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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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옛글들/명랑TV 2014. 11. 9. 08:35
의 카메라는 왜 특별할까 그다지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의 세상에서는 두부 한 모가 사라진 일이 엄청난 사건처럼 그려진다. 기껏 읍내까지 가서 산 것으로 생각한 두부가 막상 집에 와보니 없다는 사실을 안 이서진과 옥택연, 김광규, 김지호는 서로 공방전을 벌인다. 그들은 도대체 두부가 어디로 어떻게 사라졌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 그건 바로 카메라다. 카메라는 이들이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에 눈이 멀어 챙겨야할 두부를 아무도 챙기지 않고 ‘등을 진 것’을 보여준다. 이 별 거 아닌 ‘두부 실종 에피소드’가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너무나 일상적이라 우리의 눈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을 카메라의 눈이 세세하게 잡아내기 때문이다. 염소 잭슨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