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 욕망에 대한 탐구, 한 시대를 그리다

무엇이 그토록 그녀가 돈을 욕망하게 만들었을까. 대신 감옥에 간 부채감 때문에 친구 태진(이순재)이 놓고 간 돈다발을 아버지가 집어던지자, 그녀는 그 흩어진 돈을 주우려 아귀처럼 달겨든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는 아버지보다 돈이 더 좋다!"

'욕망의 불꽃'의 이 한 장면은 이 드라마가 그려내려는 이야기들의 많은 단서들을 제공한다. 먼저 불꽃 욕망을 품고 있는 이 여자, 윤나영(신은경)이라는 캐릭터.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 부자와 결혼해 팔자를 고치려는 그녀의 뜨거운 욕망은 이 드라마의 시작점이다. 그녀의 욕망은 가족조차 불태워버릴 만큼 뜨겁다.

본래 태진의 아들 영민(조민기)과 결혼하기로 되어 있는 착하디 착한 언니 정숙(김희정)을 밀어내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그녀는 자신의 욕망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슬쩍 자리는 내주는 정숙에게 그녀는 오히려 "너는 욕망이 없다"며 "그건 착한 게 아냐. 두려운 거지."하고 말한다.

그녀에게 사랑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결혼은 했지만 사랑이 없는 태진을 찾아 미국까지 간 그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태진에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건 불변의 진리가 아녜요. 변하잖아요."하고 말한다." 그녀에게 "사랑 따위'는 필요하다면 "만들어 가면 되는" 어떤 것이다.

신은경이 연기하는 나영이라는 캐릭터는 마치 막장드라마에 등장하는 희대의 악녀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거 다 차지할거야"하고 소리치는 그녀가, 인륜을 넘어설 만큼 욕망에 불타는 희대의 악녀가 아니라 연민의 대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는 이 드라마가 시대극으로서 한 시대의 욕망과 상처를 나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투영해보여주기 때문이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갖게 된 그 엄청난 욕망 속에는 개발시대를 살아낸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그려진다. 그녀의 꺼지지 않는 욕망은 그녀를 수직상승하게 만들지만, 그것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점이 되게 된다.

'욕망의 불꽃'이 막장에 가까운 설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막장드라마로 흐르지 않는 것은 바로 이 시대적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는 신은경의 캐릭터 덕분이다. 이 캐릭터가 갖는 욕망과 그로 인해 빚어진 비극은 그 속에 시대적 정서를 담아낸다.

따라서 이 드라마는 한 가족의 치정극에 머물지 않는다. 나영이 그 어린 시절, "아버지보다 돈이 더 좋다"고 소리치던 그 시절, 악착같이 살기 위해서 우리가 버린, 혹은 잃어버린 것을 이 드라마는 그 후에 벌어지는 비극을 통해 들여다본다.

성공을 위해 가족까지 다 내버렸고, 사랑 따위는 만들면 그뿐이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바로 그 파편화된 가족과 사랑 없는 욕망의 세계 속에서 파멸해간다. 인간이 품는 욕망에 대한 탐구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겪어낸 한 시대의 빗나간 욕망을 담아내고 있는 '욕망의 불꽃'. 그 욕망을 캐릭터로 보여주는 신은경의 연기가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슈퍼스타K', 심사위원들의 프로그램 기여도는 몇 점?

"심사는 심사일 뿐, 심사하지 말자." '슈퍼스타K2'의 심사위원 윤종신은 이렇게 말했다. 심사에 대해 쏟아지는 많은 논란들을 유머 섞인 말로 일축한 것. 하지만 '슈퍼스타K2'는 기본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심사위원의 말 한 마디가 가진 힘은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그 말에 대한 논란 역시 나오기 마련이다.

