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시비부터 강제 천만 영화 만들기 논란까지

 

영화 <광해>가 31일 만에 9백만 관객을 돌파함으로써 천만 관객 동원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몇 년 동안 영화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CJ E&M이 추석 시즌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닌 것이 되었다. 마치 예상한 시나리오대로의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는 <광해>. 하지만 여기에 대해 대중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 영화라면 사실상 신드롬에 해당한다고 봐야 할 텐데, 어째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

 

사진출처: 영화 '광해'

그 발목을 잡고 있는 첫 번째는 표절 시비다. <광해>는 할리우드 영화 <데이브>를 표절했다는 논란을 받아왔다. 동아일보는 <광해>와 <데이브>의 18가지 유사점을 조목조목 짚어낸 기사를 내기도 했다. 그 내용들을 보면 대통령 대신 왕이, 대역 직장인 대신 대역 만담꾼이, 비서실장 대신 도승지 허균이, 대통령 부인 대신 중전이, 각료들 대신 신하들이, 흑인 어린이 대신 어린 나인이, 경호원 대신 호위무사가... 등등. 대구를 이루는 것들이 너무 많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데이브>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광해>가 꽤 괜찮은 작품이라 여길 만하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이병헌의 1인2역도 단단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왕이라는 항상 서민들의 판타지가 투영되기 마련인 존재의 이야기를 왕이 된 평범한 민초의 시각으로 풀어내기 때문에 공감대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것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올해 같은 상황을 두고 보면 기획적으로도 적절했다 여겨진다. 하지만 <데이브>와의 유사성을 느끼는 관객이라면 이 괜찮은 완성도가 오히려 너무 심했다고 생각될 수 있다. 표절을 했건 안했건 영화로서 너무 비슷한 것만은 사실이니까.

 

여기에 천 만 관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각종 마케팅과 스크린 독과점의 문제까지 겹쳐지면 <광해>에 대한 대중들의 정서를 가늠할 수 있다. 자사 계열 배급사의 영화에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스크린 수 밀어주기를 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특히 그 불공정성이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광해>는 개봉일에 상영관 689개를 확보하며 시작했지만 반달 만에 1000개가 넘는 상영관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무료 26%가 넘는 스크린 수 점유율이다. 이 정도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볼 게 없어 <광해>를 본다는 볼멘소리가 이해될 법 하다.

 

또한 <광해>의 관객 수가 마케팅에 의해 강제로 만들어진 허수라는 논란도 있다. <광해>는 CGV에서 이른바 ‘1+1’이라는 한 명이 보면 다른 한 명은 공짜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되면 관객 수의 수치는 천 만을 넘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진짜 유효 관객 수라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애매해진다. 결국 천 만 관객 마케팅을 위해 그 수치를 강제로 뽑아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고 있다는 얘기다.

 

<광해>는 콘텐츠적으로 괜찮은 완성도를 가진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작품의 표절 시비나 배급과 마케팅 문제에 있어서 꽤 시끄러운 잡음을 내고 있는 영화인 것도 분명하다. 소급해서 생각해보면 <도둑들>이 올 여름 최고의 기록을 낸 데도 결국 대형 배급사의 마케팅 수완이 한몫을 했을 거라는 심증이 짙다. 이제 천 만 관객도 마케팅으로 만들어내는 시대가 된 것일까. 또 그렇게 영화가 작품보다는 상품에 더 골몰하는 처지가 된 것일까. 거대 자본이 만들어내는 이러한 그림자는 국내 영화 산업 전체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마의', 왜 하필 말인가 했더니

 

“하지만 생명이잖아요.” 칼에 찔려 죽어가는 말을 살리기 위해 사암도인(주진모)을 찾아갔으나 자신은 인의(人醫)지 마의(馬醫)가 아니라며 거부하는 그에게 어린 백광현(안도규)은 이렇게 되묻는다. 그러자 사암도인은 백광현에게 말이든 사람이든 생명에 귀천은 없다고 말한다. 그 생명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함부로 시술을 하지 않는다는 것. 바로 이 짧은 장면은 <마의>가 왜 하필 말이라는 소재를 선택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 사극에서 말은 바로 민초의 다른 이름이다.

 

'마의'(사진출처:MBC)

