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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가사도우미 면접 보러 가니? '며느라기'의 공감백배 시월드 '며느라기'의 담담해 보여도 날카로운 시월드 폭로 '그런데 내일 아침에 엄마 미역국 끓여드리면 진짜 좋아하실 것 같은데 아무래도 힘드시겠죠? 내일 출근하셔야 하니까.' 카카오TV 에서 남편 구영(권율)의 여동생 미영(최윤라)은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의 생신에 민사린(박하선)에게 미역국을 끓여드릴 수 있냐고 넌지시 메시지를 보낸다. 에둘러 요구하는 그 메시지에 민사린은 마치 당연한 걸 잊고 있었다는 듯이 "미처 생각을 못했다"며 그러겠다고 한다. 그러자 미영은 고맙다며 엄마가 '황태' 미역국을 좋아한다는 걸 마치 팁이라도 되는 양 알려준다.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드린다는 말은 단순히 음식을 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생일상을 차리라는 이야기고, 그러려면 전날부터 시댁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야.. 더보기
'산후조리원', 아기에게 분유 주는 게 뭐 그리 큰 죄악인가 '산후조리원'이 꼬집은 육아시장의 엄마 강요 "근데 이 언니가 모유를 주던 분유를 주던 무슨 상관인데 이렇게들 난리인거에요? 그건 이 언니가 선택할 문제잖아요." tvN 월화드라마 에 모유냐 분유냐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모유만이 엄마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며 엄마 자신에게도 행복이라 주장하는 조은정(박하선). 하지만 새로 산후조리원에 들어온 이루다(최리)는 처음부터 모유 대신 분유를 선택하며 "분유가 독약도 아닌데 사정이 있으면 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조은정은 모유가 좋은 이유에 대해 면역력, 두뇌발달, 애착형성 등을 거론하자, 이루다는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한다. "요즘에 소들도 방목해서 기르잖아요. 스트레스 안 받아 행복한 젖 짜려고요. 근데 여기 있는 엄마들 봐 봐.. 더보기
'혼술남녀', 짠한데 웃긴 황우슬혜 웃긴데 짠한 민진웅 가 비극을 희극으로 만드는 방식 짠한데 웃기다? 아마도 최근의 트렌드는 바로 이런 희비극이 아닐까. SBS 의 이화신(조정석)이 그 대표적인 희비극의 주인공이다. 그가 처한 상황은 실로 짠하다. 그런데 그렇게 짠한 상황에서 그가 하는 지질한 행동들을 보면 웃음이 터진다. tvN 의 황진이(황우슬혜)라는 인물이 그렇다. 그녀는 노량진 학원가에서 강사로 일하는 것에 그다지 큰 꿈을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대신 괜찮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 그녀의 꿈이지만, 그 남자가 자기 마음 같지가 않다. 덜컥 임신 먼저 하고 결혼하는 것까지 꿈꾸는 그녀지만 번번이 그녀의 꿈은 좌절된다. 그것은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 학원에 박하나(박하선)을 소개한 건 그녀지만, 그녀는 박하나에게 끌리는 진정석(하석진) .. 더보기
'혼술남녀' 공명, 기범, 채연, 짠한 공시생의 청춘이란 , 이 청춘들 왜 이리 짠할까 tvN 에는 노량진 학원가라는 공간을 두고 두 부류의 인물군들이 등장한다. 그 하나는 노량진 학원의 강사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 학원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다. 물론 이 드라마의 주요 스토리는 스타강사인 진정석(하석진)과 열정 넘치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느끼는 풋내기 강사 박하나(박하선)의 일과 사랑으로 얽히는 로맨틱 코미디다. 하지만 강사들의 이야기에 조금씩 양념처럼 들어가던 공시생들의 이야기에 점점 마음이 끌린다. 이 청춘들 왜 이리 짠한 걸까. 이 공시생들의 이야기에는 진정석의 동생인 공명과 그의 절친인 기범, 동영이 중심에 서 있다. 노량진 학원가의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둘도 없는 친구들로서 공부보다는 같이 노는 데 시간을 더 보내고 있었지만 한 .. 더보기
'혼술남녀', 하석진은 진정 혼술이 좋은 것일까 , 혼술 즐기는 그들의 속사정 “나는 혼술이 좋다”로 시작하는 . 하지만 이 내레이션을 하는 진정석(하석진)은 진정 혼술이 좋은 것일까. 그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클래식을 들으며 ‘퀄리티 있는 안주’에 혼술을 한다. 그 모습은 그가 말하듯 ‘오롯이 나만을 위한 힐링타임’처럼 보인다. 그래서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녀를 보고는 “술 맛 떨어진다”며 투덜댄다. 그런데 이 진정석이라는 캐릭터가 반복해서 “나는 혼술이 좋다”고 얘기할수록 점점 기묘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그건 마치 혼자 마시는 술의 정당성을 합리화하려 애쓰는 모습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과연 그는 진짜로 혼자 술 마시는 걸 즐기고 있는 것일까. 물론 진정석의 이 ‘나만을 위한 힐링타임’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부어라 마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