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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삼시세끼', 유해진, 차승원과 함께 라면 무더위도 웃음으로 가 무더위에 대처하는 방법 겨울철 혹한이 예능의 최고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건 이미 이나 을 통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른바 ‘혹한기 대비 캠프’라는 이름으로 계곡 얼음물을 깨고 입수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조차 소름 돋게 만들 정도로 깊은 몰입감을 안겼다. 게다가 추위에 오그라든 모습들은 그 자체로 웃음을 주기도 했으니 혹한이 예능의 최고 아이템이 될밖에. 혹한만큼 무더위 역시 예능에서 좋은 아이템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를테면 에어콘이 안 되는 자동차로 목표지점까지 이동하는 복불복을 했던 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무더위 소재의 활용은 어딘지 자연스럽지가 않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억지로 웃음을 만들기 위해 무더위라는 소재를 극대화하는 식의 느낌. 하지만 가 무더위를 다루는 방식은 전혀 .. 더보기
'부산행;, 마동석의 존재감이 그토록 빛날 수 있었던 건 이 좀비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우리 현실 “영화 의 주인공은 좀비들이다”라는 말은 그저 하는 빈 말이 아니다. 이 영화는 확실히 그 어떤 좀비 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역동적인 좀비들을 보여준다. 만일 약간의 유머 코드를 통해 읽어내는 관객이라면 이 좀비들을 보면서 ‘다이내믹 코리아’를 연상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의 좀비들은 엄청나게 다이내믹하다. 물론 느릿느릿 걷던 좀비들이 뛰어다니기 시작한 건 이미 다른 좀비 영화들에서부터였다. 최근 좀비 영화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던 의 좀비들은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이 좀비들은, 의 좀비들이 더 스케일도 크고 숫자도 천문학적으로 많지만, 훨씬 무시무시하고 생생하다. 그건 아마도 CG에 너무 의지하.. 더보기
무엇이 김태호 PD를 불안하고 힘들게 만드는 걸까 변함없이 을 11년 간 만든다는 건 “어린이날도 어제가 된 이 시간. 할 일은 많고.. 마음은 불안하고.. 애써 해도 티도 안나고... 다들 ‘누구’가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싶겠지만 그 ‘누구’가 바로 ‘나’인 것 잘 알고... 환하게 불켜진 예능본부 회의실, 편집실 안에 계신 피디분들. 작가님들 마음은 다 비슷할 듯...” 지난 6일 김태호 PD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짧은 글은 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꽤 묵직한 메시지로 다가왔을 법 하다. 지금껏 그 많은 힘든 상황들을 겪어냈지만 김태호 PD는 항상 의연한 자세를 보여 왔다. 그래서 그는 늘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람으로 여겨져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느껴지는 건 힘겨움이다. 늘 해야 할 일들은 넘쳐나고 마음은 항상 무얼 해도.. 더보기
'마리텔', 웃픈 모르모트PD에 열광하는 까닭 알고 보면 모르모트PD가 살리고 있는 MBC 의 조연출 권해봄 PD는 이제 그 이름보다 ‘모르모트 PD’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졌다. 처음에 트레이너인 예정화와 함께 커플 요가를 선보였을 때 잠깐 보였던 ‘몸 개그’의 가능성은 이제 그가 나오는 곳이면 어디서든 빵빵 터지는 웃음의 보증수표가 되었다. 알고 보면 그와 함께 했던 출연자들이 꽤 괜찮은 웃음을 줬고 또 좋은 성적을 냈던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다. 김동현 선수가 출연해 이종격투기 특훈을 받는 과정에서도 모르모트 PD의 활약은 눈부셨다. 양동이를 얼굴에 쓰고 피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김동현에게 잔머리를 굴리며 장난을 치는 장면부터 서서히 시동을 건 모르모트 PD는 뒤로 돌아서 주먹을 날리는 백스핀 블로우를 통해 특유의 어색함이 이를 데 없는 .. 더보기
'삼시세끼', 부지런한 그들에게서 부모님이 떠올랐다면 , 여유 뒤에 숨겨진 그들의 부지런함이란 웬일일까. 나영석 PD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자주 프로그램에 등장해 이 일 저 일 시키고, 참견하던 정선편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어촌편 시즌2의 이 차승원과 유해진은 거의 쉬는 법이 없다. 늘 무엇이든 손에 일을 잡고 일이 없으면 일을 만들어서라도 할 기세다. 밥 먹고 만재슈퍼에 슬슬 마실을 다녀온 참에 차승원은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그기 시작한다. 배추를 썰고 절이고, 무와 부추, 양파 등 야채에 고춧가루와 새우젓, 액젓을 넣어 김칫소를 만든다. 찹쌀풀을 만들어 넣어 걸쭉해진 속을 배추에 일일이 발라주고 장독에 쟁여두자 두고두고 꺼내먹을 김치가 완성된다. 그 와중에 유해진은 박형식을 데리고 방파제에 달라붙어 있는 배말을 따고 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