마의들의 삶이란 어찌 보면 말보다 천시 받는 삶이다. 말이 날뛰다 이명환(손창민)의 아들 이성하(남다름)를 발로 차는 사고가 벌어지자 그 말을 관리한 마의들(이희도, 안상태)은 호위무사에게 끌려간다. 자신들의 직접적인 잘못은 없지만 반가의 자제를 다치게 했다는 것에 “반쯤 죽여 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족속이 양반들이기 때문이다. 끌려가면서 안상태는 자신은 마의가 아니라며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어렸을 때부터 말똥만 치우며 살았을 뿐이라는 것. 우스운 설정이지만 그 얘기는 짠하게 다가온다. 마의들의 삶이 거기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말과 마의로 대변되는 민초들은 그래서 이 사극에서는 거의 동격처럼 그려진다. 화살을 맞고 죽음이 경각에 몰려 목장에 들어온 광현이, 새끼를 잃어 시름시름 죽어가는 말과 한 마구간에서 만나는 장면은 의미심장하다. 말은 잃은 새끼처럼 광현을 보살피면서 다시 살아나고, 광현은 말의 보살핌을 받으며 환영처럼 아버지(사실은 사암도인이었지만)가 나타나 자신을 고치는 꿈을 꾼다. 이 장면은 말과 마의의 교감을 보여준다. 작금의 수의사라면 그다지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조선 후기의 수의사는 다르다. 말 못하는 짐승들과 그들이 동병상련의 위치에 서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그 말과 인간의 교감이 벌어지는 이 시퀀스들은 <마의>가 가진 여타의 사극들과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승우가 백광현의 성인역으로 등장하는 것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말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관심을 끄는 것은 그 때문이다. 말은 그간 사극 속에서 묵묵히 누군가를 태우고 달리고 있었지만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었다. 이것은 마치 왕조 사극들이 왕과 신하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보여줄 때 가려져버린 민초들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말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은, 그리고 그 말과 인간의 교감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토록 전복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말은 또한 그 자체로도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말을 사고 파는 마택일에 목장에서 벌어지는 마상쇼는 <마의>의 스펙터클을 잘 보여준다. 초원 한 가운데 오밀조밀 세워진 목장과 마택일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장애물을 뛰어넘고 말 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기수들이 마치 하나의 쇼를 구성하는 듯한 장면들은 이병훈 PD 특유의 연출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말이 가진 스펙터클보다 중요한 것은 말이 가진 의미다. 저 어린 백광현이 말한 것처럼 말은 인간과 똑같은 하나의 ‘생명’이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와 위계가 생명이라는 동일한 가치로 인해 사라지는 지점에 이르면, 왜 이타촌(외국인들이 사는 마을)이 이 사극에 들어와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일본인과 중국인은 물론 서양인들까지 들어와 하나의 인종의 용광로처럼 섞여있는 이타촌은 민족과 인종의 경계가 허물어진(혹은 허물어져 가는) 한 세계를 잘 표상한다. 동물이든 인간이든(그것이 어떤 민족이든 상관없이) 하나의 생명으로 바라보는 백광현은 그래서 글로벌한 현 시대가 갖는 다양성의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의>에서 말이 갖는 의미는 이토록 크다.

<슈스케4>, 정준영 스타일 vs 로이킴 스타일

 

<슈퍼스타K2>에 허각과 존박이 있었다면 <슈퍼스타K4>에는 정준영과 로이킴이 있다. 이들은 서로 라이벌이면서도 마치 형제 같은 훈훈한 느낌을 준다. 스타일도 완전히 상반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함께 서 있으면 서로를 부각시킨다. <슈퍼스타K>라는 서바이벌의 무대에서 형제애가 느껴지는 라이벌이 더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슈퍼스타K4'(사진출처:mnet)

어린 시절부터 해외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살아오다가 홀로 독립해 밴드생활을 해온 정준영은 4차원으로 여겨질 정도의 자유분방함과 심지어 귀차니즘이 느껴지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노래를 할 때는 록커 특유의 남성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지만, 노래가 끝나고 던지는 “감사합니당-” 같은 멘트에서는 심지어 여성적인 뉘앙스가 묻어난다. 신발이 없어 슬리퍼를 끌고 다니고, 누군가 칠해놓은 페티큐어가 잘 어울리는 그는 중성적이다.

 

반면 로이킴 역시 해외에서 살아왔지만 정준영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난 귀공자에 엄친아 같은 스타일. 어딘지 모범적일 것 같은 건전함이 묻어나지만 막상 경쟁의 무대에 서면 대단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다. 정준영이 그보다 형이지만 둘이 같이 서 있으면 어딘지 로이킴이 형인 것처럼 신사의 품격이 묻어나는 의젓함이 있다. 그는 부드럽지만 강한 남성성을 내면에 품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전혀 다른 두 스타일의 주인공들이 <슈퍼스타K>라는 오디션 서바이벌의 무대를 대하는 모습이 완전히 상반된다는 점이다. 로이킴은 오디션이라는 경쟁 시스템에 깊숙이 들어와 거기에 잘 적응하면서 승부욕을 드러내는 편이라면, 정준영은 이 경쟁 시스템 자체를 비웃는 듯한 쿨함을 보여준다. 최종 관문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슈퍼스타K4> 특유의 밀당이 이어지다가 결국 합격 판정을 들었을 때 그는 “아 진짜 이 프로 이상해. 왜 이렇게 사람을...”하고 투덜대기도 했다.

 

싸이가 마치 정준영이 떨어진 것처럼 이야기를 몰고 가도 그는 엉뚱하게도 강남의 클럽에 가서 술 한 잔 사달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고, 그러다 “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자 이내 “클럽 못가잖아요”라고 말해 싸이를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반면 로이킴은 이승철이 굳이 이 길을 가지 않아도 더 좋은 길이 있다고 이야기를 몰아가자 자신의 열정은 누구보다 못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합격 판정을 받은 그는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뭐든 열심히 도전하고 성공해왔던 자가 가질 수 있는 구김살 없는 모습이었다.

