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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쌍갑포차'의 독특한 세계관, 그래서 가능한 특별한 위로 짠한 데 웃기고 설레는 '쌍갑포차', 이 복합감정의 정체는 짠한 데 웃기고 때론 설레는 이 이상한 감정은 뭘까. JTBC 수목드라마 가 주는 감정은 복합적이다. 쌍갑포차를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은 짠하기 그지없는데, 그 사연을 듣고 그 원을 풀어주는 월주(황정음)와 귀반장(최원영) 그리고 한강배(육성재)의 활약은 코미디 그 자체다. 여기에 한강배와 조금씩 가까워지는 강여린(정다은)과의 멜로나 월주와 귀반장의 심상찮은 관계에서 비롯되는 설렘까지 더해진다. 사실 너무 많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끄집어내는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나열되면 자칫 드라마의 정체성을 애매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는 때론 아슬아슬한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예를 들어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하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며 살아.. 더보기
유달리 행복감을 준 '슬의생', 그만한 이유 있었다 '슬의생' 즐거운 현장, 좋은 작품은 이런 데서 나온다 "친구들 만나고 또 좋은 분들 만나고 감독님, 작가님 만나서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게, 제가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감사했어요." 양석형 산부인과 의사 역할을 한 김대명은 이라는 작품을 통해 만난 인연들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말했다. 그런데 이건 그만 그런 건 아니었다. tvN 이 시즌1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마련된 스페셜 방송에 나온 많은 배우들은 대부분 이번 작품에 함께 한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표했다. 스페셜 방송을 통해 들여다 본 의 촬영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처음 대본 리딩을 위해 만난 배우들은 서먹서먹해서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촬영을 하며 진짜 친구들이 되.. 더보기
'꼰대인턴' 김응수·박해진, 꼰대도 인턴도 결국은 사람이다 '꼰대인턴' 의외로 끈끈한 박해진과 김응수의 케미가 말해주는 건 MBC 수목드라마 에서 가열찬(박해진)과 이만식(김응수)은 서로 으르렁대는 대결구도를 가진 인물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가열찬이 옹골 라면사업부에서 인턴으로 일했을 때 당시 부장으로 그에게 꼰대 짓을 했던 이가 바로 이만식이다. 하지만 5년 후 상황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준수식품에서 핫닭면을 성공시켜 승승장구하는 가열찬의 팀에 옹골에서 쫓겨나 일자리를 전전하던 이만식이 시니어 인턴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런 정반대의 상황은 이제 가열찬의 이만식에 대한 복수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만식 또한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은 아니다. 그 역시 이 팀에 들어오게 된 것이 다 나름의 꿍꿍이가 있기 때문이다. 준수식품에서 잘나가는 가열찬을 견제하려는 .. 더보기
원미경부터 한예리까지, '가족입니다' 우리 시대의 찐 가족들 '가족입니다', 가족 해체 시대에 공감 가는 현실 가족 너무 가까워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는 가족이 바로 그렇다고 말한다. 평생 살림만 하며 살았던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나 그만 하고 싶다"며 남편에게 졸혼을 요구한다. 한 평생 성실하게 가족을 위해 일해 왔던 남편을 잘 알고 있는 엄마지만 너무 싫단다. "집안에 앉아있으면 너무 싫어. 숨을 못 쉬겠어. 걸어 다니는 것도 싫고 몸에 좋은 약 꾸역꾸역 혼자 챙겨먹는 것도 싫고 저질스러운 말 하면서 통화하는 것도 싫고 훌렁훌렁 벗고 부항 뜨는 것도 싫고 부항 자국 보는 것도 싫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이런 모습은 낯설다. 이토록 싫은데 어떻게 버티고 그 세월을 살았을까. 는 너무 잘 알 것 같지만 사실은 잘 몰.. 더보기
'한다다' 이초희·이상이, 이 사돈 커플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유 '한다다', 평범한 멜로마저 특별하게 하는 서민적 시선 시작은 이혼이었지만 어느새 여기저기 핑크빛 멜로가 피어난다.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커플은 송다희(이초희)와 윤재석(이상이) 커플. "사돈-"하고 부르며 만나게 된 사이지만, 어느새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사랑'으로 넘어가고 있다. 사실 송다희와 윤재석의 멜로는 이렇다 할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는 건 아니었다. 송다희가 윤재석의 어머니 최윤정(김보연)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윤재석과 자주 마주치던 게 사건이라면 사건. 물론 송다희가 결혼식날 바람피우는 남편을 보고는 파경을 맞게 된 그 날 윤재석과 우연히 만났던 일은 있지만 그건 이들의 멜로에서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다. 송다희는 다니던 여행사 인턴을 그만두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