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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장근석의 하드캐리, 청춘의 현실을 닮았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14. 08:03
마치 디카프리오 같았던 장근석의 하드캐리 살아있는 뱀을 맨입으로 뜯어먹고, 똥통에 빠지고 갯벌에 몸이 처박혀진 채 생게를 씹어 먹는다. 사실 이런 장근석은 낯설다. 지금껏 ‘아시아 프린스’라고 불리던 그가 아닌가. 곱상한 외모에 꽃미남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던 장근석이지만 이번 SBS 월화사극 에서는 아예 작정을 한 듯싶다. 마치 영화 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보는 듯 했으니. 은 갈수록 배우 장근석의 하드캐리가 되어가고 있다. 아버지가 억울하게 죽고 자신마저 손목과 발목이 꺾이고 칼을 맞은 채 벼랑 위에서 차가운 강물로 떨어진 대길(장근석)이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그는 홍매(윤지혜)에 의해 염전에 팔려 인간 이하의 가혹한 노동과 착취 속에 내던져진다. 그 염전의 수장인 아귀(김뢰하)는 반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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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의 개념, 연예인 위상은 광고수보다 개념옛글들/명랑TV 2016. 4. 13. 09:34
송혜교, CF보다는 개념을 선택하다 새삼스럽게 연예인의 영향력이 느껴진다. 서경덕 교수가 ‘개념 배우’라 칭송한 송혜교 이야기다. 사실 연예인에게 CF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어떤 경우에는 CF를 몇 개 하는가가 그 연예인의 위상을 말해주기도 한다. 드라마 한 편이 잘 되면 주인공들에게 줄줄이 따라붙는 광고들을 우리는 너무나 당연한 듯 받아 들여왔지 않은가. 하지만 송혜교 이야기에서 CF 개수와 위상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광고를 하는 것보다 때로는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그 배우의 개념을 드러내는 일이 되었다는 것. 일본의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제안한 거액의 CF 모델 제의를 단칼에 거절한 송혜교에게서는 그녀의 남다른 위상이 엿보인다. 송혜교의 개념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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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마치 공포영화 같은 유령수술의 실체옛글들/네모난 세상 2016. 4. 12. 12:51
유령수술, 그들에게 사람은 생명 아닌 돈 유령수술. 이 보여준 이 끔찍한 수술은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다. 흐릿한 화면 속에서 전신마취가 되어 누워 있는 환자의 허벅지에 무언가를 마구 쑤셔 넣는 간호사. 지방흡입수술을 하는 장면이지만 응당 면허 있는 의사가 해야 할 그 일을 간호사가 하고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 마치 너무 익숙하다는 듯 손놀림에 주저함이 없는 그 간호사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몸에 손을 댔던 걸까. 유령수술이란 성형외과에서 벌어진다는 수술의 행태들이다. 본래 면담을 했던 의사가 수술실까지 들어와 마치 그가 수술을 할 것처럼 보이지만 갖가지 이유를 들어 쓸데없는 전신마취를 시켜놓고 다른 의사 심지어 의사 면허도 없는 간호조무사가 수술을 하는 놀라운 일들을 일컫는 말이다. 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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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 접대와 성추행, 부끄러운 현실 정면고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11. 08:27
의 갑질들, 현실적이라 더 슬프다 갑의 권력을 이용한 각종 갑질들. 그 갑질에 의해 몸도 마음도 상처 입는 을들. 하지만 갑질은 갑을관계에 놓인 회사들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같은 회사로 심지어 늘 을의 입장에 있는 회사 안에서도 갑질이 벌어진다. JTBC 가 보여준 계약직 여직원 장미리(황보라)에게 정규직 평가를 내리는 위치에 있다는 권력을 이용해 접대자리에 데리고 나가 술을 따르게 하고 심지어 성추행까지 하는 신팀장(안상우)의 이야기가 그렇다. 러블리코스메틱이라는 회사에 대외적으로 늘 갑질을 해온 황금화학의 김환규(손종학)상무가 있었다면 신팀장은 마치 러블리코스메틱의 리틀 김상무 같은 존재다. 밖에서 당하는 갑질은 그나마 안에서의 위로와 격려라도 받지만, 안에서 당하는 갑질은 어디에 하소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