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미호뎐' 이동욱·조보아의 사랑, 왜 절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구미호뎐', 전설의 재해석은 좋지만 매력적인 캐릭터가 우선 돼야 "안녕. 구미호는 처음이지?" tvN 수목드라마 에서 구미호 이연(이동욱)은 남지아(조보아)가 그의 동료인 김새롬(정이서)과 표재환(김강민)에게 그를 소개하자 그런 대사로 등장한다. 현대적 어투에 농담까지 더하며 소개되는 구미호. 이것이 이 취한 전설을 현재에 재해석하는 방식이다. 구미호는 더 이상 산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도심을 활보하고 다니고 환생할 그녀를 기다리며 천형처럼 내려진 속세에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인간을 해코지하기도 하는 속세에는 있지 않아야할 존재들을 잡아 저승으로 보내는 게 그의 임무. 구미호가 그들과 싸우는 방식도 현대적이다. 슈퍼히어로물의 액션을 보는 듯한 그런 방식. 구미호의 이야기도 현재적으로 재해석했다. 남자.. 더보기 '골목식당' 닭떡볶이, 이토록 호불호 갈린 화제의 메뉴 있었나 '골목식당'의 새로운 스토리가 된 상도동 닭떡볶이집 사실 SBS 이 가진 음식에 관한 스토리텔링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면이 있다. 즉 생각보다 맛이 평범하거나 별로인 메뉴가 등장하고, 그 문제점을 파악해내는 백종원 대표의 조언에 따라 사장님이 연구해 맛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과정이 나온다. 그리고 결국 모두가 만족해하는 맛을 찾아냄으로써 솔루션이 끝을 맺고 손님들의 호평이 이어진다. 이런 스토리텔링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상도동의 닭떡볶이집은 그 일반적인 이야기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줬다. 그것은 '닭떡볶이'라는 특이한 메뉴 자체에 담긴 서사이기도 했다. 닭볶음탕에 떡이 들어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떡볶이에 닭고기가 들어가 있는 것인지가 모호한 메뉴는 어떤 선입견을 갖고 접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 더보기 '유퀴즈', 고인의 마지막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들이 있어 '유퀴즈' 15년차 퇴직수당이 1900만원, 그래도 가슴이 뜨거운 건 국과수의 미세증거 전문가 이동계씨는 얼굴 가득 장난기가 넘쳤고 던지는 말 하나하나에 유머가 담겨 있었다. tvN 이 국과수 특집을 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어딘지 조금 무거운 느낌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사건, 사고 현장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진실을 찾아내는 직업이 아닌가. 매일 같이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죽음을 바라보는 직업. 그런데 이동계씨의 얼굴은 아이처럼 천진난만했고, 한때는 화학 전공을 살려 만든 약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포부가 있었지만, 지금은 매달 10만원씩 저축해 괜찮은 차를 끌고 싶은 소망을 솔직하게 얘기함으로써 유재석과 조세호를 웃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장난기 많아 보이던 이동계씨는 유재석이 '어려운 점'을 묻자 자.. 더보기 '카이로스', 공감되는 신성록·이세영의 절박한 공조 '카이로스' 과거를 바꾸려는 신성록, 미래를 바꾸려는 이세영 지금껏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드라마들이 적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 MBC 월화드라마 는 한 달 후를 살아가는 김서진(신성록)과 한 달 전을 살아가는 한애리(이세영)가 하루 딱 1분 동안 핸드폰으로 연결되는 색다른 시간 판타지를 설정으로 가져왔다. 밤 10시 33분에서 1분 동안 연결되는 미래와 과거지만, 그 1분이 그들에게는 미래와 과거를 바꿀 절박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서진은 과거를 바꾸려 한다. 유중건설의 최연소 이사로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딸이 유괴되어 살해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내 강현채(남규리)마저 자살하면서 모든 게 무너져버린 김서진. 그래서 자신 또한 삶을 포기하려 하지만 그에게 실.. 더보기 '펜트하우스' 해도 너무한 가난 혐오, 이래도 괜찮은 걸까 '펜트하우스'가 불쾌한 건, 가난 혐오가 도를 넘어서다 "저게 얼마짜리 조각상인데 왜 하필 저기 떨어져 죽느냐고 왜?" SBS 월화드라마 에서 민설아(조수민)는 헤라펠리스 고층 건물에서 누군가에게 밀쳐져 추락했고 조각상 위에 떨어져 사망한다. 그런데 조각상 위에서 사망한 민설아를 올려다보며 이 헤라펠리스에 살고 있는 이른바 0.1% 상류층이라는 이들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 건물을 세운 주단테(엄기준)는 조각상 걱정이 먼저고, 강마리(신은경)는 이런 사건이 집값을 떨어뜨릴까 걱정한다. 민설아가 떨어져 죽는 그 순간, 는 1주년 파티를 하고 있는 헤라펠리스 사람들을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 마치 베르사이유 궁정의 파티를 연상시키는 의상에 가발까지 쓴 이들이 무도회를 즐기고, 불꽃.. 더보기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1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