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약치기 드라마'라고 불러도 과언 아니다

“어지간히 좀 해요!” 참다 참다 못한 김과장(남궁민)이 직장상사인 서율(준호)에게 소리친다. ‘구조조정 없는 회생안’을 만들어보겠다고 경리부가 나서자 직장상사인 서율은 도와주기는커녕 터무니없이 짧은 기간에 마무리하라 통보하고 만일 제대로 된 회생안이 나오지 않으면 경리부를 공중분해 하겠다고 한다. 그래도 경리부 직원들이 동요되는 걸 막으려 그 통보를 쉬쉬하던 차에 이제는 아예 서율이 나서서 경리부 직원들에게 그 이야기를 떠들어댄다. 제 아무리 직장상사라지만 김과장의 입에서 ‘어지간히 좀 해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과장(사진출처:KBS)'

드라마 <김과장>의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김과장 같은 대꾸는 입 안에서만 뱅뱅 돌 뿐, 입 밖으로 나오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 김과장이 터트리는 이 사이다 같은 일갈은 속 시원하긴 하지만 비현실적인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같은 회사의 부하직원이 회사 잘 되자고 하는 짓을 대놓고 막는 서율 같은 직장상사는 비현실일까. 그렇지 않다. 이사급의 임원들 중에 일부는 회사 잘 되자고 어떤 일을 도모하기보다는 자신이 좀 더 오래 버티기 위해, 또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해 일을 한다. 그러니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진다.

그 와중에 등 터지는 건 애꿎은 직원들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괜스레 쓸데없이 야근을 하는 일도,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회사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일도 때론 상사의 요구에 해야 하는 샐러리맨들은 넘쳐난다. 샐러리맨들이 힘겨운 건 업무 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 이런 갖가지 비합리적인 일들을 괜찮은 척 웃으며 견뎌내야 하는 게 더 큰 스트레스다. 

최근 직장인들의 애환을 속 시원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이른바 ‘사이다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약치기 작가’로 불리는 양경수 작가의 <일하기 실어증>이라는 한 컷 짜리 웹툰도 그 중 하나. “보고서가 개판이네”라는 상사의 말에 속으로 ‘개처럼 일만 시키니까요’라고 응수하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에 상사의 뺨을 때리며 “못 피했으니 즐기세요”라고 하는 이 웹툰 속 인물이 주는 공감은 샐러리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웹툰이 가진 힐링적 성격 때문에 직장인들에게는 일종의 약이 된다는 의미에서 팬들이 그에게 ‘약치기’라는 예명을 붙여줄 정도.

<김과장>의 엔딩에 들어가는 웹툰이 바로 이 약치기 작가 양경수의 그림이다. 드라마와 웹툰이 이렇게 완벽한 콜라보를 이루게 된 건 둘 다 직장인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이다라는 유사점 때문일 게다. <김과장>이 상상 이상의 엄청난 열광을 이끌어낸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화제가 된 바로 그 약치기 콘텐츠의 명맥을 드라마로 제대로 이어주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실로 <김과장>은 그런 의미에서 ‘약치기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월급 로그아웃, 직장살이, 메신저 감옥, 야근각....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이런 신조어들을 보면 지금의 직장생활이 얼마나 힘겨운가를 잘 말해준다. <김과장>이 보여주고 있듯이 그들이 힘겨운 건 업무의 어려움 때문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비상식적인 일들로 인해 그 상황을 견뎌야 하는 것이 더 큰 스트레스다. 

하지만 어쩌랴.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말 한 마디 못하고 그 답답한 속내를 꾸역꾸역 안으로 삼킬 수밖에 없는 샐러리맨의 처지. 그런 그들에게 김과장이 마치 갑질 하는 직장상사와 회사를 비웃듯이 골려주고 비아냥대고 때로는 속 시원히 일갈하는 그 모습이 어찌 마음에 닿지 않을까. 직장인들이 김과장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격하게 공감하는 까닭은 하루 종일 시달리고 견뎌내던 그들이 이 드라마를 볼 때만큼은 그 힘겨움을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화랑’, 문제는 사전제작이 아니라 완성도다

KBS 월화드라마 <화랑>은 결국 7.9%(닐슨 코리아)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지상파 경쟁에서 꼴찌를 기록하며 쓸쓸히 종영했다. 사실 시작부터 그리 좋은 출발은 아니었다. 첫 회 시청률 6.9%. 100% 사전 제작에 중국과의 동시방영 등을 내걸었던 작품인지라(물론 이건 틀어져버렸지만) 기대감이 높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청자들은 그리 반색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래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적도 몇 번 있었지만 대부분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갈수록 식어갔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던 걸까.

'화랑(사진출처:KBS)'

혹자는 <화랑>의 추락의 이유로 사전제작이 가진 한계를 지목한다. 일정 부분 그런 면이 없는 게 아니다. 즉 문제가 초기에 발견됐을 때 100% 사전 제작 드라마는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 <화랑>의 경우 만일 사전 제작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첫 회 시청률이 6%대가 나왔다는 걸 확인한 순간부터 문제를 인식하고 대본 수정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화랑>은 안타깝게도 100% 제작이 완료된 드라마였다. 

