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클라라가 보여준 섹시노출에 경도된 사회 섹시 이미지면 다 통용되는 사회의 위험성 “SNS에 올리고 기사 안 된 적 없어요. 항상 메인에 뜨고요.” 디스패치가 공개한 클라라의 메시지 내용 중에는 이런 글이 들어가 있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그녀를 그 자리에까지 순식간에 올린 것이 다름 아닌 ‘섹시 이미지’라는 걸 생각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몸에 딱 붙는 줄무늬 레깅스를 입고 시구를 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시구를 잘 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대단한 발언을 해서도 아니다. 착 달라붙는 옷이 만들어내는 섹시 이미지의 힘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노이즈도 따라붙었다. 시구라는 기능적인 일에 어찌 보면 전혀 무관할 듯한 섹시 이미지의 등장은, 이후 너도 나도 섹시한 의상을 입고 시구를 하는 연예인들로 이.. 더보기 클라라는 왜 하필 ‘성적 수치심’을 이유로 들었을까 클라라, ‘성적 수치심’ 발언이 가져온 후폭풍 클라라가 기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취소를 요구하며 그 이유로 내세운 건 다름 아닌 ‘성적 수치심’이었다. 클라라는 작년 9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언행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차례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했다”며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 소속 연예인과 소속사 간의 전속 계약 분쟁은 늘 있어왔던 일들이다. 그러니 만일 클라라가 그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의 문제를 그런 계약 분쟁으로 얘기했다면 이 사안은 이만한 파장을 만들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들고 나온 ‘성적 수치심’이라는 발언은 파장을 키웠다. 그것이 어떤 목적을 가진 행동이었든 아니든 상관없이 폴라리스 입장에서는 회사 차원에서도 또 회장 사적인 .. 더보기 '참 좋은 시절'이 막장드라마에 던지는 메시지 의 갈등, 막장의 정반대로 간다 “미안타 에미야. 맨날 드러누워가 새끼들 골병만 들게 하는 이 산송장이 그냥 디비 자지 뭐 다 저녁때 사과를 먹고 싶다고 해가. 요놈의 주둥이가 요물이다.” 사과를 깎다 손을 벤 며느리 장소심(윤여정) 보고 시아버지 강기수(오현경)가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러자 장소심은 오히려 펄쩍 뛰며 이렇게 말한다. “아녀요. 아버님. 아버님 요렇게 맛있게 드셔주니까 제가 숨을 쉬고 살겄어요. 아버님 그냥 노상 아무 것도 못 잡숩고 계시면 제가 어떻게 밥을 지대로 넘기고 잠을 지대로 자며 숨을 쉬고 살겄슈.” KBS 주말드라마 의 한 장면.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의 대화 속에는 서로를 챙기려는 애틋한 마음이 묻어난다. “새끼들 골병만 들게 한다”는 시아버지의 자책은 장소심의 마음에도 .. 더보기 '왕가네'의 섣부른 가르침 왜 듣기 불편할까 , 블루컬러 젊은이가 취업난 해결책? KBS 주말극 에서 최상남(한주완)은 이름에 캐릭터를 담는 작가의 취향처럼 이 드라마에서 최상의 남자로 그려지는 인물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 같지 않게 블루 컬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인물은 고2 때 가세가 기울자 학교를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중장비 기사로 성공했다. 화이트컬러만 취급받는 우리 사회에 이런 블루 컬러를 조명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최상남과 왕광박(이윤지)의 만남에는 이런 사회적인 메시지도 깔려 있다. 왕광박은 교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되겠다 나선 인물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화이트 컬러와 블루 컬러를 표상하는 듯한 인물들의 멜로라는 얘기다. 하지만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는 때론 공허함을 넘어서 너무 쉽게 문제를 단..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