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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다시 뭉쳐야 하는 이유옛글들/네모난 세상 2011. 1. 21. 09:52
카라, 중요한 건 멤버들이다 도대체 무엇이 이 어린 소녀들을 갈라놓았을까. 초창기 생계돌이라 불릴 정도로 힘겨운 나날들을 함께 지내왔고, 그래도 꿈이 있어 아주 조금씩 걸어 나가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오른 카라. 그저 앳된 '프리티 걸'에서 파워풀하게 무대 위에서 '점핑'하는 그녀들을, 서로의 힘겨움을 잘 알기에 어깨를 두드려주며 그 힘으로 그 꼭대기까지 함께 올랐던 그녀들을, 도대체 무엇이 힘겹게 만드는 걸까. 많은 이들이 수익 배분을 두고 벌어지는 돈 문제를 지목한다. 일본 활동을 통해 18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음에도 카라 당사자들에게는 그다지 큰 수익이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속계약해지를 신청한 3인의 공식 입장 속에는 DSP재팬과 DSP의 대표이사가 동일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회사 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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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와 삼성전자가 만났을 때옛글들/대중문화와 마케팅 2011. 1. 20. 15:58
선망에서 과정으로, 특별함에서 일상 속으로 2010년 대중문화에서 가장 큰 사건은 뭘까. 많은 이들이 '슈퍼스타K2'를 꼽는다.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시청률이다. 이 프로그램은 케이블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15%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실 2%만 나와도 대박이라고 하는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시청률 차이는 지상파와 케이블의 다른 시청 패턴에서 비롯된다. 지상파가 일상이라면, 케이블은 선택이다. 우리는 심리적으로 6번에서부터 넓게 보아 13번이라는 숫자 안에 들어오는 방송들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는데 길들여져 있다. 그 바깥으로 리모콘을 돌리는 건, 꽤 '선택적인 행동'이다. 따라서 '슈퍼스타K2'가 기록한 15%는 대단히 선택적이고 능동적인 대중들의 구매행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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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닮은 '드림하이'의 잠재력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1. 1. 18. 08:42
가수들이어서 가능한 드라마, '드림하이' '드림하이'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예상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브레이크 샷 역할을 한 배용준이 빠져나간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시청률 하락을 예상했다. 스토리가 그다지 새롭지 않은 데다가 이제 연기 신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돌들만으로 드라마를 꾸려갈 수 있을 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엇이 '드림하이'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힘이 되는 걸까. 열쇠는 이 드라마가 가진 '슈퍼스타K'를 닮은 성장 드라마에 있다. '드림하이'는 어떻게 보면 '슈퍼스타K'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그대로 드라마화한 듯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집안의 몰락으로 성악을 접고 기린 예고에 들어와 가수를 준비하는 고혜미(수지), 노래에 대한 열정과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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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저지른 짓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1. 1. 17. 09:32
타자를 다시 발견하게 만든 드라마, '시크릿 가든' 도대체 이 어메이징한 드라마가 우리에게 무슨 짓을 저지른 걸까. 35%의 마지막회 시청률로 '시크릿 가든'의 모든 걸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 정통 멜로드라마가 점점 퇴조하고 있는 요즘, 35%라는 시청률의 체감온도는 50% 이상의 국민드라마에 버금가는 것이니까. 그 체감을 말해주듯, '시크릿 가든'은 그 일거수일투족에 신드롬을 낳았다. "이 어메이징한 여자야." "이게 최선입니가? 확실해요?"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김주원(현빈)이 한 말은 그대로 유행어가 되었고, 그와 길라임(하지원)의 스타일은 유행이 되었으며, 심지어 그들이 읽었던 책들은 일거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도대체 '시크릿 가든'의 그 무엇이 이런 어메이징한 신드롬을 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