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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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보다 진정성, '한끼줍쇼'가 보여준 이경규의 진가옛글들/명랑TV 2017. 7. 21. 16:46
‘한끼줍쇼’, 왜 이경규가 요즘 대세인지 알겠네요코하마에서 한인 찾기. 조금 과장을 더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만큼 힘든 일일 수 있다. 한인촌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사는 분이 한국인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 물론 이경규가 과거 몇 개월 일본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 일본어를 조금 하지만, 그래도 익숙지 않은 그 일본어로 의향을 물어야 한다. 게다가 이곳은 일본이다. 좀체 속내를 보이지 않는 그 성향처럼 문도 잘 열어주지 않는 곳. JTBC 예능 프로그램 가 여름특집으로 요코하마를 저녁 한 끼를 함께 할 미션지로 선택한 건 그래서 조금은 무리해 보인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본어가 능숙한 밥동무를 기대했지만 그런 기대는 이내 사라져버렸다. 망원동에서 했던 그 실패의 기억을 이경규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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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공백기에 여실히 드러난 주말예능들의 무도전옛글들/명랑TV 2017. 2. 13. 10:30
‘무도’ 없는 동안, ‘불후’와 ‘3대천왕’은 뭐하나토요일 저녁을 채워주던 MBC 예능 프로그램 이 ‘정상화’를 선언하며 재정비에 들어간 지 3주가 지났다. 그 자리를 가 채웠다. 생각만큼 높은 시청률은 아니어도 권상우와 정준하의 블라디보스토크 가출여행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마흔을 넘긴 중년의 나이에 낯선 블라디보스토크의 여행은 말 그대로 개고생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래서 두 사람의 우정은 더욱 빛났고, 그들의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더 따뜻했다. 성격이 완전히 달라 계속 부딪치기 일쑤였지만 그것이 예능적인 재미를 주었다.그러니 단 3회를 하며 이 정도의 화제와 호평을 끌어낸 는 괜찮은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권상우와 정준하 본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여행이 되었고,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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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과 우주 사이, '무도'가 넓혀온 예능 영역옛글들/명랑TV 2016. 10. 24. 08:48
만일 이 우주로 간다면 과연 MBC 은 우주로까지 나가게 될까. 사실 ‘5대 기획’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우주여행 특집’이 들어가 있을 때만 해도 그 도전에 대한 실감이 없었다. 상상하기 어려운 도전이 아닌가. 그래서 ‘우주여행 특집’이라며 화성에서 시도된 ‘마션 특집’은 이 도전이 하나의 농담이라고 여겨지게 만들기도 했다. 우주라는 설정의 ‘상황극’ 정도? 하지만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우주여행 훈련을 위해 러시아를 다녀왔다는 이야기는 이것이 농담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는 걸 실감케 했다. 과연 은 진짜로 우주로 나가게 될 것인가. 그리고 이건 실현 가능한 일일까. 현재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주여행을 위한 시도들을 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민간인들의 우주여행을 현실화하기 위한 발사체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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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웹툰작가들이 이렇게 웃길 줄 누가 알았으랴옛글들/명랑TV 2016. 6. 13. 09:14
릴레이툰, 와 웹툰이 만나 만든 놀라운 신세계 웹툰작가들이 이렇게 큰 웃음을 줄 수 있다니. MBC 릴레이툰 특집은 그림이라는 아직까지는 예능에 생소했던 소재가 이토록 큰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그림 솜씨로 MC들이 저마다의 얼굴을 그리는 대목은 비슷하거나 비슷하지 않거나 그렇게 그려진 그림 자체가 큰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그 안에 담겨진 그리는 사람의 감정이나 속내를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일단 MC들이 그린 그림들은 게스트로 출연한 스타 웹툰 작가들에 의해 평가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만들었다.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성격까지 꿰뚫어보는 웹툰 작가들은 프로그램을 마치 ‘무속인 특집’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버렸다. 아주 섬세하게 그렸지만 얼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