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이병헌은 안보이고 노익장 아놀드만 보이네

 

먼저 이병헌 때문에 안 본다는 분들은 그럴 걱정이 전혀 없을 듯하다. 이병헌의 분량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액체로봇인 t-1000을 연기하기 때문에 대사도 딱 한 번 나올 뿐이다. 표정도 없다. 그저 무표정에 무대사로 뛰고 공격하는 액션만 선보일 뿐이다.

 


사진출처:영화<터미네이터 제네시스>

그 액션이 완전히 새로운 것도 아니다. 이미 <터미네이터2>에서 봤던 액체로봇이 보여준 액션 그대로다. 그러니 이병헌에 대한 비호감 때문에 이 영화를 피한다는 분들의 우려는 없는 셈이다. 일찌감치 등장했다가 일찌감치 사라지는 캐릭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신 눈에 띄는 건 역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연기하는 원조 터미네이터다. 이제는 나이 들어 할아버지가 된 터미네이터. 그래서 미래에서 과거로 와 그를 본 카일(제이 코트니)은 무슨 터미네이터가 늙었냐고 투덜댄다. 그러자 터미네이터가 변명처럼 말한다. 터미네이터의 겉을 싸고 있는 피부는 나이를 먹는다고.

 

하지만 할아버지 터미네이터라고 해도 실망할 건 없다. 나이 들었고 노쇠했어도 아직 쓸모 있는 터미네이터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터미네이터는 그래서 인간적인 면모까지 갖춘다. 액체로봇인 t-1000이나 나노 입자 로봇인 t-3000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비록 로봇이긴 하지만 늙어가는 터미네이터라니.

 

영화는 기대만큼 충분한 재미를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결국 1탄에서 발아해 2탄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액체 로봇이라는 기상천외한 캐릭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줬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나노 로봇은 새로운 캐릭터이긴 하지만 저 액체로봇만큼의 충격과 반전을 선사하진 못하고 있다. 나노라는 소재가 가진 특징이 잘 묻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액션 역시 <터미네이터2>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로 달리기만 해도 섬뜩함을 주었던 당시 <터미네이터2>t-1000의 압도감을 능가하긴 어려웠고, 자동차 액션 신도 마치 이전 시리즈를 자기 복제하듯이 비슷비슷한 장소에서 유사한 액션 장면들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야기 전개도 계속 미래에서 과거로 날아왔다가 다시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식으로 시간여행을 계속 하다 보니 심플하게 전진하는 속도감을 오히려 방해하는 느낌을 주었다. 또 너무 과거와 미래가 중첩되어서 스토리도 복잡해진 감이 있다. 이건 아무래도 확실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지 못함으로써 이야기를 꼬는 것으로 영화가 흘러가면서 생긴 일일 것이다.

 

한마디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전작의 액션들을 넘어서는 새로움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미덕이라면 여전히 건재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라는 배우의 존재감이다. 결국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는 특유의 표정 하나만으로도 로봇이 사람을 웃기는 그런 효과를 만들어낸다. 게다가 이 나이 들어버린 터미네이터는 묘하게도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면이 있다.

 

물론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좀 더 새로운 캐릭터와 액션을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실망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열광했던 관객이라면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일 것이다. 특히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향수한다면 이보다 멋진 영화도 없다



의외로 강한 <자기야>, 이런 판타지가 없다

 

이만기 같은 사위가 있다면 어떨까.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이만기와 장모는 톰과 제리의 관계를 보여준다. 틈만 나면 소파에 누워 제 집처럼 잠을 자기 일쑤지만 그럴 때 장모는 맛좋은 소라무침에 막걸리를 한 상 내놓고는 사위를 슬슬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는 기다렸다는 듯 일을 시킨다. 그런 장모에게 이만기는 시종일관 투덜투덜 대지만 또 막상 시키는 일은 꼬박꼬박해낸다. 이만기는 마치 머슴살이 들어온 힘 좋은 사내처럼 보인다.

 


'자기야 백년손님(사진출처:SBS)'

그런데 갑자기 단수가 되어버리자 마을 입구까지 내려가 물을 떠오는 이만기를 보면 역시 천하장사다운 스케일을 보여준다. 자그마한 물통이 아니라 하나 들기도 힘들 것 같은 양동이 두 개를 꽉 채워 옮긴다. 힘들 게 옮기는 물통이지만 동네 어르신이 한통만 달라고 하자 또 그걸 거부하지도 못하는 순박함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마치 순박하고 힘 좋은 머슴이 물을 길러 오는 장면처럼 그려진다.

 

밭일하기 위해 연장을 챙기러 창고에 온 이만기가 거기 있던 의자에 누워 보고는 아예 장모의 눈을 피해 숨는 장면 역시 톰과 제리의 마름 머슴판처럼 그려진다. 장모의 눈을 피해 그 거대한 몸을 잔뜩 웅크려 숨자, 그 사실을 알게 된 장모는 아예 문을 밖에서 잠가 버린다. 화장실이 급해진 이만기가 결국 어무이 문 좀 열어 주이소하는 모습은 꾀부리다 오히려 당하곤 하는 톰을 떠올리게 만든다.