심사위원인 이승철, 엄정화, 윤종신은 심사 스타일이 각각 다르다. 이승철은 가창력에 중점을 맞추고 엄정화는 무대 스타일을 주로 본다. 윤종신은 프로듀서적인 관점에서 경쟁자의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에 더 초점을 맞춘다. 이승철이 초반부 심사에서 지나친 독설이 아니냐며 논란에 오른 것은 그가 맡은 영역이 가수로서의 기초에 해당하는 가창력에 있었기 때문이다. 즉 그의 독설에는 확실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는 아주 구체적인 부분을 지목해가며 비판을 가한다.

하지만 이승철은 '슈퍼스타K2'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의 역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즉 심사는 수많은 경쟁자들에서 옥석을 골라내는 역할에 충실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그렇게 경쟁을 뚫고 올라온 가수들에게 어떤 권위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 따라서 초반부 독설에 가까운 심사를 하던 이승철은 차츰 올라온 가수들에게 찬사를 던짐으로써 확실하게 그들을 띄워준다. 독설가로서의 이승철의 이미지는 이 부분에서 상당히 부드러워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비호감은 호감으로 반전된다. 이것이 이승철이 '슈퍼스타K2'의 가장 주목받는 심사위원인 이유다.

반면 엄정화의 심사가 논란에 선 것은 그녀가 맡은 분야가 어찌 보면 노래 외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무대 스타일이나 퍼포먼스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자들이 부른 노래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보기 좋았다"를 연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는 함량 미달의 비전문가로 비춰졌을 것이다.

이런 비판을 넘어서기 위해 엄정화는 심사에 있어서 좀 더 디테일한 부분들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미진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냥 "보기 좋았다"는 표현만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보이고, 또 무엇보다 무대에서 긴장될 수 있는 경쟁자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던져주는 존재로 자신을 세웠다. 사실 이것은 심사위원으로서의 역할은 아니다. 하지만 '슈퍼스타K2'를 하나의 오디션 쇼로 생각한다면 무대에 오르는 이들을 절절히 호응해주고 공감해주는 역할로서 엄정화는 꼭 필요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예외적으로 윤종신은 심사에 대한 논란이 그다지 없다. 그렇다고 할 얘기를 안 하는 것은 아닌데도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가 자신의 심사에 있어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때론 유머를 섞고 떨어진 후보들에게는 격려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심사위원으로서 해야 하는 말과 선배 가수로서 해야 하는 말을 늘 구분한다. 강승윤이 떨어졌을 때 "떨어졌으니까 하는 얘긴데, 너 오늘 최고였다"고 말하는 식이다.

물론 심사위원을 심사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지만, '슈퍼스타K2'라는 프로그램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보면 이것은 꽤 의미 있는 일이다. '슈퍼스타K2'는 슈퍼스타K가 되려는 경쟁자들의 성장드라마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심사위원들도 동시에 성장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들은 프로그램에서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해내느냐에 따라 개인적인 주가도 올릴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승철은 100점 만 점에 95점 이상을 줄 수 있는 심사위원이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주는 재미의 뼈대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프로그램 초반부의 걸러내는 재미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커지는 북돋워주는 재미다. 엄정화는 심사위원으로서는 90점 이하대지만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흐르지 않게 균형을 잡아준다는 점에서는 90점 정도를 줄 수 있는 심사위원이다. 한편 윤종신은 이승철이 만든 뼈대 위에서 확실히 재미의 살을 붙여준다는 측면에서 90점 이상의 심사위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점수란 임의적인 것이지만.

리얼한 웃음을 제공하는 그들, 은지원과 김태원

흔히들 예능은 리액션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거기에 맞춰 박장대소를 하거나 추임새를 넣어주는 등의 리액션은 예능을 예능답게 만들어준다. 현재 최고의 예능 MC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호동과 유재석에게서 두드러지는 건 바로 이 리액션이다. 강호동은 리액션이 크기로 유명하다.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도 큰 리액션을 보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웃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의 리액션은 웃음을 증폭시킨다.

