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스로도 안 웃긴 '개콘', 무엇이 문제일까 , ‘세젤예’와 ‘나가거든’ 빼고 어디서 웃어야 KBS 에서 ‘아재씨’라는 개그 코너는 최근 이른바 유행이 됐던 아재개그를 소재로 했다. 여기 출연하는 박영진은 웃기지 않는 아재개그를 끝없이 시도하게 만드는 아재악령. 그래서 이 아재악령을 퇴치하려 나서지만 쏟아지는 아재개그에 속수무책이 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아재개그가 실제로도 별로 웃기지 않다는 건 이 코너가 가진 함정이다. 현장 분위기도 그런 듯, 박영진은 심지어 “왜 이렇게 안 웃어?”라고 대놓고 관객들에게 묻곤 한다. 안 웃기는 아재개그를 계속 시도하는 캐릭터로 웃기겠다 만들어진 코너지만 코너 자체가 웃기지 않다면 그걸 왜 유지하는 걸까. 꽤 오래도록 코너가 살아있고 사실상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진지록’은 역시 웃기지 않고 진지하게 .. 더보기 '민상토론', 이런 작은 숨통도 못 틔워주나 행정지도 받은 , 무엇이 불쾌감을 유발했나 의 ‘민상토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불쾌감을 유발했다”며 품위유지 조항을 적용해 행정지도 ‘의견제시’ 제재를 확정했다는 것. 물론 ‘의견제시’란 이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정도의 제재다. 그 의견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인터넷미디어협회에서 제기한 민원이라고 한다. 이 단체는 ‘민상토론’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풍자한 것을 문제 삼았다. 사실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민상토론’이 시작하는 날부터 있어왔다. ‘민상토론’은 직설적인 정치 시사 비판에서 벗어나 에둘러 말하는 풍자의 방식을 선택했다. 그것은 그간 가 직설적인 어법으로 정치 시사문제를 비판했던 것에 꽤 압박감을 느껴왔었기 때문이다. .. 더보기 '개콘'과 '징비록'의 비상, 현실 공감의 힘 풍자 세진 , 현실을 떠올리는 지금 대중들의 마음이 꼭 저렇지 않을까. KBS 이 공교롭게도 보여준 선조(김태우)의 파천 장면은 대중들로 하여금 지금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 나라가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음에도 제 한 목숨 살기 위해 백성을 버리고 도망치는 선조. 그를 막아 세운 백성들은 “이럴 거면 나라는 무슨 소용이고 임금이 왜 있어야 되느냐”고 토로했다. 사극의 힘은 과거의 박제된 역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명백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것은 그저 임진왜란 당시 벌어졌던 기록이지만, 재현된 기록은 지금 현재를 상기시킨다. 세월호 1주년에 ‘성완종 리스트’로 시끌시끌한 현 시국이 아닌가. 대중들에게 의 이 한 장면이 새롭게 읽히게 된 데는 그만한 민심이 움직였기 때문이.. 더보기 풍자 없는 세상을 풍자한 ‘민상토론’ 심상 찮네 ‘민상토론’, 풍자 가뭄 '개콘'에 단비로 촉촉 KBS 의 새 코너 ‘민상토론’. 개그맨 박영진은 역시 이런 개그에서 자기 존재감을 확 살려낸다. 먹는 게 섹시한 자칭 ‘먹섹남’ 유민상과 여자보다 더 섹시한 남자라고 스스로 선언하는 김대성을 출연시킨 이른바 ‘뻔뻔한 이슈 토크’에서 박영진은 이 두 사람에게 뜬금없이(?) ‘무상급식 중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난3월 경상남도에서 무상급식이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찬반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유민상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몰아붙이기와 덮어씌우기 식의 질문이 박영진의 트레이드마크라면 뚱한 표정으로 ‘내가 왜?’하는 얼굴만으로도 빵빵 터트리는 건 유민상의 장기다. ‘먹섹남’을 거론한 것처럼 유민상은 ‘먹는 얘기’를 하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