 

로이킴과 정준영이 <슈퍼스타K4>를 대하는 태도가 주목되는 것은 그것이 마치 경쟁사회 속에서 그 경쟁 시스템을 대하는 우리네 두 태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그 경쟁 시스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결과를 낸다면, 다른 한 사람은 그 경쟁 시스템을 무화시키는 행동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결국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첫 서바이벌 무대에서 이 서로 다른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로이킴이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통해 댄디하면서도 깔끔하고 단단한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줬다면, 정준영은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를 통해 거칠고 야성적이며 자유로운 그만의 록커 스타일을 드러냈다.

 

대중들이 로이킴과 정준영을 통해 보는 것은 바로 이 경쟁 시스템 속에서 이 서로 다른 대처방식과 스타일을 가진 그들이 어떻게 저마다의 성공스토리를 그려나가는가 하는 점일 게다. 물론 정답이 있을 수 없다. <슈퍼스타K>라는 무대가 현실의 경쟁을 재현해내기는 하지만 그 위에 그려지는 건 대중들의 욕망이 담긴 판타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연 대중들은 어떤 스타일에 자신들의 욕망을 투영할까. 이제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낸 로이킴과 정준영이 특히 주목되는 건 그 때문이다.

개리, 송지효와 만나니 펄펄 나네

 

“월요병이 생겼었어. 누군가를 꼭 만나야 될 것 같고. 누군가와 커플을 이뤄야 할 것 같고...” <런닝맨>에서 개리는 송지효에게 “데이트 하기 좋은 날씨”라며 이렇게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션에서 개리와 송지효가 커플이 되자 개리는 “너 부탁했니? 제작진한테. 너 요즘 자꾸 눈에 밟혀.”라고 밑밥(?)을 깔아놓은 상태였다. 송지효에게 실제 사귀는 남자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깨진 월요커플을 잠깐이나마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런닝맨'(사진출처:SBS)

월요커플이 돌아왔다. 헤어졌다가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난 콘셉트다. 약간 어색하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척하면 착하는 그런 사이. 물론 이건 설정이다. 하지만 설정이라도 월요커플이 주는 알콩달콩한 분위기는 <런닝맨>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부드러운 여유를 제공하기도 했다. 일회적인 설정일 수 있겠지만 그 짧은 상황극은 보는 이들을 반색하게 만들었다.

 

갯벌에서 펼쳐진 사진 찍기 미션에서 커플끼리 손을 잡고 뻘에 입장하는 장면을 찍을 때 이것이 문근영과 김종국 커플을 위한 것이라며 투덜대는 런닝맨들에게 개리는 천연덕스럽게 “왜 오랜만에 손잡고 좋은데.”라며 송지효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갯벌에 쓰러진 송지효를 일으켜 줄 듯 장난치며 “다시 만나자고 얘기해봐. 얘기해 보라구!”라고 소리쳐 다른 런닝맨들에게 ‘뻘사랑’이라는 얘길 듣기도 했다.

 

이런 상황극에 맞춰 송지효 역시 뻘 때문에 벗겨진 개리의 신발을 신겨주며 “아 정말 손 많이 간다 이 인간.”하고 투덜댔고, 그러자 개리는 “몰랐나. 마음까지 같이 해야 신을 수 있어.”라고 보채기도 했다. 송지효가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진짜 손 많이 가는 스타일이네 진짜.”하고 투덜대자, 개리는 당연하다는 듯 “그래서 여자들이 못 떠나.”라고 말해 송지효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결국 탈락자 커플이 되어 함께 차를 타고 가는 과정에서도 월요 커플의 상황극이 주는 재미는 이어졌다. 파리 한 마리가 날아다니자 잡아달라는 송지효의 얘기에 마치 이소룡처럼 소리를 지르며 비장한 얼굴로 파리를 잡는 개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웃음을 주었고, 송지효 역시 개리의 손에 맞고 떨어진 파리를 향해 “불쌍해”라고 얘기했다가 “어서 죽여 어서”라고 말함으로써 그 달콤 살벌한 캐릭터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파리를 잡아달라는 송지효의 요청에 “내가 파리 잡는 사람이냐”고 말하는 개리와 송지효의 상황극은 월요커플 설정이 가진 힘을 잘 보여주었다. 별것도 아닐 수 있는 파리 한 마리를 잡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송지효가 “어제 숙소에서 파리 한 마리 때문에 잠을 못잤다니까”라고 말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내가 보냈어.”라고 말하는 개리. 이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를 살려주는 명콤비임에 틀림없다.

 

<슈퍼7> 콘서트로 마음고생을 했던 개리. 그의 월요병이 반가운 것은 그것이 마치 그의 <런닝맨>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은 고백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월요일이면 촬영을 나가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고픈 그 마음. 그리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게 바로 월요커플이다. 초창기 월요커플을 통해 개리가 주도해서 송지효라는 새로운 예능 캐릭터가 탄생했다면, 이제 송지효가 월요커플을 통해 개리가 <런닝맨>의 대체 불가 캐릭터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었다. 개리의 월요병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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