반면 유재석의 리액션은 날카롭다. 그저 흘려 한 얘기들에서조차 그는 웃음의 코드를 리액션을 통해 콕콕 집어낸다. 본인이 크게 웃어 웃음을 증폭시키기보다는, 웃음의 포인트를 집어내면서 "이거 웃기지 않냐?"고 권유하는 식이다. 강압적인 느낌이 없기 때문에 그런 유재석의 리액션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움을 갖게 된다. 리액션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상대방을 높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출연자를 배려해야하는 작금의 예능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최고의 자리에 서 있는 건 이 리액션의 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리액션의 법칙, 즉 상대방이 말하면 무조건 거기에 맞춰 호응을 해주는 방식에서 빗겨나 있는 인물들도 있다. '1박2일'의 은지원과 '남자의 자격'의 김태원이다. '1박2일'에서 은지원은 종종 다른 멤버들이 모두 웃음을 짓고 있을 때 혼자만 딴 짓을 하거나 무표정한 경우가 있다. 나영석 PD는 "은지원은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자신이 느끼는 대로 행동한다"고 말한다. 욕망에 대한 솔직함도 두드러지는 편이다. '서울 나들이' 편, 서울 곳곳에서 공수해온 음식을 놓고 하는 복불복에서 은지원은 돈까스에 대한 집착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해야만 해서 하는 리액션이 아닌, 진짜 원할 때 나오는 리액션은 은지원의 은초딩 캐릭터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도 왜 식상하지 않은지를 잘 말해준다. 초창기 강호동 잡는 캐릭터로서 은초딩은 '1박2일'의 자칫 수직적으로 흐를 분위기를 깨버린 1등 공신이다. 그것이 가능했고 지금도 가능한 것은 그가 하는 리액션이 '리얼 리액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가 이수근이 하는 어떤 행동을 보고 포복절도를 할 때면 그것은 다른 멤버가 하는 리액션보다 몇 배는 더 강하게 다가온다. 리얼이기 때문이다.

'남자의 자격'의 김태원 역시 은지원 못지않은 '리얼 리액션'의 대가(?)다. 그는 배가 고프면 배가 고프다고 칭얼대고, 힘이 들면 힘들다고 말한다. 웃음도 남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최고의 화제를 몰고 왔던 '하모니편'에서 김태원은 끝까지 실수를 연발했다. 그것은 가짜가 아니라 진짜다. 어찌 보면 민폐라고도 여겨질 수 있는 캐릭터지만, 김태원은 이 리얼함 자체를 가감 없이 다 드러냄으로써 이것을 호감으로 바꾸어 놓았다. 남들이 다 웃을 때 웃지 않고 자주 봉창을 두드리는 그의 모습은 짜이지 않은 리얼 리액션의 느낌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이 두 프로그램의 메인작가인 이우정 작가는 이 두 프로그램에서 가장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두 인물로 각각 은지원과 김태원을 꼽았다. 리얼 예능에서 리액션이 그저 웃어주는 것만으로 효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리액션이 모두 효과적인 건 아니다. 어떤 리액션은 자칫 억지 웃음으로 흘러갈 수 있다. 시청자는 웃기지 않은데 저들끼리 웃으며 웃음을 강요하는 리액션은 오히려 프로그램에 독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웃길 때 웃고, 웃기지 않을 때는 냉담한(물론 그들만의 4차원에 가까운 웃음의 기준에 따른 것이지만) 그들이 이 리얼 예능이 제공하는 진짜 웃음의 숨은 공로자인 이유다.

