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민시, 쿵 하는 여운으로 남은 강렬함 ‘서진이네2’의 육각형 인재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광기 사이“민시야. 물은 마셨어?” tvN 예능 ‘서진이네2’에서 정신없이 몰려오는 손님들 때문에 쉬지 않고 요리를 내놓느라 탈탈 털린 최우식이 함께 일한 고민시에게 그렇게 묻는다. 그러자 고민시는 놀라운 답변을 내놓는다. “아니요. 전 화장실 갈까 봐도 못 마시겠어요.” 그 말에 최우식이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짐짓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미처 그거까지는 내가 생각을 못했다”며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사실 ‘서진이네2’에 새롭게 합류한 고민시지만 그가 영업 첫날부터 이만큼 놀라운 존재감을 드러낼 줄은 예상 밖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껏 ‘윤식당’이나 ‘서진이네’를 하면서 첫 날은 아직 소문이 나지 않아 손님들이 거의 없었기 .. 더보기 혜리, 응원과 가능성의 아이콘 ‘응답하라1988’ 덕선에서 ‘빅토리’ 필선으로 돌아온 혜리2015년 ‘응답하라 1988’이 메가히트를 기록했을 때 필자는 몇몇 기자들에게 혜리의 매력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불어본 적이 있다. 그 때 돌아온 답변은 ‘순수하다’는 것이었다. 다소 막연하게 들리는 ‘순수하다’는 표현에 대해 좀더 자세히 물었다. 그러자 그건 마치 ‘아기 같은 백지상태의 순수함’이라고 했다. 그 말에 당시 거의 신드롬에 가깝게 생겨난 혜리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가 단박에 공감이 됐던 적이 있다. 백지상태라는 건 다른 시각으로 보면 모든 게 가능성이라는 말도 되기 때문이었다. 물론 개인적인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는 일이지만, 그래서 혜리는 그 백지상태의 가능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어느 순간에 그 존재가 빛을 발하게 됐다. 지금도 혜.. 더보기 안재홍, 매번 은퇴하는 마음으로 ‘마스크걸’부터 ‘닭강정’까지, 이제 안재홍은 매작품 은퇴한다 누구에게나 스스로 쌓아온 이미지는 소중하기 마련이다. 그건 그와 관계된 사람들이 그에게 일관되게 갖는 이미지에 의해 그의 정체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누군가의 시선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는 그 사람의 족쇄가 되기도 한다.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거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를 그 고정된 이미지가 가로막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그 이미지를 깨는 색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건 하나의 도전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안재홍이라는 배우는 독보적이다. 매번 ‘은퇴설’이 나올 정도의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는커녕 더더욱 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그런 배우이기 때문이다. 안재홍에게 ‘은.. 더보기 '경소문'으로 물 만난 조병규·김세정·이지원의 풋풋한 존재감 '경이로운 소문', 좋은 캐릭터가 끄집어낸 신인들의 가능성 OCN 드라마 이 7.6%(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했다. 2.7%로 시작한 드라마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 작품이 끄집어낸 신인 연기자들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좋은 작품에 좋은 캐릭터가 만들어낸 또 다른 열매가 아닐 수 없다. 그 장본인은 주인공 소문 역할을 연기하는 조병규와 그와 함께 카운터로서 악귀들을 때려잡는 도하나 역할의 김세정, 그리고 조병규의 둘도 없는 친구 임주연 역할의 이지원이다. 조병규는 2015년부터 연기를 시작했지만 그 존재감을 알린 건 2018년 방영됐던 이다. 피라미드에 집착하며 그 꼭대기에 서야 한다 아이들을 혹독하게 몰아세우는 차민혁(김병철)의 쌍둥이 아들 중 둘째 차기준 역할로 조병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 더보기 어설픈 사이다 없는 '보좌관', 그래서 시즌2가 더 기다려진다 ‘보좌관’, 폭주하는 이정재는 시즌2에서 어떻게 될까 아무리 시즌제 드라마라고 하지만 JTBC 금토드라마 시즌1의 마지막회는 충격 그 자체였다. 보통의 마지막 회와는 달리 그 어떤 속 시원한 마무리도 보여주지 않았고 심지어 주인공 장태준(이정재)은 공천을 받기 위해 폭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사이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적당한 선에서의 마무리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이라면 충격적이었을 게다. 사실 시즌1에서 가장 시청자들을 괴롭힌(?) 캐릭터는 송희섭 의원(김갑수)이었다. 그는 이성민 의원(정진영)에게 장태준이 과거 선거자금을 받게 해줬다는 사실을 통해 두 사람을 모두 궁지로 몰아넣었다. 게다가 법무부장관이 되려는 그를 막기 위해 이성민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세웠던 강선영(신민아) 의원 역시 미혼모 낙태..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