하지만 이 문제를 단순히 사전 제작 드라마의 한계로만 치부하기도 어렵다. 사실 <화랑>의 이야기구조를 보면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이면서 어떻게 이렇게 느슨하게 드라마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 된다. <화랑>은 안지공(최원영)의 아들 막문(이광수)이 죽자 대신 그의 친구인 무명(박서준)이 그가 되어 살아가면서 차츰 화랑으로 거듭 난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신라의 골품제도라는 틀이 있고 천민 출신인 무명이 실력으로 다른 화랑들의 귀감이 된다는 이야기는 금수저 흙수저로 얘기되는 현재의 청춘들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런 태생으로 결정되는 계급 시스템과 대결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그려졌을까. <화랑>은 이 문제의식을 드러낼 수 있는 악역들이 제대로 서지 못했고, 그러니 이 주인공이 대결구도로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주제의식도 잘 드러내지 못했다. 이렇게 되니 이야기는 소소해지고 틀에 박힌 멜로가 빈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천민인 줄 알았던 주인공이 본래 성골이었다는 출생의 비밀까지 등장하면서 시스템과 대결하는 문제의식은 퇴색해버렸다. 결국은 잘난 출생이 숨겨져 있었다는 귀결은 얼마나 허탈한 이야기인가. 

주인공인 선우가 이렇게 제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이 드라마의 또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삼맥종(박형식)은 어미이지만 이상하게도 아들을 왕으로 즉위시키지 않고 자신이 권력을 휘두르려 하는 왕비 지소(김지수)로 인해 전혀 캐릭터가 전면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 왕이면서도 왕임을 밝히지 못하는 그 설정 때문에 늘 뒤편에 숨어 있게 됐던 것. 이런 캐릭터는 마지막에 진짜 자신이 왕이라는 게 밝혀지는 그 순간 잠깐 주목되지만 그 과정들에는 대부분 묻히게 될 수밖에 없다. 

<화랑>의 문제는 사전제작으로 인해 수정을 할 수 없었다는 점도 컸지만, 애초에 만들어진 작품이 너무 안이했다는 걸 지목하지 않을 수 없다. 드라마의 설정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게 구성됐고, 드라마의 전개과정은 너무 느슨했으며 애초의 주제의식도 사라진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퇴보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사실 이건 사전제작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 드라마가 가진 완성도 부족의 문제라고 해도 될만한 사항이다. 

연달아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고배를 마시는 상황이라, 마치 그 사전제작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전제작 시스템은 어쨌든 과거 쪽대본 시절을 떠올려 보면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제작 환경이다. 다만 중요한 건 그 사전제작을 제대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장치들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하지 못하고 만들어내는 드라마는 그 자체가 리스크일 수 있다. 그러니 그럴수록 더 많은 사전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획단계에서부터 대본, 그리고 촬영 후 갖는 1차 편집본 등등 단계별로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다면 사전제작은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화랑>의 쓸쓸한 종영은 그래서 사전제작 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애초에 검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데서 비롯된 완성도 부족이 문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다시 모인 ‘역적’, 미친 세상에 그들이 대적하는 법

“예. 저는 소 키우고 콩 보리 심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 아린이 형님들까지 다 무사할 줄 알았습니다. 헌데 그게 아니었소. 우리가 잘 사는 게 우리 손에 달린 일이 아니더란 말입니다.”

'역적(사진출처:MBC)'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의 길동(윤균상)이 드디어 각성했다. 그는 아버지 아모개(김상중)가 건달로 사는 것이 싫었고 그래서 아버지와 조용히 농사를 지으며 살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렇게 잘 사는 것이 제 뜻대로 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비싼 대가를 치르고서야 알게 되었다. 익화리에서 아모개가 그토록 힘겹게 일궈놓은 터전이 하루아침에 충원군(김정태)의 말 몇 마디로 초토화되었고, 함께 살아가던 가족과 이웃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아버지는 면천하려다 어머니를 보냈고 충원군의 심부름을 안했다가 무릎이 박살났소. 이제 저도 압니다. 세상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사람 꼴로 사는 것을 도저히 두고 보지 않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 놈들이 대단히 나쁜 놈들이어서가 아니오. 그 놈들 눈에 우리가 인간이 아니라서 그런 겁니다. 허면 그게 그 놈들 잘못입니까. 아니 우리 잘못이오.”

길동은 남 탓 세상 탓하며 그저 순응하며 살아가려던 것이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순응하며 살아가려 해도 가만 놔두지 않는 게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이제 이것을 저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려 한다. 우리 손으로 고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놈들이 우리보고 인간이 아니라는데 예 인간 아니라고 엎드려 있으니 그 놈들 역시 저것들은 인간이 아니구나 하는 것 아닙니까. 사람으로 태어나서 나 사람 아니오 하고 사는 놈들하고 뭐가 다릅니까.... 성님들 차라리 앞으로 인간으로 살지 않겠다고 하십시오. 그 놈들이 인간 아닌 것들은 살려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님들. 그리 사시겠습니까? 인간 말고 짐승으로 그리 사시겠습니까?”

