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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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가 장난인가, '골목' 백종원은 분노했고 시청자는 짜증났다옛글들/명랑TV 2019. 10. 1. 15:32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골목식당’은 득이 아닌 독이 된다 ‘총체적 난국’을 예고하듯 갑자기 쏟아져 내린 폭우 때문에 주방으로 물이 줄줄 흘러내릴 때 튀김덮밥집 사장님은 “어떡해”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비를 흠뻑 맞아가며 가게 밖 환풍구를 살핀 건 사장님이 아니라 그 어머니였고, 옥상까지 올라가 문제를 해결한 것도 사장님의 남자친구였다. 이 장면은 이날 SBS 둔촌동편 튀김덮밥집에서 백종원의 분노 섞인 조언의 전조가 되었다. 폭우로 인해 물이 새던 주방의 문제는 그렇게 일단락되었지만 총체적 난국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 날 점심 장사로 단체 손님이 왔는데, 갑자기 튀김기가 작동을 하지 않은 것. 주문을 잔뜩 받아놨지만 켜지지 않는 튀김기 때문에 사장님은 발을 동동 굴렀지만 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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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원맨쇼로 시선 끈 '위대한 쇼', 갈수록 맥빠지는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0. 1. 15:30
‘위대한 쇼’, 문제의식은 나쁘지 않은데 단순한 해결이 문제 tvN 월화드라마 는 이른바 가족 코스프레 소동극으로 초반 시선을 잡아끌었다. 무엇보다 송승헌의 내려놓고 망가지는 모습이 웃음을 줬고, 정치쇼와 가족극을 코미디로 엮어놓은 부분이 절묘했다. 또한 드라마 초반부터 지금까지 코미디에 더해 육아문제나 미혼모와 낙태 이슈, 동네 상권 문제, 학교 집단 따돌림 문제 같은 현실 문제들을 끌어온 것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는 초반의 주목 이후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빠져나갔다. 이것은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첫 회 3%(닐슨 코리아)로 기대감을 주며 시작한 드라마는 10회까지 계속 하락해 지금은 간신히 2%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이 이런 문제를 만들었을까. 는 근간이 코미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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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짜리 '아간세', TV와 유튜브 사이 나영석의 실험 혹은 고민옛글들/명랑TV 2019. 10. 1. 15:27
‘아간세’, 유튜브 본방의 예고편 같았던 5분 방송 5분짜리 정규편성. tvN 예능 는 단 5분짜리 분량으로 정규편성을 얻었다. 산촌편이 끝나고 이어지는 의 정확한 프로그램명은 다. 방송 분량은 짧은데 제목은 길다. 이렇게 길어진 제목은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말해주면서 동시에 그 성격도 드러내준다. tvN 에서 강호동이 을 뒤에 매주 5분씩 붙여 내보내자는 말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에서 게임으로 아이슬란드 여행권을 상품으로 얻게 되면서 현실화됐다. 그러니 이 는 이수근이 방송 초입에 말했듯, , 는 물론이고 등의 프로그램들의 색깔이 더해진 프로그램이다. 이수근과 은지원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의 형식을 가져가지만 5분이라는 분량은 이 방송의 실체가 사실상 전체 분량이 방영되는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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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휴먼다큐보다 먹먹, 코미디보다 빵빵, 멜로보다 달달옛글들/명랑TV 2019. 10. 1. 15:25
‘유퀴즈’, 사람들의 다채로운 색이 만든 다양한 이야기들 휴먼다큐보다 먹먹하고 코미디보다 빵빵 터지며 멜로보다 달달하다. tvN 이 만난 분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방송이 전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지만 이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때론 한없이 유쾌해졌다가 새록새록 연애감정이 피어오른다.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저마다의 색을 지닌 분들의 이야기에서 어떻게 이런 보물 같은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 걸까. 성수동에서 길을 가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만난 구두 장인 조영학씨는 7,8년 된 자전거를 끌고 런닝셔츠에 모자를 쓴 채 반갑게 “안녕하세요”하고 먼저 인사를 했다. 너무나 편안하게 보이는 그 모습에 대해 조영학씨는 “일을 하다가 이러고 창피한 줄 모르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