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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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해도 되겠네, 역대급 정극 연기 보여준 '무한상사'옛글들/명랑TV 2016. 9. 12. 09:03
‘무한상사’, 유재석부터 정형돈까지 보인 연기의 진정성 이 정도면 배우를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싶다. 그저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될 법한 연기들의 향연이 이들 멤버들에 의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예전의 ‘무한상사’를 떠올려 보라. 과장된 연기가 대부분이었고, 그 목적은 당연히 웃음을 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번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편은 완전히 결이 달랐다. 김은희 작가가 펜을,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연기는 진지할 수밖에 없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은 멤버들을 주눅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의 김혜수와 이제훈은 물론이고 의 김희원과 전석호, 손종학 그리고 의 쿠니무라 준과 김환희까지.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와 영화 속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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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누명쓴 유승호? 개연성 어디 갔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8. 09:32
납득 안 되는 전개 무엇이 문제일까 변호사가 저리도 허술하게 도망자 신세가 될 수 있을까. SBS 에서 갑작스레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 서진우(유승호)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고개가 갸웃해졌다. 살인죄로 사형수가 된 아버지의 무고를 풀어줄 결정적 증인을 찾아간 서진우가 살해당한 그녀를 발견한 후 갑자기 들이닥친 형사들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이 잘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애초에 서진우가 그 곳에 가게 된 건 살해당한 증인으로부터 “증언을 해 주겠다”는 문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함정이지만 현장에서 형사에게 붙잡힌다고 해도 그 문자 메시지만으로 충분히 자신이 그녀를 살해한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변호사가 아닌가. 현장에서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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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시간을 되돌린 '신의 선물'의 속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3. 20. 12:18
, 오죽하면 시간을 되돌리겠나 가혹한 운명은 과연 바뀔 수 있을 것인가. 유괴범에게 납치되어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딸. 아마도 부모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는 심정이었을 게다. ‘신의 선물’인 아이의 죽음은 그래서 그 엄마인 김수현(이보영)으로 하여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다. 그런데 그 순간 시간이 14일 전으로 되돌려지며 그 아이를 구할 수 있는 시간(또 다른 의미로서의 신의 선물이다)이 엄마에게 주어진다. SBS 월화드라마 은 이러한 가상이지만 간절한 부모의 마음을 담고 있다. 물론 이런 일은 현실적으로는 일어날 수 없다. 하지만 14일 전으로 되돌려진 김수현은 자신의 딸을 살해했을 거라 믿어지는 연쇄살인범을 직접 추적하게 된다. 김수현은 끝없이 이 다가올 미래를 바꾸려고 새로운 선택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