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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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과는 다른 '가족끼리 왜 이래'의 아버지옛글들/네모난 세상 2014. 12. 30. 08:48
이 처럼 아버지를 다뤘어도 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뉜다. 한 개인으로서의 아버지가 살아낸 한 시대를 휴머니즘에 입각해 그려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산업화의 역군으로서의 아버지의 희생만 강조한 채 그 이면에 놓인 어두운 시대의 질곡들은 말끔히 세탁되어 있어 지나친 편향으로 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감독은 현대사를 다루면서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선택과 집중’에는 배제의 의미도 들어있다. 모든 것을 흑백논리로 나눌 수는 없는 일이다. 즉 백만을 선택해서 보여주면 흑이 배제된다. 감독은 지나친 이념화를 우려해 흑을 배제한 채 백만을 선택해 보여줬다고 말하는 셈인데, 이것 자체가 흑백 논리를 전제한 발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논란은 바로 이 지점에서 생겨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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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대상만큼 빛난 김준호와 개그맨들의 신뢰옛글들/명랑TV 2014. 12. 29. 09:46
김준호 울린 개그맨들의 수상소감 의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올 한 해의 성적만을 두고 보자면 의외의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대상은 올 한 해만의 성과를 담은 건 아닐 것이다. 를 오랫동안 묵묵히 해온 그에 대한 공로의 성격이 더 짙을 것이고, 내년에 더 큰 활약을 기대하는 방송사의 기원의 의미가 더 많을 것이다. 유재석의 대상은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받을 만했다. 하지만 한 해의 성과만을 두고 말한다면 김준호의 활약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올해 KBS 예능의 근간을 김준호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KBS 예능은 이제 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자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여기서 배출된 개그맨들이 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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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마저 담는 '삼시세끼', 이것이 정착 예능이다옛글들/명랑TV 2014. 12. 28. 09:12
정착 예능의 시작, 의 성공비결 도대체 이 세계의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마음 훈훈하게 만들었을까. 과거 나영석 PD가 로 ‘유목 예능(?)’의 문을 활짝 열었다면, 이 는 이른바 ‘정착 예능’의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아무 것도 하는 일 없고, 그저 잠시 멈춰서 있는 것처럼 보인 이 라는 ‘정지의 시간’은 우리가 그토록 바쁘게 움직이고 이동하느라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시켰다. 거기에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시간들이 비로소 손에 잡히는 기적 같은 순간들이 있었다. ‘유목 예능’이나 ‘정착 예능’이나 도시를 떠난다는 사실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두 다른 성격의 예능은 시간에 대한 전혀 다른 접근방식을 보여준다. ‘유목 예능’은 끝없이 움직이고 이동함으로써 도시의 삶이 우리에게 부여한 시간의 일상화를 깨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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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과 '삼시세끼', tvN이 절대 못 버리는 카드옛글들/명랑TV 2014. 12. 27. 06:25
이만한 파괴력 가진 라인업 찾기 힘들다 과 가 모두 종영했지만 이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끝이 없다. 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윤태호 작가가 시즌2의 연재를 시작할 거라는 이야기는 즉각 기사화되어 인터넷을 달군다. 웹툰과 드라마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이 시즌2가 드라마화 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물론 CJ E&M과 시즌2 계약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웹툰 시즌2가 작품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드라마화가 결정된다고 해도 제작상의 문제, 이를테면 캐스팅이나 비용적인 문제 같은 것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이후에나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tvN은 좀체 의 그 화제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