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
뒷목 잡게했던 '골목' 홍탁집, 미소짓게 만든다는 건옛글들/명랑TV 2019. 7. 28. 10:20
백종원이 다시 찾은 포방터 홍탁집, 시청자도 흐뭇해진 건 아마도 시청자들 또한 불안감 반, 기대감 반으로 봤을 게다. SBS 이 여름특집 긴급점검으로 다시 찾은 식당들. 그 중에서도 포방터 홍탁집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방송되던 때만 해도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했던 홍탁집 사장님이 아니었던가. 백종원은 의외로 솔루션만 제공한 게 아니라, 고생하시는 홍탁집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사장님 자체를 바꿔보려 노력했다. 사실 이 부분은 프로그램이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말조차 나오기도 했었다. 게다가 사람이 어디 그리 쉽게 바뀔 수 있을까. 하지만 이 다른 골목을 찾았을 때도 간간히 홍탁집 사장님의 근황이 확인되었다. 그것은 그 후로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백종원에게 인증샷을 보내는 사장님 때문이..
-
'지정생존자', 이준혁의 실체는 도대체 언제쯤 밝힐 건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7. 28. 10:11
‘지정생존자’, 정치드라마일까 또 다른 액션 스릴러일까 tvN 월화드라마 는 과연 정치드라마일까 아니면 액션 스릴러일까.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라는 국가 위기 상황을 상정하고 있으니 액션 스릴러적 장르의 색깔이 묻어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 국가 위기 상황에서 졸지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지진희)의 국정 수행에 관한 이야기는 정치드라마적 색채를 띤다. 게다가 60일 이후의 선거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한대행으로 왔지만 북한 관련 이슈가 터지면서 오히려 지지율이 반등한 박무진이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다, 야권 주자인 윤찬경(배종옥)은 애초에 그 싹을 잘라버리려 갖가지 정치적 포석을 두고 있다. 여기에 여권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서울시장 강상구(안내상)가 만만찮은 야심을 ..
-
'유퀴즈'만의 탁월한 편집·자막의 힘, 이래서 작가가 중요하다옛글들/명랑TV 2019. 7. 28. 10:10
‘유퀴즈’, 문래동을 열정과 휴식으로 정리해낸다는 건 문래동을 찾아간 tvN 예능 은 퀸의 ‘Don’t stop me now’가 깔리며 그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의 면면과 함께 시작되었다. 부제 역시 ‘Don’t stop me now‘로 찍혀 있어 오래된 철공소들이 많은 문래동의 풍경은 새삼스런 의미가 더해진다. 지금도 여전히 열정을 불태우며 일하고 싶은 그 곳 사장님들의 목소리가 그 노래와 제목에 그대로 담겨있는 듯 하다. IMF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무수한 철공소들이 도산을 하기도 했던 그 곳이다. 살아남은 분들도 요즘 “경기가 안 좋다”며 힘든 현실을 애써 짓는 웃음과 함께 전하셨다. 한 편으로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점점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밀려난 예술가들이 그 곳의 빈 철공소를 작업실로 사용..
-
'열여덟의 순간', 무존재감 옹성우를 응원하게 되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7. 28. 10:08
‘열여덟의 순간’, 청춘의 미숙함이 풋풋함으로 다가오는 이유 미숙한 청춘의 아픔과 풋풋함이 느껴진다. 아마도 이건 JTBC 월화드라마 이 포착한 이 드라마만의 매력일 게다.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지만 자꾸만 오해를 받는 최준우(옹성우). 이전 학교에서 폭행과 절도로 강제전학을 당했다는 사실은 전학 온 학교에서도 단 하루 만에 도둑질을 했다는 누명을 쓰게 만든다. 실제로는 반장으로 학교 선생님들은 물론이고 학생들에게까지 완벽한 신뢰를 얻고 있는 마휘영(신승호)의 짓이라는 사실을 최준우는 알고 있지만 모른 척 한다. 하지만 최준우는 마휘영이 앞에서는 그를 도와주는 척하면서 사실은 그를 도둑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걸 알고는 그 앞에 나선다. 그러자 마휘영이 드디어 그 숨겨진 얼굴을 드러낸다. “알면 어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