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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과 여자 핸드볼, 최선이 최고를 만든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8. 8. 24. 07:46
‘무한도전’과 우리 생애 최고의 팀의 만남 이제 ‘무한도전’의 소소한 도전은 시시해졌다. 그만큼 ‘무한도전’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큰 이벤트를 만나면 ‘무한도전’의 도전은 빛을 발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우리 생애 최고의 팀, 여자 핸드볼 팀의 경기를 해설하고 응원한 ‘무한도전’의 스포츠 해설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왜 하필 여자 핸드볼 팀이었을까. 사실 거의 모든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각각의 드라마를 갖고 있지만 여자 핸드볼 팀이 가진 드라마가 그만큼 독보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통해 널리 알려진 그 드라마가 베이징의 핸드볼 경기장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다. 한번 출전하기도 힘든 올림픽에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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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보면 쇼가 보인다옛글들/명랑TV 2008. 8. 23. 08:05
‘1박2일’의 스포츠, ‘패떴’의 심리게임 야생버라이어티쇼 ‘1박2일’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건 무엇일까. ‘1박2일’만의 독특한 캐릭터와 야생의 체험,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 같은 것들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게임일 것이다. 잠자리와 먹거리를 두고 펼쳐지는 복불복 게임의 처절함(?)은 ‘1박2일’에 야생의 느낌을 부각시켰다. 이것은 새롭게 시작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마찬가지다. 유재석은 매번 집착적으로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며, 마치 프로그램은 실내에서 하던 게임쇼 ‘X맨’의 야외 버전처럼 각종 게임으로 구성된다. 현장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게임들이 등장하고, ‘X맨’에서의 ‘당연하지’게임 같은 심리 게임 ‘사랑해 게임’과 ‘진실게임’이 자리를 잡는다. 그만큼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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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올림픽과의 특별한 만남옛글들/네모난 세상 2008. 8. 21. 09:41
각본 없는 드라마, 각본 없는 인터뷰를 만나다 KBS ‘단박인터뷰’에 대한 관심이 비상하다. 지금껏 10%대에도 진입하지 못한 시청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단박인터뷰’가 20일 15.7%(AGB 닐슨)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한 것. 이 날 ‘단박인터뷰’는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과 ‘KBS 뉴스’에 이어 전체 시청률 3위를 기록했다. 이유는 그 전 날 인터뷰 상대였던 역도의 이배영 선수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리에 쥐가 나는 불운으로 끝내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쓰러지면서까지 역기를 끝내 손에서 놓지 않았던 이배영 선수. 그는 ‘단박인터뷰’에 나와 담담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싸늘한 반응을 보이던 중국 관중들마저 아낌없는 박수를 쳐준 이배영 선수의 투혼에 대한 김영선 MC의 질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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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2’가 ‘야심만만’을 넘지 못하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08. 8. 19. 10:24
홍보와 진정성 사이, 토크쇼의 딜레마 지금 토크쇼들은 딜레마에 빠져있다. 토크쇼는 MC가 게스트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기본 포맷. 여기에는 쇼의 입장과 게스트의 입장이 적절히 반영되기 마련이다. 쇼의 입장은 게스트들에게서 재미있는 이야기나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연예인의 사생활은 그 중에서도 가장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소다. 반면 게스트의 입장은 쇼를 통해 자신을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시작한다면 토크쇼라는 자리는 자연스러운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된다. 하지만 현재 이 쇼의 입장과 게스트의 입장은 상충된다. 쇼의 입장만 내세우다가는 출연할 게스트를 찾기가 어렵게 되고, 게스트의 입장을 맞추다보면 쇼가 자칫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