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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키스신 하나 없는데 ‘스물다섯 스물하나’ 왜 이리 설레나 김태리와 남주혁의 무지개, 봄을 부르는 청춘멜로(‘스물다섯 스물하나’) “정리할 말이 없어. 우리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아직 세상에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지인, 친구, 연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그 구분 중엔 속하는 게 없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우리만 알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정의하면 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없지만 까짓것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뭐 우리 관계는 전화기다, 물 컵이다, 가위다 아니면 구름이다, 무지개다.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잖아.” tvN 토일드라마 에서 나희도(김태리)는 백이진(남주혁)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이진에게 요즘 “너 땜에 미치도록 복잡하다”며 질투하고, 좋아하고, 열등감도 느끼고 그래.. 더보기
‘너는 나의 봄’, 당신은 누군가의 봄인가 겨울인가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멜로와 스릴러의 교차점 tvN 의 포스터에는 주영도(김동욱)와 강다정(서현진)이 서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하늘을 향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들의 배경에는 초록빛 풀들이 가득 채워져 있고 눈 감은 두 사람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다. 누가 봐도 봄날의 설레는 멜로의 한 광경을 기대하게 만드는 포스터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그런 달달한 멜로를 풀어내지 않는다. 대신 차 위로 떨어져 죽은 채준(윤박)으로 인해 흘러내리는 붉은 피와 강다정의 일곱 살 때 아버지의 상습적인 폭력이 드리워진 불행한 기억으로 시작한다. 동화 를 공주가 “잘 알지는 못하는 놈한테 미쳐서 형제 부모 다 버리고 딴 세상 가서 몸 버리고 마음 버리고 고생만 드럽게 하다가 .. 더보기
'날씨가', 사막 같은 시간들.. 서강준 같은 따뜻함이 필요해 ‘날씨가’, 사막 같은 시간에도 꽃을 피우고 정원을 만드는 건 “사막 같던 그 시절에 네가 나타나면서 나는 정원이 되었거든.” 살인자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학 온 해원(박민영)의 학창시절은 사막이었다. 수군대는 목소리들과 냉소적인 시선들 속에서 시들어가던 사막 같던 그 시절에 갑자기 나타난 오영우(김영대)가 내민 손짓 하나는 그에게 단비가 되어주었다. 학교 최고의 킹카였던 오영우가 던진 작은 관심은 해원에 대한 다른 이들의 시선 또한 조금씩 걷어 내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총동창회 모임에서 다시 만난 오영우에게 해원은 선 긋는다. 그건 열여덟 살 때의 일이고, 고마운 일이지만 자신에게는 지금 은섭(서강준)이 있기 때문이다. 해원은 오영우를 만나 학창시절 그 사막 같은 시간을 바꿔준 .. 더보기
관계보다 가치? '남자친구' 송혜교가 특히 아파한 이 말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이 웃을 때마다 가슴이 아린 건“부모잖아. 엄마고 딸이잖아.” tvN 수목드라마 에서 차수현(송혜교)은 그녀를 찾아와 영부인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며 다짜고짜 “쥐죽은 듯 살라”고 말하는 진미옥(남기애)에게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런 차수현에게 진미옥은 차갑게 대꾸한다. “관계가 중요해? 난 가치가 중요해. 쓸모 있는 자식으로 살아.”이 말은 차수현의 숨을 턱턱 막히게 만든다. 관계보다 가치. 그건 부모자식 간의 관계로 모든 것이 허용되고 용서되기도 하는 보통의 관계와는 너무나 다른 차수현과 엄마의 관계를 잘 말해준다. 부모 자식이라도 가치가 없으면 필요 없다는 말이고, ‘쓸모’가 있어야 자식도 자식이라는 말이다. 차수현은 차 안에서 그 말을 떠올리며 깊은 한숨.. 더보기
‘무도’ 시청률 춘궁기, 평창 홍보가 독 됐나 '무도', 예능 춘궁기를 넘기 위해서는역시 시청률 춘궁기는 피해가기 어려운 것일까. MBC 예능 프로그램 의 시청률이 불안불안하다. ‘국민의원’ 특집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두 번째 이야기에서 8.9% 시청률을 내며 뚝 떨어진 바 있고, 박보검이 출연한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10.2%로 반등했지만 이어진 다음 회에서는 김연아까지 출연했지만 9.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은 의 시청률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이 8.9% 시청률을 냈던 회차에 은 10.3%를 냈고, 10.2%를 냈던 그 다음 회에는 8.2% 그리고 이번 회에는 10% 성적을 냈던 것. 늘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해온 으로서는 2위 기록이 제아무리 춘궁기라고 해도 아쉽게 다가올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