상 실험으로 시작했지만, 음악 릴레이로 이어진 ‘유플래쉬’가 그 신호탄이었고 나아가 ‘뽕포유’가 이어지며 화제성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유플래쉬’가 농담처럼 이야기했던 ‘드럼독주회’가 결국 열리고, 아무 것도 모르고 드럼을 치게 됐던 유재석이 그 독주회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는 사실은 사실 몇 개월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저 8비트로 정직하게 두드.. 더보기
'삼시세끼' 염정아·윤세아·박소담, 이런 트리오 또 없습니다 이분들로 시즌2 꼭...‘삼시세끼’ 산촌편이 전한 온기들 tvN 예능 산촌편이 종영했다. 종영과 동시에 여기 출연했던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으로 꼭 시즌2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애초 가 다시 돌아온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은 또 같은 콘셉트 아니냐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종영에 이르러 생각해보면 그것이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확인하게 된다. 이번 산촌편은 지금까지 했던 와는 또 다른 이야기와 행복감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그 새로운 이야기는 어디서 가능했을까. 사실 콘셉트가 달라진 건 없다. 처음 가 시작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산골에 들어가 삼시 세 끼를 챙겨먹는다는 것. 그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달라진 건, 그 산골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다름 아닌 염정아, 윤.. 더보기
'시베리아' 이선균부터 이상엽까지, 사람 냄새 진동 매력덩어리 ‘시베리아 선발대’, 힘겨운 여정에도 웃음이 가득한 건 시베리아 횡단열차라고 하면 막연한 판타지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버킷리스트로 꼽는 것이 이 열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일이다. tvN 예능 역시 바로 이런 막연한 판타지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어디 실제 여정이 생각한 판타지로만 굴러갈까. 가 보여준 횡단열차는 좁은 공간에 네 사람이 선반처럼 만들어진 침상에서 며칠간을 지내며 이동해야 하는 실제 여정의 현실을 보여준다. 물론 1등칸이나 2등칸처럼 완전히 독립적으로 구획되어 있어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공간은 그래도 저 판타지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 냄새 가득하고 사람들이 내는 소리가 뒤섞여진 3등칸은 뭘 먹는 일도 씻는 일도 자는 일도 결코 편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