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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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싱어게인’ 제작진의 요리 서바이벌이주의 방송 2024. 9. 30. 09:07
“유명요리사인 백수저 여러분은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지만 무명요리사인 흑수저 여러분은 자신의 이름대신 본인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불리게 됩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한 자리에 모인 100인의 요리사들을 설명하는 이 대목은 여러모로 JTBC ‘싱어게인’을 떠올리게 만든다. ‘무명요리사’라는 표현은 ‘무명가수’처럼 들리고 닉네임으로 불리게 될 그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을 수 있는 건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상황이 ‘싱어게인’의 룰을 떠올리게 만든다. 역시 ‘싱어게인’을 제작했던 팀이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들은 아마도 ‘무명요리사’라는 지칭에 꽂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무명요리사’가 아닌 ‘흑백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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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베테랑으로 성숙한 이승기, 안 되는 게 없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21. 4. 8. 10:24
이승기, 예능·연기·MC 만능 연예인으로 새 전성기 맞아 최근 들어 이승기의 활약이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도드라지는 건 역시 tvN 수목드라마 에서의 활약이다. 바른 청년이자 약자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순경이었지만, 사이코패스의 뇌가 이식되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정바름이라는 인물 역할이다. 는 궁극적으로 사이코패스는 탄생하는가 아니면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결국 이 정바름의 어떤 선택이 작품의 메시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사실 로서는 정바름 역할에 이승기를 캐스팅한 것 자체가 신의 한수라고 볼 수 있다. 늘 바른 청년의 이미지를 가진 이승기가 아닌가. 그래서 에서는 이 티 없이 순수해 보이는 인물이 순간순간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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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표 음악예능, 공감과 하모니로 일궈낸 독보적 위상옛글들/명랑TV 2021. 2. 18. 12:37
트로트 피로감 날려주는 JTBC표 음악예능의 다채로움 맛 좋은 음식도 매 끼니 오르면 물릴 수밖에 없다.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트로트 트렌드가 바로 그렇다. 여전히 그 관성은 남아 있고, 주시청층인 중장년 세대들의 콘크리트 지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저기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트로트는 그 피로감도 만만찮다. 다른 음악 장르들이 이제는 오히려 소외될 지경이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낸 JTBC 은 그 피로를 한 방에 날려주는 청량감을 선사했다. '무명가수전'이라는 독특한 상황을 오디션이라는 형식으로 끌어옴으로써 지금껏 한 무대에 오르기 어려웠던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게 해줬다는 점이 이 음악예능의 중요한 차별점이자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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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방구석 음악인 30호 가수가 이승윤이 되기까지옛글들/명랑TV 2021. 2. 18. 12:34
'싱어게인', 무명가수들은 어떻게 진짜 유명한 가수들이 됐나 그는 자신을 방구석 음악인이라고 불렀다. 자그마한 그 방에는 그가 무대에 섰을 때 입었던 옷들이 걸려 있었다. 그 작은 방안에서 기타를 치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방구석에서 혼자 깨작대는 음악을 하던" 그는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JTBC 에 나와 30호 가수로 불리고 드디어 이승윤이라는 이름으로 최종 우승자의 위치에 서게 됐다. 그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라는 오디션은 그렇게 무명가수들을 단 몇 달 만에 유명가수로 바꿔 놓았다. 첫 무대에 섰을 때 이승윤은 특유의 '밀당을 하는 듯한' 노래를 들려주었지만, 조금은 어색한 모습이었다. 이무진과 함께 노래 부를 때까지만 해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