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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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1인자의 책무 잊지않는 풍자정신옛글들/블로거의 시선 2009. 6. 21. 09:59
'무한도전'을 보다가 문득 '스파이더맨'의 한 대사가 떠오르더군요. "힘있는 자에게는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죠. '무한도전'은 이제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예능의 한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껏 시도한 실험과 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의 많은 틀들을 깨고 새로운 형식들을 제시함으로써 전체 예능에 끝없는 자극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특집으로 방영된 '여드름 브레이크' 역시 전형적인 우리네 형사물을 패러디하면서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다 인지하고 있으신 것들이겠지만 '무한도전'의 이러한 웃음 뒤에는 김태호 PD가 자막과 연출을 통해 콕콕 박아넣은 풍자정신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몇몇 자막과 설정으로 연결시키는 것만으로 재개발과 철거민의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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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눈물, 기억까지... 버라이어티쇼의 리얼 추구옛글들/명랑TV 2009. 6. 8. 07:08
'무한도전'의 기억력 퀴즈, '남자의 자격'의 눈물 버라이어티쇼의 리얼리티에 대한 추구는 어디까지일까. 연기가 아닌 실제상황을 연출해내기 위한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실험은 땀과 눈물에 이어 심지어 기억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남자와 눈물'이라는 미션으로 진행된 '남자의 자격'은 웃음을 주는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는 이색적으로 남자들이 눈물을 흘리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자가 눈물을 흘린다'는 이 기막힌 설정은 그러나 '울고 있어도 웃음이 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무한도전 - 궁밀리어네어'편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패러디해 퀴즈쇼를 표방했지만 그 핵심은 '인간의 기억력'이란 새로운 영역을 리얼 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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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버라이어티에서 리얼이란 수식어를 뗄 때옛글들/블로거의 시선 2009. 6. 6. 09:44
언제부턴가 버라이어티라는 단어 앞에는 '리얼'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에서 표방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용어는 마치 하나의 장르가 된 것처럼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이 용어에서 방점이 찍히는 것은 버라이어티가 아니라 '리얼'이다. 따라서 이 '리얼'이란 수식어는 거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의 강박으로 자리했다. 토크쇼 앞에도 '리얼'이 붙었고, 하다못해 인터뷰 하나를 하더라도 강박적으로 우리는 '리얼'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게 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그간 해왔던 쇼(이 쇼에는 뉴스마저도 포함된다)의 인위적인 부분들에 대한 대중들의 외면 때문이다. 그 인위적인 부분에 출연자들의 홍보성 논란이 덧붙여지면 대중들은 심지어 불쾌함을 느끼기까지 한다. 저네들의 홍보를 봐야만 하는 상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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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역발상, 불황을 먹어치우다옛글들/명랑TV 2009. 5. 17. 02:19
굶겨서 웃기는 시대, 먹여서 웃긴 '무한도전' 그 의미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리얼리티의 재료는? 바로 음식이다. '무한도전'은 일찍이 이 음식이 주는 식욕과 굶주림 사이에서 리얼리티를 포착해 큰 웃음을 주었다. '1박2일'의 복불복에서 가장 많이 쓰인 조건은 먹음직한 음식 앞에서 굶는 것이었고, '패밀리가 떴다'는 프로그램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음식을 만들어먹는데 쓴다. 웃음의 포인트도 모두 이 음식과 관련된 것들이 가장 크다. 아무리 설정과 연기를 한다 해도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음식 앞에서는 리얼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주로 음식을 활용해 웃음을 주는 방식은 굶기는 쪽이 많았다. 이유는 아마도 여러 가지일 것이다. 과거 '무리한 도전' 시절, 정준하가 우동을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