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
추석특집 '나가수', 왜 긴장감이 사라졌을까옛글들/명랑TV 2014. 9. 11. 09:11
, 가능성 있지만 보완해야할 것들 MBC 라는 프로그램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것은 정작 이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는 고개를 숙였지만 중국에서 그네들 버전으로 만들어져 계속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같은 외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다. 를 떠올리면 여전히 생각나는 무대와 가수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첫 무대에 올랐던 이소라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앉아 조용히 ‘바람이 분다’를 불렀을 때의 그 감동, 백지영의 마음을 건드리는 그 절절한 목소리, 김건모의 애절하면서도 엉뚱하고 그러면서도 파워풀 했던 무대. 돌아온 임재범이 마치 짐승처럼 불러댄 남진의 ‘빈 잔’은 물론이고 비주얼 가수로 자리매김한 김범수의 ‘님과 함께’, 의 요정으로 등극했던 박정현이 부른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등..
-
'비정상회담', 다른 외국인 명절특집과 달랐던 까닭옛글들/명랑TV 2014. 9. 10. 08:42
추석특집, 선물만 나눠도 흐뭇하네 JTBC 추석특집에서는 그간 해왔던 토론을 잠시 내려두고 추석에 걸맞는 장기자랑과 게임 그리고 선물 교환 시간을 가졌다. 사실 이런 특집은 우리가 명절만 되면 많이 봐왔던 것들이다. 외국인들이 나와 한국말로 우리 노래를 부르는 장기자랑 대회는 명절이면 흔히 볼 수 있던 풍경들이다. 하지만 같은 것도 에서 하면 다르다? 10회를 맞이한 걸 축하하고(?) 추석을 맞아 덕담을 나누고 꿈을 밝히는 자리에서 기욤 패트리는 “인종차별을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전현무는 이미 10회만으로도 많이 변화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외국인이라면 막연히 불편하게 여기던 것들을 이제 이들을 통해 친숙하게 느끼고 있는 ..
-
'진짜 사나이' 내레이션, 왜 유준상이어야 했을까옛글들/명랑TV 2014. 9. 9. 12:03
, 유준상이어서 괜찮은 몇 가지 이유 여군특집은 애초에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과를 뽑아내고 있다. 그저 여군 체험 정도로 살짝 쉬어가는 특집으로 여겨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응이 오히려 남자들보다 더 좋게 나타나고 있다. 항간에는 여군특집이 훨씬 더 리얼에 가깝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여자 연예인들을 화생방에까지 들어가게 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사격훈련의 PRI, 그리고 유격 같은 훈련은 남자들도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김소연이 그래도 이를 악물고 버텨내려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고, 남편 닮아 처신을 곧게 해나가는 홍은희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만든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
100만 돌파 '비긴 어게인', 흥행돌풍 원동력은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9. 8. 09:18
'비긴 어게인', 또다시 음악의 마법을 증명하다 아무도 호응해주지 않는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는 기분은 어떨까. 그런 노래에 누군가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해준다면? 영화 의 시작은 마치 의 한 장면처럼 압축적이면서도 인상적이다. 그냥 들려주는 노래보다, 그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어떤 일을 겪었고 또 그 감정 상태가 어떤가를 보여준 후에 들려주는 노래는 감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은 로 음악의 특별한 힘을 보여줬던 존 카니 감독이 7년 만에 다시 들고 온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다. 한 때는 잘 나갔으나 지금은 루저 취급을 받는 음반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과, 스타가 된 남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싱어 송 라이터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영화는 가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