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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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왜 연예인만 문제 삼나옛글들/네모난 세상 2013. 3. 25. 09:14
논문 표절, 왜 연예인만 문제 삼나 어찌 보면 참 뜬금없는 논문 표절 논란이지만 그 후폭풍은 강력하다. 국민 강사로 불리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김미경은 실수는 인정했지만 표절 자체를 인정하지는 않았고 그래도 책임을 느껴 자신이 하던 방송 프로그램 tvN 에서 하차했다. 이미 찍어놓은 방송 분량도 본인의 뜻에 따라 방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바로 직전에 터진 인문학 비하 논란(사실 오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과 함께 갑자기 터진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인해 본인의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탓일 게다. 방송이라는 것이 이미지를 증폭시키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어떤 논란이 생겼을 때는 증폭된 만큼의 더 강한 후폭풍을 몰고 오기 마련이다. 논문 표절. 아마도 대학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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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석기 체험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3. 24. 08:30
석기 체험이 보여준 의 새로운 가능성 뉴질랜드편에서 병만족은 왜 굳이 채텀섬에 들어가 석기체험이라는 고행을 자처했을까. 칼도 없고 옷도 없고 가방도 통째로 없이, 동굴을 잠자리 삼아, 돌과 나무, 풀과 조개 같은 자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이용해 살아남는 도전. 이 도전은 지금껏 정글 자체가 도전 상황이었던 과는 사뭇 다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아마도 뉴질랜드라는 공간이 기존의 정글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었기 때문에 선택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뉴질랜드는 물론 천혜의 자연이 심지어 신비롭기까지 해 수많은 판타지 영화의 배경이 될 정도지만, 분명한 건 다른 정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연히 현대화되어버린 공간이라는 점이다. 보통 은 앞부분에 정글 생존을 그리고, 뒷부분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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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과 김태우가 보여준 악역의 품격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3. 23. 08:30
의 배종옥과 김태우, 악역에도 격이 있다 에서 왕비서(배종옥)과 조무철(김태우)은 미스테리한 인물들이다. 누가 봐도 악역이지만 그 속내를 좀체 알 수가 없다. 왕비서는 눈 먼 오영(송혜교)의 뒷바라지를 하며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마치 엄마처럼 오영을 걱정하고 챙기지만, 그녀가 사실 오영의 눈을 멀게 방치했다는 사실은 그것이 모성이 아니라 모성에 대한 괴물 같은 집착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녀는 오영을 평생 옆에 두고 챙기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려 했던 것. 왕비서가 자신의 집착이면서도 그것을 모성으로 꾸몄다면, 조무철은 정반대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무철은 오수(조인성)로 하여금 오영에게 거짓 오빠 노릇을 하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100일 안에 78억을 갚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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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신드롬과 논란 왜 벌어졌을까옛글들/네모난 세상 2013. 3. 22. 09:12
김미경, 힐링과 자기계발 열풍의 양면성 한 달에 무려 40여회의 강연을 나가고, 가는 곳마다 부흥회에 가까운 반응을 얻고 있는 김미경. 최근에는 자기 이름을 내건 김미경쇼를 선보였고, 에 나와서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강호동마저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녀. 이제 국민 강사라고까지 불리던 김미경은 왜 잇따른 논란에 휘말리게 되었을까. 인문학 비하 논란에 이어 생긴 논문 표절 논란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벌어진 일 그 자체보다 논란이 훨씬 더 크게 번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것은 사건의 경중 그 자체보다 일종의 대중정서가 작용했다는 얘기다. 김미경쇼에서 했던 발언이 뒤늦게 논란으로 이어진 이른바 인문학 비하 발언은 편집된 장면이 가져온 착시현상에 가깝다. 김미경이 해명한 것처럼 그녀는 인문학을 비하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