 

제리 같은 장모가 톰 같은 이만기를 부리는 방법은 역시 음식이다. 죽통밥을 해주겠다고 꼬드겨서 대나무를 자르러 가서는 아예 한 열 개 정도 잘라 평상을 만들라는 장모의 말에 일이 점점 커지는 걸 실감한다. 하지만 도무지 끌고 올 수 없을 것 같은 그 대나무 여러 개를 한꺼번에 끌고 오는 모습에서는 역시 천하장사의 위용이 느껴진다.

 

집에 와서 이만기는 그 대나무들을 하나하나 잘라 쉬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장모는 잘라낸 죽통으로 죽통밥을 만든다. 일이 너무 많아 한참을 투덜대며 하던 이만기는 그러나 장모가 내온 죽통밥에 순식간에 단순해진다. 너무 맛있다며 힘들었던 노동을 싹 잊어버린 듯 환하게 웃는 모습은 아마도 이 땅의 장모들에게는 우직하고 단순해도 마음 한 구석이 든든해졌을 것이다.

 

SBS <자기야-백년손님>은 사위들의 강제 처가살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누가 봐도 이 설정이 현실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이 장서관계에 있어서 바람직한 설정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며느리의 시집살이는 이제 옛말이 됐다. 대신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문제와 함께 점점 사위가 아내의 친정과 가까이 지내게 되면서 사위의 처가살이는 현실적인 일이 됐다.

 

이만기처럼 든든함을 주는 사위의 모습은 현실적으로는 판타지에 가깝다. 하지만 이 판타지가 주는 힘은 의외로 세다. 톰과 제리, 마름과 머슴처럼 보이지만 그런 격의 없는 툭탁댐은 장모와 사위의 관계라기보다는 엄마와 자식 같은 편안한 관계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위의 모습이 아닌가. 그것이 판타지라고 해도 자꾸만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제동의 <힐링캠프>, 소통은 부활의 관건이다

 

이제 김제동만 남았다. SBS <힐링캠프>에서 이경규와 성유리가 하차하게 된 것. 각자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이라고 하지만 <힐링캠프>로서는 지금이 변화해야만 하는 시기라는 데 공감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늦은 감까지 느껴지는 변화의 시도가 아닌가. 연예인 토크를 통한 힐링 트렌드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나버렸다.

 


'힐링캠프(사진출처:SBS)'

사실 <힐링캠프>의 중심을 잡아온 인물은 이경규다. 그가 중심에 떡하니 서 있었기 때문에 <힐링캠프> 특유의 분위기가 잡혔다. 그것은 게스트에게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질문도 인생의 경륜을 담아 툭툭 던질 수 있는 이경규라는 캐릭터 덕분이었다. 그리고 또 한 축은 이경규 잡는 의외의 반전매력을 보여준 여성 MC들이다. 한혜진이 그 역할을 잘 했고 그 바톤을 이어받은 성유리도 괜찮은 호흡을 보여줬다.

 

즉 이경규와 성유리의 하차는 연예인 토크쇼와 힐링 트렌드가 지나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상파에서 이제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나와 빛을 보는 토크쇼는 그리 많지 않다. 아마도 MBC <라디오스타>가 거의 유일무이할 것이지만, 그것은 이 이례적인 토크쇼가 기성 스타들을 게스트로 세우기보다는 신예의 발굴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제 이미 뜬 스타들이 토크쇼에서 자신 혹은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는 것에 대중들은 별 관심이 없다. 심지어 그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도.

 

대신 관심이 있는 건 저들의 힐링이 아니라 대중들의 힐링이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에게 짧게나마 위로와 위안을 주고 나아가 즐거움과 정보 그리고 의미를 줄 수 있는 그런 힐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최근 쿡방 열풍은 이런 요구에 충실하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들의 쿡방은 보는 이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면서도 그 안에 확실한 정보와 의미까지를 담아낸다. 그것은 저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써먹을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홀로 남게 된 김제동에 거는 기대는 바로 그것일 것이다. 사실 김제동은 이경규와 여성 MC들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찾지 못한 듯 보인 면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지금껏 항상 뒤편으로 물러나 있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김제동이 있어 가능한 게스트들도 있었고 그가 만들어내는 특유한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전면에 나온 적은 거의 없었다.

