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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개그

송영길, 이상훈, 왜 '니글니글'하니 뜰까 멋짐과 섹시함의 정반대, 의 반전 Jason Derulo의 ‘Wiggle’이란 곡은 이제는 ‘니글니글’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의 ‘니글니글’ 때문이다. 그 특유의 멜로디에 맞춰 ‘니글니글’한 송영길과 이상훈의 살들이 춤을 춘다. 어찌 보면 보기에 불편한 모습들이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이 ‘니글니글’이란 코너가 가진 반전의 웃음 포인트다. 그들은 그 불편함을 오히려 뽐내겠다는 듯 더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려 한다. 사실 몸이란 언젠가부터 상품처럼 전시되는 어떤 것이 되어버렸다. 그 많은 몸짱들이 저마다의 각선미와 복근을 드러내고 매끈한 몸이 가진 섹시미를 보여주면서 그것이 마치 마땅히 그래야할 미의 기준이 된 것처럼 강조되는 세상이다. 몸은 관리되어야 하고, 관리되지 않는 몸은 그 사람의 상품 가치.. 더보기
'웃찾사', 왜 재밌는데 화제가 안 될까 , 한 번 웃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시청률 5%는 그렇다 치고, 왜 는 화제가 잘 되지 않는 걸까. 우리는 에서 어떤 유행어가 나오는 지 잘 모른다. 무명의 일반인이 올린 동영상이라도 재미가 있거나 뒷통수를 치는 무언가가 있다면 화제가 되는 세상이다. 하물며 지상파다. 금요일 밤 11시가 워낙예능의 격전지인 건 맞지만 그래도 이렇게 유행어 하나 뜨지 않는다는 건 문제가 있다. 재미가 없어서? 아니다. 분명 를 한 번 마음 먹고 본다면 이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에서 방영되고 있는 몇몇 코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공감도 되고 재미도 있는 코너들이 꽤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열혈강호’ 같은 전형적인 몸 개그 말 개그형 표 개그 코너에서도 이제.. 더보기
'무도', 뭐든 도전으로 승화하는 노하우 , 시간 없다더니 그것마저 도전소재 에게 도전 소재가 아닌 것은 없다? 빙고특집은 지난 8주년 특집으로 무한상사에 너무 심혈을 기울인 관계로 촬영 시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됐다. 당일 녹화해서 모레 방송으로 나간다는 것이 가능하냐고 묻자 김태호 PD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유재석은 기막힌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사실 이번 빙고특집은 바로 이 시간에 쫓겨 즉석에서 아이템을 선정하고 그걸 도전으로 소화해내는 것 자체가 소재가 되었다. 멤버들은 먼저 회의를 통해 저마다 자신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마구 던지는 과정을 방송분량으로 만들어냈다. 정형돈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방송에 나갈 말만 해야겠다”고 말했고, 촬영현장을 무작정 찾아가자는 이야기부터 유재석 아들 지호와 박명수 딸 민서를 출연시켜 대.. 더보기
'무도' 8주년, 왜 하필 무한상사였을까 힘겨웠던 8년, 무한상사의 도전기 왜 하필 무한상사였을까. 8주년을 맞은 이 소재로 삼은 무한상사에는 그간의 8년 세월이 녹아 있었다. 거기에는 특유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리얼 콩트가 있었고, 그 위에 깨알같이 터지는 애드립이 있었다. 뮤지컬이라는 최근 트렌디한 형식도전이 녹아 있었고, 무한상사를 먹여 살릴 미래형 수트 제작이 가진 아이디어에 그 수트가 견고한가를 실험하는 몸 개그가 있었다. 무엇보다 정신없이 웃다보면 어느 순간 먹먹해지는 만의 ‘웃픈’ 정서가 있었다. 무한상사라는 콩트로 그간 8주년 간의 도전들을 압축해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무한상사와 뮤지컬 의 만남은 최근 과 로 이어진 패러디 트렌드를 가져와 회사 버전으로 녹여냈다. 무한상사가 굳이 의 패러디를 차용한 것은 우리네 회사 생활이 군대.. 더보기
'1박', '청춘불패' 되지 않으려면 , 당장의 웃음보다 중요한 것은 '이게 진짜 뭐하는 건지...' 이 인제로 떠난 예능인 단합대회에서 코끼리코를 열 번 돌고 바늘에 실을 꿰는 예능올림픽(?)을 이수근이 할 때 깔리는 자막. '예능인 단합대회'라는 기치를 내건 것처럼, 은 아예 대놓고 몸 개그로 웃음을 만들어보겠다 작정했다. '이게 뭐하는 건지' 하는 자막에는 웃음을 주기 위해 이런 짓까지 하고 있다는 '노력'의 의미와, 이런 짓까지 해야 한다는 '자조'의 의미가 섞여 있다. 실제로 이런 대놓고 하는 몸 개그가 웃기긴 하다. 뭐 그다지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저 무너지는 출연자들을 보며 웃기만 하면 되니까. 어지럼증에 몸을 비틀대면서도 열심히 바늘을 꿰려는 이수근의 모습이나, 아예 바늘을 찾지 못하는 김종민의 모습은 우습다. 뒤로 삼단 뛰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