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
도박에 운명을 거는 '대박', 극적인가 자극적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31. 10:02
, 도박으로 풀어낸 왕좌의 게임의 재미와 한계 역시 도박이라는 소재는 세다. 이병헌과 송혜교가 주연으로 나왔던 은 차민수라는 실제 프로갬블러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뤘다. 당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허영만 원작의 는 19금으로 개봉되어 560만 관객을 동원했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는 17.2%(닐슨 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월화사극 이 동시간대에 출격한 타 지상파 드라마들보다 한 발 앞선 12.2%로 앞서가고 있는 건 그래서 당연해 보인다. 물론 2위로 시청률 11.4%를 기록한 KBS 와 근소한 차이지만. 이 도박에 로맨스를 넣었다면 는 한 판 승부에 손목을 거는 자극이 있었다. 은 도박으로 풀어낸 ‘왕좌의 게임’이다. 첫 회에 인현왕후를 잊지 못하는 숙종(최민수)이 숙빈 최..
-
월화극 첫방, 누가 왕좌에 오를지는 오리무중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30. 10:42
, , , 강점과 약점들 월화극 대전의 첫 방이 끝났다. 시청률로 보면 첫 방의 승자는 SBS . 시청률 11.8%(닐슨 코리아)로 10.1%를 기록한 KBS 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MBC 는 아쉽게도 7.3%로 최하위 시청률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 첫 방송의 시청률만으로 이 순위가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아무래도 이 첫 방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건 이전 작품이었던 의 영향이 없을 수 없다. 게다가 사극이라는 점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포획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일 수 있다. KBS 가 현대극이면서 첫 회에 을 거의 따라잡는 두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했다는 건 아마도 고무적인 일일 것이다. 이 드라마가 이 정도의 성과를 가져갈 수 있었던 건 이 드라마가 가진 법 정의의 문제가 대중들의 ..
-
이제 사극은 <육룡이 나르샤> 전과 후로 나뉜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23. 09:15
사극의 새 역사 쓴 SBS 월화 사극 가 이제 종영한다. 50부작에 이르는 긴 여정의 드라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듯한 느낌이다. 어느 정도 흐르고 나면 늘어지기 마련인 장편 드라마들 속에서 는 확실히 다른 밀도를 보여줬다. 마치 한 회 한 회가 잘 짜여진 완성도 높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라니. 이 사극이 50부작이었다는 게 실로 믿기지 않는 건 그래서일 게다. 정통사극, 퓨전사극, 판타지사극, 장르사극 등등. 사극은 역사와 상상력이라는 두 날개를 갖고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 왔다. 정통사극이 역사에 방점을 찍었다면 퓨전사극부터 장르사극까지는 서서히 상상력쪽으로 그 무게중심이 이동해왔다. 하지만 상상력의 끝단이 만들어낸 결과는 역사라는 사실의 진중함이 결여된 허구라는 문..
-
막장 설 자리 없다, 명품드라마들이 바꾼 풍경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12. 08:22
월화 , 수목 , 금토 드라마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월화에 SBS 가 있다면 수목에는 KBS 가 있고 금토에는 tvN 이 있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나오는 얘기. 어떻게 일주일을 또 기다리느냐는 얘기가 이제는 자연스러워졌다. 그만큼 완성도도 높고 몰입감도 그 어느 때보다 깊은 명품드라마들이다. 이들 명품드라마들은 확실히 과거의 드라마들과는 다르다. 는 사극이지만 이전의 사극이 아니며, 는 멜로드라마지만 그저 그랬던 과거의 멜로가 아니다. 은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와 깊이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들이 화제성은 물론이고 시청률까지 가져가고 있다는 건 주목할 일이다. 과거의 경우 드라마는 막연하게 성공 공식 같은 것들이 있다고 여겨졌다. 이를 종합선물세트로 차려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