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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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과 진선규의 공조, ‘텐트’ 안팎에서 대박 난 까닭동그란 세상 2022. 9. 18. 14:20
‘텐트 밖은 유럽’, 의외로 이 분들 흥행 보증수표라는 건 “이게 유와 진이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예요.” tvN 에서 새로운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유해진이 차창 밖으로 들어오는 공기에 “아 상쾌한 공기를...”이라고 말하자, 진선규가 즉석에서 아무렇게나 “상쾌한 공기를-”하고 선창한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해진이 “마시며-”하고 뒤를 이어간다. 뒤늦게 합류해 이런 분위기가 아직은 익숙치않은 박지환이 “누구 노래에요?”하고 묻자 운전을 하던 윤균상은 미소를 지으며 ‘유와 진’이라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가수라고 말한다. 유해진과 진선규가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어느새 척 하면 착 하는 호흡을 보여주는 걸 보면, 이들이 본업인 연기의 영역에서 어떤 인물들인가를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연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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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승리호'가 채운 명절 영화, 코로나가 바꾼 극장가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21. 2. 18. 12:50
명절 극장가 대목? 아 옛날이여! 보통 설이면 극장가는 대목이다. 그래서 이 대목에 맞춰진 영화들도 속속 개봉했었고 극장가는 연회 매진을 기록하며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리곤 했다. 하지만 이런 풍경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 한 해 내내 극장가가 한산했고 명절이라고 해서 달라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새로운 풍경은 명절에 넷플릭스 영화 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는 딱 봐도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 어울리는 영화다. 실제로 작년 여름을 겨냥해 만들어진 작품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추석 개봉으로 미뤄졌고 이마저 어려워지면서 결국 넷플릭스행을 결정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는 에 대한 반응은 그래서 호불호가 갈린다. 애초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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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의 넷플릭스 탑승, 과연 괜찮은 선택이었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21. 2. 8. 15:27
240억짜리 비주얼 갑 '승리호', 넷플릭스와의 어색한 만남 한국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 아마도 조성희 감독의 영화 에 대한 가장 큰 기대감은 바로 이 지칭 안에 들어 있을 게다. 나 같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모험서사들은 우리와는 거리가 먼 할리우드의 이야기로만 여겨온 우리네 관객들에게 는 그 제목이 먼저 소개됐을 때부터 어딘가 이질감을 줬던 게 사실이다. 일본 만화를 번역해 방영했던 추억의 만화 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는 그러나 생각보다 괜찮은 비주얼 블록버스터의 색깔을 보여줬다. 시작부터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가 다국적 경쟁 청소선들과 우주쓰레기를 놓고 벌이는 추격전은 시선을 잡아끈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현란하게 움직이는 우주선들의 이미지들이나, 빈티지한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