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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예능, 진정 이대로 소소해질 것인가옛글들/명랑TV 2016. 8. 9. 08:57
에 밀리는 , 못 따라가는 제 아무리 주말예능이 예전 같지 않아도 해도 지상파3사의 예능에 있어 주말예능이란 자존심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주말예능이 엎치락뒤치락 할 때마다 지상파3사의 예능 이미지도 달리 보인다. 주중에 다소 부진해도 주말예능이 살아있다면 해당 방송사의 예능 이미지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최근 SBS 주말예능은 SBS 예능의 이미지 전체를 깎아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현재의 주말예능경쟁은 이미 전반전을 MBC 이 후반전을 KBS 이 양분하는 구도로 굳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은 13.3%의 시청률을 냈고 은 무려 16.5%의 시청률로 주말 예능의 최고 위치에 올라섰다. 반면 동시간대에 방영된 SBS의 는 5.3%, 역시 5.3%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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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천만 일등공신, 마동석들과 재난공화국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8. 9. 08:54
, 재난공화국에 날리는 마동석들의 일침 “대규모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군대병력을 충원하여 국민여러분들을 안전하게 지켜드리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정부는 절대로 여러분들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대사는 재난영화의 공식적인 클리셰에 가깝다. 재난영화 속에서 늘 정부는 아무 일도 아니라며 국민을 안심시키고는 저들 살 궁리를 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곤 한다. 하지만 똑같은 클리셰에 해당하는 대사인데도 의 이 대사는 영 달리 들린다. ‘폭력사태’라는 표현이나 ‘군대병력’ 같은 단어들이 우리네 불행한 현대사에서 특정한 사건들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정부측의 브리핑과 상반되게 군대병력이 좀비로 돌변해 국민을 공격하는 장면은 그래서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우리는 상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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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어째서 남자주인공이 눈에 띄지 않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8. 08:59
청춘 보고서 , 그저 달달한 멜로를 선택하지 않은 까닭 JTBC 에는 무려 다섯 명의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윤진명(한예리), 정예은(한승연), 송지원(박은빈), 강이나(류화영), 윤은재(박혜수)가 그들이다. 그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캐릭터들이다. 연애가 사치일 정도로 여유 없는 짠한 청춘의 전형을 보여주는 윤진명,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나쁜 놈이란 걸 알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정예은, 늘 인기 만점이지만 정작 남자친구는 없는 모태솔로 송지원, 제 몸 하나 맘대로 굴려 스폰서를 전전하며 막 살아가는 구질구질한 건 못 견디는 강이나 그리고 아무 것도 모르는 귀여운 새내기 윤은재. 하지만 무려 다섯 명의 이런 반짝이는 여주인공을 세우고 있는 드라마에 눈에 띄는 남자주인공이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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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형돈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도전들옛글들/명랑TV 2016. 8. 8. 08:57
공식 하차 선언한 정형돈, 그렇다고 해도 MBC 에서는 ‘무한뉴스’를 긴급 제작해 정형돈의 공식적인 하차를 알렸다. 물론 ‘잠정’이라는 수식어를 떼지는 않았다. 언제든 건강해지면 돌아올 자리를 늘 마련해두겠다는 뜻일 게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공식적으로 하차 선언을 하게 되면서 정형돈이 그간 에 해 놓은 많은 이들이 새삼 주목된다. 사실 초창기만 해도 적응을 못해 힘겨워 하던 그가 아니었던가. 뭐든 다 잘 하는데 ‘웃기는 것만 못하는 개그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물론 그건 뒤돌아 생각해보면 향후 정형돈이 보여줄 ‘미친 존재감’이라는 반전을 위한 밑밥 같은 것처럼 보인다. 어색함과 부적응이 하나의 캐릭터가 되고 그래서 무언가에 도전하는 일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일 수밖에 없는 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