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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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게임이 재밌긴 한데... 남는 아쉬움옛글들/명랑TV 2015. 2. 3. 09:22
, 너무 게임에만 집중하는 거 아니에요? 의 사라진 명태를 찾아서 그 행적을 좇는 특집은 그 기획만으로도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생태, 명태, 황태, 동태 등등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선이고 강원도를 가게 되면 꼭 한 번 들르게 되는 황태덕장의 장관을 아마도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흐름을 좇는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은 황태덕장을 찾은 출연자들이 그 엄동설한에 웃통을 벗고 눈을 뿌리는 복불복 게임을 하면서부터 조금씩 꺾이기 시작하더니, 빙벽에 동태를 걸어놓고 빙벽타기를 시키거나 꽁꽁 언 얼음 위에서 대야를 타고 누가 더 멀리 미끄러지는가 하는 게임을 본격화하면서 고개가 갸웃거려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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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서울편, 유호진 PD의 출사표옛글들/명랑TV 2014. 2. 12. 08:50
여행지 강박 버리자 이 얻은 것 ‘서울 이 거대한 도시가 기적처럼 잠드는 1년 중 단 하루 설날. 빌딩과 인파 속에 숨겨졌던 낯선 서울의 얼굴을 찾는 단 하루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 서울편은 이런 자막과 함께 지금껏 우리가 늘 봐왔던 차와 인파로 북적대는 서울이 아니라 텅 빈 낯선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익숙함에서 낯설음을 찾는 것. 서울편으로 보여주려 한 것은 여행이 가진 이 마법적인 힘이었다. 대학로에 있는 가장 오래된 다방 학림다방, 장충동에 있는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연지동에 있는 가장 오래된 사무실 대호빌딩, 중랑천에 있는 가장 오래된 다리 살곶이 다리, 그리고 서울 한 복판에 있는 정동의 배재학당, 서울시립미술관, 중명전과 구러시아공사관. 이 오래된 공간들은 무심코 지나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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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시즌3, 멤버 교체보다 중요한 것옛글들/명랑TV 2013. 11. 8. 08:57
, 제2의 전성기를 위한 전제조건들 이 시즌3를 선포하면서 누가 남고 누가 떠나느냐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수근, 유해진, 성시경, 김종민은 하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엄태웅과 차태현은 잔류할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목이 집중된 것은 새로운 멤버로 누가 들어갈 것인가다. 항간에는 장미여관의 육중완, 샤이니 민호 그리고 존박이 새 멤버 물망에 올랐다고 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이렇게 멤버 교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캐릭터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매번 어떤 장소로 가서 하룻밤을 지내는 형식의 반복이지만 그 과정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그 많은 이야기들이 그저 단발의 웃음으로 사라지지 않고 묶어두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캐릭터다. 일일이 에서 벌어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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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펄펄 김종국, 김종민의 고충옛글들/명랑TV 2012. 11. 17. 07:16
김종국과 김종민, 그들의 공통고민은? 이제 김종국 없는 을 상상하긴 어려울 것이다. 제리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톰이 있어야 하고, 뽀빠이가 힘을 쓰기 위해서는 브루터스가 있어야 하듯이 이광수나 지석진 같은 초식동물들이 있는 이라는 정글에서는 김종국 같은 육식동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을 바탕으로 에서 주목을 받은 그는 를 거쳐 에서는 확실한 예능의 ‘능력자’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게임 예능에서 김종국 같은 능력자가 부여하는 긴장감은 필수적이다. 그가 얼마나 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는 그가 없다고 상상해보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그가 없었다면 배신의 아이콘 광수도 없었을 것이고, 서로 만나면 형 동생 하면서 때론 짓궂은 장난을 치는 하하도 없었을 거다. 심지어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