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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우는 남자 김수현, 홍수철이 보여주는 눈물의 가치(‘눈물의 여왕’) ‘눈물의 여왕’, 울지 않는 마녀 이미숙과 우는 남자들 김수현, 홍수철 홍만대(김갑수) 회장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휠체어를 몰아 계단 끝에서 자신을 죽음을 향해 내던지기 전, 그는 마지막으로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생을 마감했다. 자신이 죽어야 모슬희(이미숙)라는 마녀의 손아귀에 들어간 퀸즈 그룹의 모든 것들을 다시 가족들에게 되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왜 미소를 지으며 끝을 맺었을까. 복수의 의미도 담겨 있을 테지만, 가족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마음의 의미도 있지 않았을까. 극단적인 선택을 결행하기 전, 그가 홍해인이 두고 간 녹음기에 남겨뒀을 메시지가 궁금해진다. 거기에는 아마도 그 미소의 의미를 이해하게 해줄 그의 마음이 담겨 있을 테니.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더보기
김지원이라는 대체불가 여왕에 대책없이 빠져드는 건 ‘눈물의 여왕’, 김지원은 ‘행복한 왕자’ 같은 변화를 보여줄까 “내가 어렸을 때 보고 느낀 건 딱 하나였어. ‘하여튼,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아니, 왕자 입장에서도 이런 데 살 때가 좋았겠지. 괜히 밖에 나갔다가 볼 꼴, 못 볼 꼴 다 보고, 어? 보석이며 눈알이며 다 남 퍼주고 에휴, 쯧쯧쯧.” tvN 토일드라마 에서 해인(김지원)은 오스카 와일드가 쓴 동화 에 대해 현우(김수현)에게 그렇게 말한다. 3년 전 너무나 사이가 좋았던 두 사람이 독일 포츠담 상수시 궁전을 찾았을 때의 모습이다. 그 궁전이 바로 그 행복한 왕자가 살던 곳이었다는 현우의 이야기에 해인이 보인 반응이었다. 알다시피 라는 동화는 생전 부유하게 살 때는 몰랐지만 마을 광장 높은 탑 위에 금과 보석으로 치장한 채 서있는 동상이 .. 더보기
신현빈 같은 세심한 사람들이 전하는 짙은 여운과 감동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진심... ‘사말’이 주는 감동의 실체 “제주도에서 처음 만났을 때 비가 내렸거든. 갑자기 천둥소리가 나서 그 사람을 쳐다 봤는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딴 생각에 잠겨 있는 거야. 그런 모습이 좀 쓸쓸해 보이더라. 근데 오늘은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어. 나는 천둥소리를 듣고 놀랐지만 그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던 것처럼 같은 공간에 있는데도 나만 듣고 나만 알게 되는 일들이 생겨. 그걸 그럴 때마다 수어로 문자로 설명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막막해져. 들리지 않아서 쓸쓸한 순간만 생각했는데 들려서 쓸쓸해지는 순간도 뭐 있을 수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 들더라고.”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정모은(신현빈)은 친구 오지유.. 더보기
빈틈없이 인생연기로 꽉꽉 채운 이 작품의 비결(‘나쁜 엄마’) ‘나쁜 엄마’, 웃기면서 울리는 배세영 작가 필력에 모두가 인생연기 “진영순이 너 나와! 너.. 어떻게 나한테 이랴. 어떻게 나한테 끝까지 이랴. 나 미친 년 만들어놓고 어딜 간다고? 웃기는 소리 하지 마! 나는 인정 못햐. 야 요즘 세상에 죽을병이 어딨어? 아니, 못 고치는 병이 어디 있어! 그러니까... 당장 가서 고쳐 와 이년아! 너 아무 데도 못가 이년아. 그러니까 내 옆에서 평생 나랑 싸워야지, 이년아, 이년아.” JTBC 수목드라마 에서 영순(라미란)이 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박씨(서이숙)는 영순의 멱살을 잡고 화를 낸다. 그런데 그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고, 목소리는 감정을 주체 못해 떨린다. 아들 삼식(유인수)이가 도둑질에 감방까지 갖다 와 영순의 아들 강호(이도현)와 늘 비교되는 걸.. 더보기
켜켜이 쌓은 감정... 이성경 얼굴만 봐도 울컥하게 만든 건 ‘사랑이라 말해요’, 이광영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쌓은 감정의 더께 “캠핑을 중학교 입학하면서 대홍 아저씨한테 처음 배웠어요. 그 때는 아저씨를 아버지라고 불렀었고. 어머니가 결혼하셨던 분들 중에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불렀던 분인데 3년만인가? 어머니가 다른 분하고 다시 결혼을 하셨어요. 그 때 아저씨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캠핑한다고 전국을 떠돌고 나는 그 때부터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울타리 안에서 살아 본 적이 없었어요. 내 어머니는 내 약점이에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동진(김영광)은 우주(이성경)에게 자신의 약점을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그가 왜 캠핑을 좋아하게 됐고 캠핑 전시 관련 일을 하다 회사까지 차리게 됐는가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그의 엄마가 왜 그가 못 견딜 정도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