<역적> 길동의 각성은 우리에게는 익숙한 ‘개 돼지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 어째서 그들이 그저 나라에 순응하지 않고 저들과 대적하려 했는가 하는 이유가 거기 들어있다. 그것은 권력을 잡거나 나라를 뒤집겠다는 대단한 목적이 아니다. 그저 ‘인간으로 살겠다’는 것이다. 더 이상 ‘짐승 취급당하며 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저 길거리에 나온 촛불들의 뜻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게다. 

<역적>은 이제 아모개의 시대에서 홍길동의 시대로 넘어간다. 아모개가 겨우 겨우 노비 신세에서 벗어나 익화리에 그들만의 터전을 만들어 오순도순 살아가려 했다면, 홍길동은 그것이 이 미친 세상에서는 불가능한 꿈이라는 걸 알게 되고 따라서 세상에 자신들이 개·돼지가 아닌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려 한다. 

지금도 촛불을 마치 ‘역적’ 대하듯 하는 발언들이 흘러나온다. 그들은 여전히 나랏님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들을 어떻게 대해왔는가는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역적>의 길동의 각성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건 그래서다. 스스로 인간임을 증명하지 못할 때 결국은 개, 돼지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

드라마가 늘어지는 걸까, 시청자가 못 기다리는 걸까

SBS <피고인>의 전개가 늘어진다는 건 진즉부터 지적되었던 이야기다. 박정우(지성)의 아내가 차민호(엄기준)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하고 박정우 역시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살인자 누명을 스스로 쓰는 그 상황은 벌써 여러 차례 반복되어 보여진 바 있다. 물론 박정우의 기억이 조금씩 되찾아졌다는 설정이 있어, 한 번에 그 살인자가 차민호라는 걸 드러내지 않고 조금씩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 반복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피고인(사진출처:SBS)'

하지만 <피고인>을 집중해서 보고 있는 시청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가 그 자리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려 9회까지 진행되었지만 그간 박정우의 행적을 되새겨보면 이런 느낌에 분명한 근거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여전히 박정우는 감옥에 있고 살인자인 차민호는 이제 감방에까지 들어와 박정우의 기억을 저울질하고 있다. 박정우는 탈옥을 결심하고 있지만 그게 언제 이뤄질지 지금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감옥에서 빙빙 도는 이야기는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의 지지부진함을 느끼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 

그런데 <피고인>과는 달리 폭풍 전개를 보였던 MBC <역적> 역시 7회에 이르자 갑자기 이야기 전개가 느려진다. 길동(윤균상)은 저 <피고인>의 박정우가 그렇듯이 사고로 기억을 잃게 되고 그를 되살려준 장녹수(이하늬)와의 멜로 이야기를 그려간다. 갑자기 <서편제>를 떠올리게 하는 노랫가락을 장녹수와 길동이 함께 부르고, 두 사람의 달달한 관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왜 갑자기 이렇게 지지부진한 전개가 이어지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러고 보면 <역적>을 전면에서 끌어온 그 힘은 역시 아모개(김상중)였다는 게 분명해진다. 그가 겪게 된 비극적인 일들과 그걸 통해 각성한 그가 동료들과 새로운 삶을 개척해가는 이야기. 그러다 다시 참봉부인 박씨(서이숙)의 등장으로 아모개가 죽을 위기를 맞고 길동의 가족이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그 상황까지 숨 쉴 틈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아마도 그런 폭풍전개 이후에 생겨난 느린 전개라는 점에서 그 지지부진함이 더욱 느껴졌을 게다. 그래도 갑작스런 멜로와 예인을 등장시키는 <서편제> 같은 엉뚱한 이야기는 사족처럼 여겨질 수밖에 없다.

사실 요즘 드라마 전개에 대한 이런 시청자들의 요구를 들여다보면 확실히 과거와는 달라진 양상을 눈치 챌 수 있다. 그래도 한두 회 정도는 기다려주던 그 참을성이 요즘은 단 한 회의 지지부진함도 견딜 수 없어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건 시청자들의 드라마를 보는 수준이 달라졌다는 걸 뜻한다. 그만큼 꽉 짜인 드라마를 원하고 괜히 시청자들을 이리저리 미끼로 끌고 다니기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전개를 원한다. 

어딘지 같은 자리를 빙빙 돌고 있는 듯한 <피고인>이나 갑자기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걸 멈추고 머뭇대는 듯한 <역적>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생겨나는 건 그 때문이다. 드라마가 늘어지고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고, 시청자들 역시 더 이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도 달라진 현실이다. 

이런 경향은 최근 장편드라마에 대해 대중들이 그다지 호감을 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50부씩 이어지는 장편드라마의 경우 제 아무리 많은 이야기들을 포진시킨다 해도 어느 정도는 늘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우리도 미드나 일드처럼 10부작 정도로 압축시키고 대신 시즌제를 겨냥하는 새로운 드라마 제작 풍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는 상황. 엿가락처럼 늘리기보다는 좀 더 압축적인 이야기 전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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