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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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김혜수의 편법과 이경영의 탈법, 누가 3류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4. 6. 17:00
'하이에나' 3류 김혜수가 이경영의 위선을 깨길 기대하는 건 “네가 감히 나를 협박하는데 끝까지 들어는 줘야겠지. 협박 끝에는 요구사항이 있을 테니까. 그게 3류변호사 정금자 딱 네가 하는 짓이니까.” 정금자(김혜수)가 전모를 알아차리자 송필중(이경영)은 그를 3류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정금자는 그런 반응을 통해 자신의 심증에 확신을 얻었고 송필중에게 선전포고했다. “협박 아니고요. 요구사항도 없습니다. 그냥 확인 차, 송필중이가, 송대표님이 도대체 왜 이러시는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얘기도 하고 싶었고. 끝이 아니라.” SBS 금토드라마 에서 송필중은 숨기고 있던 이빨을 드러냈고, 정금자는 그 실체를 알아챘다. 송필중은 이슘그룹을 하회장(이도경)에게서 케빈 정(김재철)으로 통째로 넘기려 새 판을 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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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부활시킨 '하이바이 마마', 그 진정성도 주목되는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3. 2. 19:06
‘하이바이 마마’가 김태희를 부활시켜 전하려는 위로와 깨달음 “내 딸. 사랑하는 내 딸. 듣고 있지?” 딸 유리(김태희)를 먼저 보낸 엄마 은숙(김미경)은 딸이 살아있기라도 한 듯 그렇게 말한다. 그러자 죽은 딸이 은숙을 살포시 뒤에서 껴안고 말한다. “응. 나도 사랑해. 엄마도 듣고 있지?” tvN 토일드라마 에 잠깐 등장하는 이 장면은 이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를 압축해 보여주는 것만 같다. 누군가를 먼저 떠나보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유족들은 망자의 방을 생전 그대로 유지하고 마치 지금도 그가 살아있는 것처럼 유지하고 때로는 말을 건네기도 한다. 하지만 이승과 저승으로 갈라져 있어 남은 자들은 떠난 이들과 더 이상 소통할 수 없다. 그건 떠난 이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어느 날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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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못 살아요".. '개훌륭' 강형욱의 묵직한 팩폭옛글들/명랑TV 2020. 1. 23. 10:39
'개훌륭', 식구라면 사랑과 함께 규칙도 알려줘야 “어머니 얘 몇 살까지 살았으면 좋겠어요?” 강형욱의 질문에 어머니는 15년, 16년은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강형욱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러면 못 살아요. 이러면 한 3년이면 끝나요. 이렇게 키우면.” 어머니는 충격에 빠진 얼굴이었다. 하지만 강형욱은 불편한 사실을 그대로 전했다. “진짜라니까요? 몸 보면은 당뇨 심하게 온 게...” KBS 가 이번 주 찾아간 곳은 초 예민 반려견 독도네 집. 어려서부터 거의 ‘식구’로 키웠다는 어머니는 독도를 가족이라 말했다. 그 말에는 진심이 담겼다. 강형욱이 독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줄을 맨 채 몇 시간 동안 씨름을 하는 동안에도 어머니와 아버지의 얼굴 가득 안쓰러운 표정과 근심이 가득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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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이상윤의 불륜과 욕망, 그건 사랑도 성공도 아니었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2. 26. 10:22
'VIP', 진짜 소중한 걸 잃어버린 이상윤 “한 순간의 감정으로 한 세상을 잃었어. 네가 뭘 잃었는지 몰라?” SBS 월화드라마 에서 박성준(이상윤)의 엄마 한숙영(정애리)은 그렇게 말한다. 아들이 부사장의 딸 하유리(표예진)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걸 털어놓자, 한숙영은 그런 일이 아들에게 또 벌어졌다는 사실에 놀란다. 자신 역시 내연녀로서 아들을 낳고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런 한 때의 엇나간 욕망이 어떤 불행한 결과를 만드는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박성준은 과연 하유리를 사랑했던 것일까. 그것이 허망한 신기루이자 자기연민이었다는 건 아내 나정선(장나라)이 행사 도중 사고로 다쳤을 때 단박에 드러난다. 나정선이 쓰러지자 그는 마치 세상이 무너진 듯 놀라 행사도 뒤로 한 채 하유리의 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