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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환불원정대의 찡한 눈물, 이만한 치료제가 있을까 싶다 '놀면', 서로가 서로를 응원한 환불원정대와 생도들 무엇이 환불원정대를 순간 눈물원정대로 만들었을까. "만나서 너무 반갑다"는 만옥(엄정화)의 말에는 벌써부터 촉촉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화사의 따뜻한 말이 울컥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안 보이는 곳에서 항상 이렇게 열심히 해주시고 또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있으신 모습이 저는 되게 좀 울컥하네요. 저희가 눈물이 좀 많아서... 사실 저희가 눈물원정대예요. 이렇게나마 여러분들 모두 좋은 에너지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BC 예능 가 환불원정대 마지막 날의 일정으로 찾아간 국군간호사관학교. 축제기간에 열린 명랑운동회에서 생도들 앞에 깜짝 나타나 'Don't touch me'를 선보인 환불원정대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 더보기
'스타트업' 배수지와 남주혁, 사랑도 사업도 설레는 쪽으로 돈보다는 설레는 일, '스타트업' 배수지와 남주혁의 선택 샌드박스의 한쪽 벽을 가득 채워놓은 포스트잇에는 저마다의 소망들이 적혀 있다. 누군가는 고층엘리베이터를 타는 삶을 살고 싶다 적고, 누군가는 씹다버린 껌이 되지 않겠다고 적는다. 또 누군가는 무엇에 대한 것인지는 몰라도 '복수하겠다'는 의지를 적어 두기도 한다. 샌드박스의 대표 윤선학(서이숙)은 자신이 멘토를 맡은 원인재(강한나)가 알아서 척척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자신이 할 일이 없다며 한지평(김선호)에게 "근데 왜 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는 거 같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결국 돈이 아니겠냐는 한지평의 말에 윤선학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쵸. 돈도 좋은 이유고 솔직한 이유죠. 근데 이 꼬마는 좀 다를 줄 알았어요. 돈 말고 다른 .. 더보기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배성우의 진정성과 돈의 현실 사이 '개천용',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정의가 실현되려면 세상에 이런 변호사와 기자가 있을까. 돈이 되지 않고 이길 확률도 낮은데다 길게는 5년이나 갈 수도 있는 재심을 기꺼이 맡는 변호사 박태용(권상우). 그는 심지어 재심 의뢰인이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직접 찾아가 변론을 해주고 피해자에게 합의 먼저 받아내라고 박삼수(배성우) 기자에게 부탁한다. 그런데 언론사 뉴스앤뉴에서 잘려 백수가 된 박삼수 기자는 투덜대면서도 없는 돈을 탈탈 털어 합의금을 대신 내준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의뢰인의 집을 찾은 박태용 변호사는 난방조차 잘 되지 않은 곳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노모를 모시며 살고 있는 의뢰인의 처지를 딱하게 생각해 사비를 들여 집을 구해주는데 보증금을 대준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더보기
'나혼산', 배우는 배우 김지훈의 싱글라이프 특별했던 건 김지훈의 배우는 삶, '나 혼자 산다'의 의미 되살려 "혼자 산다는 건 굉장히 많은 걸 배우게 되는 과정인 거 같아요. 부모님과 함께 살 때 그 때는 사실 세상이 그냥 저절로 돌아가는 줄 알았잖아요. 근데 저절로 돌아가지가 않거든요. 혼자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세상과 부딪치며 배우는 게 많아지는 거죠. 혼자 살면서 이렇게 남는 시간에 배움의 시간을 갖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고... 논어의 시작구절이 그거거든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정말 죽을 때까지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MBC 예능 에 나온 배우 김지훈은 그의 하루를 보여주고 난 정리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다. 그것은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한 김지훈 나름의 생각을 담은 것이었다.. 더보기
재난 일상의 시대, '나는 살아있다'가 담은 생존의 진정성 '나는 살아있다'의 생존 군대예능과 차별된 이유 사실 tvN 가 방영될 거라는 예고가 나왔을 때부터 기대만큼 컸던 게 우려다. 그것은 유튜브에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가 끄집어낸 군대예능의 여성 버전은 아닐까 하는 예감 때문이었다. 안타깝게도 는 화제만큼 논란도 크게 만들며 끝내 시즌2가 끝까지 방영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군대예능이라는 틀은 이제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 된 것. 하지만 의 첫 방은 이런 우려를 다시 기대로 만들어낸 면이 있다. 물론 특전사 707출신 교관 박은하가 또 다른 두 명의 교관들과 함께 출연하고, 여기 출연한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가 '훈련생'으로 불리며 때때로 엎드려뻗쳐 같은 다소 가벼운 얼차려를 하는 광경이 등장하지만, 그렇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