비의 '도망자', 고현정의 '대물' 그 강약 비교

첫 방영에 '도망자'와 똑같은 시청률 18%를 기록한 '대물'은 기획이 잘 된 작품이다. 먼저 '여성 대통령'이라는 화제성이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 그 대통령을 연기하는 배우가 고현정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선덕여왕'의 미실로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그녀의 이미지가 여전히 여운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치 드라마를 소재로 담고 있지만 그저 현실적인 정치에 머무르지 않고 그 위에 대중들의 바람을 판타지로 엮어놓은 점도 강점이다. 천안함 사태나 아프카니스탄 피랍, 대통령 탄핵 같은 우리 주변에 이미 벌어졌던 사건들을 배치하지만, '대물'은 그것을 현실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즉 대통령을 다루지만, 아직은 현실적으로 바라보기 힘든(물론 현실이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지만) 여성 대통령을 다루는 작품이 '대물'이다.

정치물이면서도 그 주인공으로 여성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어 드라마 주시청층인 중장년 여성층을 공략하기에도 수월하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이미 대통령이 된 서혜림(고현정)을 다루는 게 아니라, 아나운서가 되었다가 남편의 죽음을 겪고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이 되어가는 여성의 성장드라마를 다룬다는 점에서 여성사극이 보여주던 그 몰입감을 선사한다.

'대물'의 이런 기획적인 강점들을 두고 보면, '도망자'는 상당히 불리해 보인다. 사실 '도망자'의 완성도나 성취도는 결코 낮지 않다. 이른바 '한국형 본격 오락 드라마'의 탄생이라고 말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품이다. 물론 영화에서는 이미 장르적 성취가 이루어진 것이지만 여전히 드라마에서 본격 오락물은 요원한 것처럼 여겨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도망자'는 이런 매체적 한계를 여지없이 깨고 있다.

'도망자'는 대사로 극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액션)을 통해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타의 드라마들과 다르다. 대사는 주로 코미디를 연출하는 측면이 강하고, 드라마는 시종일관 쫓고 쫓기는 장면들로 그 속에 놓여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누군가에 의해 자신과 관련된 인물들이 모두 죽음을 당하고 자신조차 쫓기는 진이(이나영), 그리고 그녀에 의해 고용된 탐정 지우(비), 또 살인자로 오인해 지우를 추격하는 형사 도수(이정진). 이들이 벌이는 추격전은 이 드라마의 핵심적인 재미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를 마치 옆 동네처럼 넘나들고 멀티 더빙된 영화처럼 우리말과 일본어, 중국어, 영어가 마치 일상어처럼 사용되는 이 드라마는 스케일이 그만큼 크고, 이야기 전개 또한 스피디하다. 따라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있으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그 오락적인 영상의 흐름 위에 던져진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렇게 정신없이 달리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 과거 일제시대에 사라진 금괴의 이야기로 한 지점으로 모여질 것으로 보인다. 액션이 보여주기 위한 액션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하지만 이 정신없이 달리는 액션이 시청자들에게 낯선 것 역시 사실이다. 대사로 전달되던 이야기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끝없이 질주하는 몸들의 이야기는 너무 빨리 흘러가 오히려 몰입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시청층으로 봐도 중장년 여성들이 빠져들기에는 좀 어려운 스타일이다. 물론 이런 고정관념을 깨뜨리려는 시도가 이 작품의 진짜 묘미이자 가치인 것은 분명한 일이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한편 '대물' 역시 강점만 가진 것은 아니다. '대물'은 정치라는 현실적 배경 그림 위에 판타지적인 인물과 스토리를 얹어 놓은 드라마다. 따라서 인물과 스토리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흐르게 되면 작품 자체의 개연성을 깨뜨릴 위험성도 있다. 특히 만화 원작 드라마들이 만화적 스토리에 집착하게 되면 드라마적 현실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제 초반전. '대물'과 '도망자'는 각각 자신의 확고한 영역을 통해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장단점이 뚜렷한 이 두 드라마는 어떻게 자신의 장점을 더 부각시키고 단점을 극복하느냐에 앞으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물'은 진정 대물 드라마가 될 것인가. '도망자'는 계속 앞에서 도망칠 수 있을 것인가.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두 드라마의 대결 자체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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