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의 이해’, 관계에 끼어드는 서열과 차별을 넘어서 유연석이 그나마 문가영의 처지가 눈에 밟히는 이유(‘사랑의 이해’) “이런 거다. 괜한 오기를 부리게 하고. 흔들렸으면서도 끝내 솔직하지 못했던 이유. 그 남자의 망설임을 나조차 이해해버렸으니까. 감정에 솔직할 수 있는 권리가 나한테 없다는 거. 발버둥 쳐봤자 내가 가진 처지라는 게 고작 이 정도라는 거.” 안수영(문가영)이 하상수(유연석)에 대해 갖는 감정은 복잡하다. 그에게 흔들리긴 하지만 자신의 초라한 처지는 그의 작은 망설임조차 스스로 이해하게 만든다. JTBC 수목드라마 가 다루는 사랑이야기는 그 관계 에 끼어드는 서열과 차별의 첨예함으로 인해 늘 어떤 넘지 못할 선을 마주한다. 안수영이 말하는 처지란, VIP 접대 술자리에 상품 소개가 아닌 일로 앉아 있어야 하는 그런 처지다. 육시경(정재성).. 더보기 'VIP', 자꾸만 이상윤이 불륜이 아닐 거라 느껴지는 이유 'VIP', 이상윤의 구토에 담긴 의미는 뭘까 박성준(이상윤)이 누군가에 전화를 받고 그를 만나러 간다. 어느 카페 박성준이 어떤 여자와 마주하고 있는 그 상황은 SBS 월화드라마 가 지금껏 궁금하게 만들었던 불륜녀의 정체를 드러낼 것처럼 보여준다. 하지만 그 낯선 여자에게 박성준은 봉투를 꺼내 내민다. “부사장님이 관계를 끝내고 싶어 하십니다.” 그 말은 박성준이 부사장의 내연녀들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다른 여자가 생긴 게 아니냐며 자신은 헤어질 수 없다는 내연녀에게 박성준은 “부모님은 모르시게 하는 게 낫지 않겠냐”며 은근히 협박하고, 결국 내연녀는 비밀유지서약서에 사인한다. 카페 밖에서 내연녀를 보내고, 박성준은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구토를 참지 못한다. 골목으로 달려가 토악질을 해댄다. 그.. 더보기 '1박2일' 김종민, 대상 받아도 여전한 신바의 경쟁력 나잇값 못하는 그들에게 슬럼프란 없다 대상의 위엄 따윈 잊은 지 오래? KBS 연예대상을 받은 김종민이 을 대하는 태도는 그 전과 후가 똑같다. 여전히 알 수 없는 기분에 신나 들떠하는 그였고 스스로 바보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에 거침이 없었다. 대상을 받았을 때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를 믿을 수 없다고 한 그의 말은 그러고 보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심이었던 듯싶다. 그는 진짜 아이 같고 천진한 ‘나잇값’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신년을 맞아 첫 방송으로 KBS 이 이른바 ‘나잇값’ 특집을 마련한 건 그래서 매우 시의 적절했다고 보인다. 그것은 신년이 되면 늘 먼저 생각하는 한 살 더 먹은 ‘나이’에 대한 생각들을 아이템화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를 대하는 출연자들의 .. 더보기 유호진 PD의 '1박2일', 이제 본격화 되나 새 멤버보다 주목되는 의 변화 사실 모든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들의 근원을 좇다 보면 거기서 우리가 만나는 건 다름 아닌 이다. 국내 예능에 있어 이 건드리지 않은 아이템은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이것은 이 워낙 독보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프로그램 성격상 끊임없는 형식 도전을 해온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도 어찌 보면 이 했던 여행 도전의 한 분파로서 비롯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니. 그래서일까. 모든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들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도 을 지향하는 경향이 생긴다. 의 추격전 같은 콘셉트에서 그 한 분파로 나와 자리를 잡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 지향했던 것도 ‘무한 게임도전’ 같은 것이었다. 게임이라는 한 소재에 집중해 끝없는 게임 형식의 도전을 해왔던 것. 하지.. 더보기 '라스트', 이 밑바닥정서에서 느껴지는 씁쓸함이란 가 해부하고 있는 시스템의 밑바닥 수 백 억씩 주무르던 펀드매니저가 하루 아침에 노숙자 신세가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JTBC 는 이른바 작전 주식을 쥐고 흔들던 장태호(윤계상)가 오히려 누군가 주도한 역작전에 걸려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책상머리에서 숫자로만 수 십 억씩 봐온 돈은 별다른 감흥을 주지 않지만, 막상 노숙자 신세가 되어보니 단 몇 천 원이 아쉽다. 배고픔은 밥 한 끼에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 같은 처절함을 안겨준다. 그런데 이 가 그리고 있는 밑바닥의 풍경이 심상찮다. 거기에는 노숙자들 위에 군림하는 지하 경제 시스템이 있다. 그 시스템의 맨 꼭대기에 있는 곽흥삼(이범수)은 길거리 맨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은 펜트하우스에서 지내며 100억 규모의 지하 경제를 움..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