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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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희가 온몸을 던져 제시한 '개콘' 위기의 해법옛글들/명랑TV 2017. 5. 16. 10:37
선배들 총출동 ‘개콘’ 900회 특집, 무엇이 달랐나900회 특집. KBS 에는 쟁쟁한 선배들이 총출동했다. 유재석이 축사 콘셉트의 콩트로 포문을 열었고 김대희가 2년 만에 출연해 김준호와 갖가지 옛 인기코너들을 선보였고, 김준현, 신봉선, 김지민, 장동민, 김종민을 비롯한 멤버들까지 출연해 후배들과 함께 코너를 빛냈다. 900회라는 특집이라는 기대감과 선배들이 총출동한다는 사전 예고 덕분에 는 오랜만에 10% 두 자릿수 시청률(닐슨 코리아)을 기록했다. 아마도 이런 좋은 성적표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 축하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 선전에 취할 상황은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선배들의 출연을 통해 후배들이 현 가 어떤 점들이 부족한가를 되짚어보는 일이다. 옛 코너들을 다시 재연한 것에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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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어쩌다 초인이 된 그들, 아니 우리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2. 22. 10:04
왜 제목이 ‘초인가족’인가 했더니중간 정도의 위치에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SBS 새 드라마 의 나천일(박혁권)네 가족이 딱 그렇다. 초인1호 나천일. 승진에서 물먹은 만년과장. 화가 나 한번 골탕 먹어보라며 입사 14년 만에 월차를 냈지만, 자신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믿는 그를 찾는 문자 하나 없는 데 오히려 불안해하고 초조해한다. 이른바 ‘중간관리자’. 하지만 금수저들의 세상에서 ‘개미처럼 일하면 개 미친다’는 걸 그도 알고 있다. 그의 아내 맹라연(박선영)은 잘 생기고 돈도 잘 버는 옆집 남자와 남편이 비교된다. 엘리베이터에서 옆집 남자가 꾼 방귀도 남편이 꿨다고 믿는 그녀다. 그런 그녀에게 나천일은 “유전 무방귀 무전 유방귀”냐고 되묻는다. 그녀가 그렇게 톡톡 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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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의 행보, 마음 한 구석이 짠해지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5. 1. 25. 09:21
김준호, 예능에선 얍쓰, 후배들에겐 든든한 버팀목 웃기기 위해 웃통을 벗고 한없이 망가지는 광대의 진짜 얼굴은 어떨까. 심지어 부모의 부고를 들을 때도 웃는 얼굴 분장을 한 채 무대에 올랐다는 과거 코미디언의 삶은 지금도 그리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웃음을 주는 이들이다. 그러니 자신의 눈물조차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그 맘은 얼마나 무너질 것인가. 김준호의 마음이 딱 그랬을 것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대표이사 김모씨가 회사자금을 횡령해 도주한 후, 어떻게든 회생해보려 애썼지만 회사의 부실경영이 점점 더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도저히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이 일을 헤쳐 나가기 위해 자비를 털어서까지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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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김준호, 대상 수상자들보다 빛난 이유옛글들/명랑TV 2015. 1. 1. 08:25
김준호의 의리, 후배들의 신뢰, 웃음 뒤의 눈물 때로는 상을 받은 사람들보다 더 시상식에서 빛나는 인물이 있다. 올해는 KBS 연예대상에서 무관에 그친 김준호가 그렇다. 그는 대상을 받지 못했지만 무수한 동료, 후배 개그맨들로부터 대상 이상의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된 것은 최근 그가 공동대표로 있는 코코엔터인먼트의 위기 때문이었다. 공동대표인 김모씨가 회삿돈을 횡령해 도주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흉흉한 루머들이 나돌았던 것. 특히 소속 개그맨들의 이탈로 분열 조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들은 김준호는 물론이고 소속 개그맨들에게도 뼈아픈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마치 비온 뒤에 땅이 굳듯, 그런 루머와 추측성 기사들을 일축하며 시상 무대에 오른 개그맨들은 일제히 김준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