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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해피투게더'가 보여주는 4MC들의 진가 '해피투게더' 속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의 진면목 '해피투게더'의 고정MC 네 사람은 지금 예능 세상에서는 아마도 가장 핫한 인물들일 것이다. '무한도전'과 '놀러와', 그리고 새로 시작한 '런닝맨'까지 합쳐 무려 일주일에 네 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자기 식으로 소화해내고 있는 유재석은 물론이고, '무한도전'과 최근에 주목받는 '뜨거운 형제들'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명수, '해피투게더'를 통해 아줌마 파워를 보여주고는 '세바퀴' 같은 주말 예능의 강자를 이끌고 있는 박미선, 그리고 여성 개그맨으로서 '패밀리가 떴다2'에 이어 '영웅호걸'에도 출연하고 있는 신봉선까지 '해피투게더'는 실로 쟁쟁한 MC들의 경연장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정작 이 당당하고 화려해보이기까지 하는 MC들이 '해피투게더.. 더보기
'나쁜 남자'에 우리가 공감했던 이유 '나쁜 남자', 유리가면 뒤에 숨겨진 자본의 얼굴 '여기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기억에서 조차 사라진 이들은 이렇게 작고 초라한 죽음으로 남아있는데 그들은 죽음으로 몬 사람들은 여전히 평온하다...(중략) 그들에게서 모든 걸 빼앗을 수만 있다면 난 기꺼이 악마이길 선택한다. 신이 그들 편이라면 악마는 나의 편이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 '나쁜 남자'의 심건욱(김남길)이 살해된 부모의 묘 앞에서 오열하며 하는 이 내레이션은 일종의 선언문 같다. 심건욱은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다른 사람 인생 따위는 벌레보다 더 하찮게 여기는 해신이라는 그 껍데기를 쓴 그 인간들"을 무참히 부숴버릴 것이라 선언한다. 도대체 해신(으로 대변되는 인간들)은 무엇이고, 그들이 심건욱과 그 가족들에게 한 짓.. 더보기
'자이언트'의 대반전, 무엇이 거인을 일으켰나 시대극과 캐릭터, 그리고 보편적 가족애 '자이언트'에서 박소태(이문식)라는 캐릭터는 독특하다. 그는 주인공 이강모(이범수)와 어린 시절 함께 구두닦이를 하며 생존해온 인물. 어찌 보면 가까운 절친이지만, 그 하는 짓은 영락없는 강모의 적이다. 그는 정식(김정현)이 살인을 저지르고 그 혐의를 강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을 알면서도 돈 몇 푼에 친구를 팔아먹는다. 심지어 강모를 살해하라는 사주를 받고는 감옥까지 일부러 들어오기까지 한다. 그 때마다 강모는 위기를 모면하는데, 그렇다고 강모가 박소태를 처벌하지는 않는다. 박소태는 그런 강모 앞에 참회하는 듯 보이다가도 기회만 잡으면 다시 강모의 적으로 돌아서곤 한다. 결국 노역장에서 다리를 절단하게 될 위기에 처한 그를 구한 강모 앞에 드디어 박소태는 참회의 눈물.. 더보기
‘놀러와’와 ‘해피투게더’, 유재석 토크쇼의 저력 강한 토크쇼의 시대, 착한 토크쇼의 힘 유재석 토크쇼의 저력은 어디까지일까. 혹자들은 강한 토크만이 살아남을 것 같은 작금의 자극적인 토크 예능의 봇물 속에서 이 유하디 유해 보이는 토크쇼는 금세 묻혀버릴 것이라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웬걸? 2004년도에 시작된 '놀러와'는 어언 300회를 맞이했고, 2003년 말부터 신동엽의 바톤을 이어받은 유재석의 '해피투게더'는 지금껏 시즌을 거듭하면서도 여전히 목요일 밤의 최강 예능으로 자리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이 토크쇼들을 그토록 오랜 시간동안 대표 예능의 자리에 있게 했을까. 무엇보다 먼저 지목돼야 할 존재는 유재석이다. 이 두 프로그램은 어찌 보면 유재석이라는 탁월한 MC의 진행 스타일을 모태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토크쇼들은.. 더보기
‘오션스’의 흥행, 빵꾸똥꾸의 힘 ‘오션스’, 보는 맛만큼 듣는 맛도 일품이다 “야 이 빵꾸똥꾸야!” 어찌 들으면 욕 같기도 한 이 말. 그런데 이상하게 진지희라는 아이의 입을 통해 던져지는 이 말에는 막힌 속을 확 풀어주는 어떤 힘이 있는 것 같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연실 ‘빵꾸똥꾸’란 말로 현대사회의 부조리한 부분들을 거침없이 하이킥 하던 진지희. 그녀가 이번에는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 ‘오션스’로 돌아왔다. 어딘지 어눌하면서도 정이 가는 극중 그녀의 아버지였던 정보석과 함께.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쏟아져 나오는 대작 영화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오션스’는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4일만에 18만 관객을 돌파하는 꽤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시선을 압도하는 바다 생물들의 경연장 같은 ‘오션스’의 세계가 대중들을 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