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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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의 위대함, '위키드' 연준이의 ‘고향의 봄’옛글들/명랑TV 2016. 4. 2. 08:22
, ‘고향의 봄’이 이토록 사무치는 곡일 줄이야 우리 모두 지쳐 있었던 걸까. 하루 종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사람들과 부대끼고 일터에서 돌아온 분이라면 연준이라는 아이가 부르는 ‘고향의 봄’의 첫 구절,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를 듣는 순간 북받쳐 오르는 알 수 없는 슬픔을 경험했을 지도 모른다. 고향을 떠나 먼 타향에서 살아가는 분이든, 아니면 고향에 살고 있어도 바쁜 어른들의 삶 속에서 그 고향이 낯설어진 분이든 모두 느끼는 아련한 그리움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른들의 고향은 이미 멀어진 어린 시절일 테니. Mnet 가 제주소년 오연준이 부른 ‘고향의 봄’을 통해 보여준 건 동요의 위대함이다. ‘고향의 봄’이라는 동요를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원수 작사 홍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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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유재석, 강호동은 좋은 선택이었을까옛글들/명랑TV 2016. 4. 1. 08:27
JTBC 예능,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갈 때 JTBC가 방송사로서의 위상을 갖게 되는 데 있어서 예능 프로그램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같은 독특한 시사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이나, 처럼 역발상이 돋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출연자군을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어낸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처럼 스타 셰프들을 발굴해 쿡방의 저변을 넓힌 프로그램까지 JTBC 예능은 한 마디로 다양한 예능의 실험실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들 예능 프로그램들이 화제가 되고 트렌드를 선도하게 되면서 JTBC의 이미지도 급상승했다. 새로움과 도전, 실험정신 같은 것들이 JTBC 예능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되고 있었으니 시청자들로서는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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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신드롬이 달달할 수만은 없는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1. 08:25
라는 상황극, 우리의 선택은? KBS 수목드라마 의 배경은 우르크라는 곳이다. 우르크는 지구 어디에도 없는 곳, 가상공간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가상공간이라는 건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역시 하나의 상황극이라는 걸 말해준다. 막연히 국제분쟁지구라고 얘기되는 곳이고 그래서 우리나라 군인이 파견된 곳이다. 동시에 한 병원의 팀이 의료봉사로 파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극은 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쯤 상상을 통해서라도 했을 법한 것들이다. 만일 이런 곳이 있다면 거기서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꿈꾸는가. 아마도 여성이라면 멜로를 꿈꿀 것이다. 하지만 남성이라면 총알이 날아다니고 때로는 지뢰가 터지고 벼랑 끝에 간신히 매달린 차에서 여자를 구하고 지진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며 창궐한 전염병과 싸우고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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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집밥 백선생2', 김치볶음밥으로 시작한 까닭옛글들/명랑TV 2016. 3. 31. 10:04
김치볶음밥 하나로 살려낸 의 묘미 시즌2로 돌아온 은 왜 첫 요리로 김치볶음밥을 했을까. 사실 시즌1을 통해 더 복잡한 요리들도 선보였던 바 있다. 함박스테이크를 했던 적도 있고, 김치찌개도 고급지게 만들어 보인 적도 있었다. 그러니 시즌2라면 무언가 더 그럴싸해 보이는 요리를 선택했을 법도 하다. 하지만 의 첫 번째 선택은 가장 간단해 보이는 김치볶음밥이었다. 이것은 이 여타의 쿡방이나 요리 프로그램과 무엇이 차별화되어 있는가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은 대단한 일품요리가 목적이 아니다. 누구나 냉장고를 열면 있는 재료들로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한 요리를 더 맛깔나고 고급지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 심지어 요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보고 나서는 시도해보고 싶게 만드는 것. 그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