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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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3', 왜 우리는 패밀리밴드에게 이토록 열광하는가옛글들/명랑TV 2019. 10. 28. 11:59
‘비긴어게인3’, 특별히 다채로웠던 패밀리밴드의 버스킹 JTBC 예능 의 패밀리밴드(박정현, 하림, 헨리, 이수현, 임헌일, 김필)가 이태리에서 펼친 버스킹이 마무리됐다. 물론 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다음 주 이적과 태연, 폴킴, 적재, 김현우 팀으로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패밀리밴드의 마지막 버스킹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이 팀 구성 그대로 다음 시즌에 다시 봤으면 한다는 의견들을 내놓는다. 지금껏 여러 팀의 해외 원정 버스킹을 선사했지만, 패밀리밴드에 대한 반응은 유독 뜨겁다. 무엇이 이런 호응을 얻게 했던 걸까. 가장 큰 호응의 이유는 인물 구성이다. ‘하부지’로 불리는 하림이 전체 밴드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박정현은 언제 어디서든 그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외국인들의 귀가 아닌 마음을 먼저 열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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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파2’ 아니었다면 이런 길거리 음식 친근해졌을까옛글들/명랑TV 2019. 10. 22. 11:05
'스푸파'가 깬 음식에 대한 편견과 그 나라의 진면목 멕시코하면 누구나 먼저 타코를 떠올릴 게다. 그래서 tvN 멕시코시티 편에서 백종원이 제일 먼저 찾아간 타코(저들은 따꼬라고 부르지만)는 시청자들에게도 한밤중에 식욕을 자극한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했던가. 철판에 고기를 구워 타코에 싸고 거기에 여러 종류의 살사소스를 얹어 먹으며 환호를 보내는 백종원의 모습은, 그래서 시청자들에게도 입맛을 다시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백종원은 타코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타코에는 3대요소가 있다며 또르띠야, 고기, 살사 소스가 그것이란다. 그런데 살사 소스는 수백 가지 종류가 있어 멕시코 사람들은 그 맛있는 살사 소스가 있는 집을 찾아다닌다고 한다. 우리의 머릿속에 막연히 있는 몇 가지 맛으로 국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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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의 '농염'은 어째서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걸까옛글들/명랑TV 2019. 10. 22. 11:03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와 국내 코미디 현실 “세상의 남자는 둘로 나뉩니다. 저랑 잔 남자, 저랑 잘 남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는 스탠드업 코미디다. 박나래 혼자 무대에 나와 마이크 하나 들고 한 시간 동안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듯 19금으로 보기가 제한될 정도로 수위가 높다. 사실 수위라는 것은 보는 이의 느낌에 따라 달리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이런 스탠드업 코미디의 맛을 현장에서 봤던 분들은 좀 더 높은 수위의 토크를 기대했을 수 있다. 그런 분들에게 는 그래도 순화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19금 스탠드업 코미디를 경험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세게 느껴질 수 있다. 박나래는 무대 위에서 거침이 없다. ‘섹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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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태호·유재석의 취향 도전, '무도'와 달라진 건옛글들/명랑TV 2019. 10. 22. 10:59
‘놀면 뭐하니?’, 비트조물주 유재석과 예능조물주 김태호의 새로운 도전 유재석이 비트조물주라면 김태호 PD는 예능조물주가 아닐까.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새로운 예능 실험이 어떤 것인가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MBC 의 자리에 새로이 들어온 는 애초의 우려와 달리 제 색깔을 드러내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릴레이카메라라는 낯선 영상 실험으로 시작했지만, 음악 릴레이로 이어진 ‘유플래쉬’가 그 신호탄이었고 나아가 ‘뽕포유’가 이어지며 화제성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유플래쉬’가 농담처럼 이야기했던 ‘드럼독주회’가 결국 열리고, 아무 것도 모르고 드럼을 치게 됐던 유재석이 그 독주회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는 사실은 사실 몇 개월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저 8비트로 정직하게 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