 

김제동의 강점은 토크콘서트등을 통해 볼 수 있었듯이 일반 대중들과의 소통이다. 일반인들이 가진 고민들을 들어주고 거기서 어떤 해법을 모색하고 그것을 웃음으로 전화시키는데도 능숙하다. 그는 자신의 콘텐츠가 있기 보다는 타인의 콘텐츠들을 잘 활용하는 화법을 보인다. 이것은 그의 장점이다. 가뜩이나 요즘처럼 남 얘기를 듣기보다는 자기 얘기만 하려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불통에 갑갑증을 가진 대중들이라면 김제동의 이런 듣는 귀는 그 자체로 힐링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그에게도 단점이 있다. 그것은 그에 대한 호불호가 너무나 명확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이것은 프로그램의 성향 자체를 규정지어 아예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채널을 돌리게 만들 수도 있다. 그의 이런 단점을 적절히 중화시킬 인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호불호의 균형을 잘 맞추고 김제동을 전면에 내세워 지금껏 해온 그의 소통방식을 프로그램으로 적극적으로 녹여낸다면 어쩌면 <힐링캠프>의 쇄신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능으로 펄펄 나는 배우들, 드라마 이미지는 어쩌나

 

매우 쳐라!” 사극에서 흔히 나오는 긴박한 상황과 대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뒤에 박수를...”이라는 대사가 덧붙여지며 이 긴장감은 웃음으로 전화된다. 차승원이 현재 SK텔레콤의 이상하자캠페인으로 하고 있는 광고의 한 장면이다. 그는 이 광고에서 곤룡포를 입고 걸어 다닌다. 그 왕의 이미지는 당연히 지금 현재 방영되고 있는 MBC 사극 <화정>의 광해에서 나온 것이다. 사극 속 근엄했던 왕은 극이 끝나자마자 광고 속으로 들어와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이건 광고를 위한 사극인가.

 


차승원 SKT 광고 캠페인(사진출처:SKT)

이 광고의 캐치 프레이즈가 이상하자. 주로 서비스의 혁신을 기상천외한 이상한 상황들을 통해 강조하는 광고 캠페인이다. 사극을 배경으로 그 시대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하이힐이나 스마트폰 같은 현재의 문물들이 소개되는 장면들이 이어지며 이상한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한다. 광고로만 보면 괜찮은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하지만 지금 한창 방영 중인 드라마를 생각해보면 어떤 충돌지점이 느껴진다. <화정>에서 연기하는 차승원은 한껏 냉혹한 얼굴을 드러냈다가 광고 속에서 그 모습 그대로 등장해 그걸 무너뜨리는 중이다. 이건 과연 괜찮은 일일까.

 

드라마 속 이미지와 실제 모습을 분리해서 보는 시각은 이제 시청자들로서도 낯선 것이 아니다. 그러니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그 주인공이 현실에서 광고를 하든 예능을 찍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가 있을 것이다. 드라마 속 캐릭터는 결국 몰입에 의해 그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캐릭터의 몰입을 동시적으로 깨는 작업을 한다는 건 과연 시청자를 배려하는 일일까.

 

차승원은 <삼시세끼> 어촌편을 통해 차줌마라는 캐릭터를 갖게 되었다. 그 예능 캐릭터 때문에 <화정>이라는 사극을 시작할 때 부담이 됐었던 것도 사실이다. 왕의 이미지와 차줌마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지워지고 새로 그려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던 차승원이 이런 광고를 선뜻 하고 있다는 건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광고를 위해서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드라마를 위해서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송일국이 KBS1TV의 차기 주말사극인 <장영실> 출연을 두고 고심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극의 노동 강도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강하다. 따라서 <장영실>을 찍으며 동시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강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송일국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지만 제작진측은 전혀 그런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연한 얘기다.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과 삼둥이는 중심축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러니 이들이 하차한다는 건 프로그램에 직격타가 될 수밖에 없다. 그걸 송일국 당사자도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송일국은 그 본질이 배우다. 언제까지 계속 예능으로 쌓은 이미지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는 얘기다. 그러니 <장영실> 같은 괜찮은 작품의 캐릭터라면 연기하고픈 마음이 클 것이다.

 

KBS 측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을 것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하고 <장영실>도 하고. 그런데 여기서도 역시 저 차승원과 비슷한 딜레마가 생긴다. 장영실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면 그 이미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미지가 어떤 식으로든 마찰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드라마와 예능의 병행이 가져올 엄청난 노동 강도는 양자를 모두 충실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연기와 예능은 병행해도 무관하고 또 그래야 하는 시대다. 하지만 그것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양측에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이다. 가끔씩 예능 프로그램을 하던 인물이 드라마를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우리는 봐 왔다. 그 때마다 느끼는 건 드라마에 의해 축적된 피로감이 예능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곤 했다는 점이다. 그건 정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부작용으로 드러날 것이다.

 

최근 들어 예능으로 펄펄 나는 배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이 배우들이 작품에 들어갔을 때 생겨나는 딜레마들도 점점 커지고 있다. 물론 예능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들을 대중들은 원한다. 하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지켜야할 것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 사극에서 세운 캐릭터를 광고에서 웃음으로 소비해버린다거나, 과중할 수밖에 없는 동시 출연으로 양측에 모두 충실할 수 없다면 그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 대한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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