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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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케이투', 지창욱의 액션 무엇이 다를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9. 26. 09:02
액션 블록버스터 , 지창욱에 기대는 까닭 tvN 금토드라마 는 말 그대로 ‘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우리네 드라마에서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이 작품의 연출자인 곽정환 감독의 를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극이지만 영화적 연출을 통해 한편의 서부극 같은 장르물의 색채를 만들어냈던 . 는 그래서 액션 연출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은 첫 회의 대부분이 고안나(윤아)의 끝없는 탈출신과 그녀와 우연히 맞닥뜨린 도망자 김제하(지창욱)가 자신을 구해달라는 그녀의 애원에 괴한들과 한바탕 맞붙는 액션들과, 그로부터 6개월 후 간판 일을 하는 김제하가 건물 외벽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현수막을 정리하다 우연히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 장세준(조성하)의 밀회 장면을 목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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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해도 되겠네, 역대급 정극 연기 보여준 '무한상사'옛글들/명랑TV 2016. 9. 12. 09:03
‘무한상사’, 유재석부터 정형돈까지 보인 연기의 진정성 이 정도면 배우를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싶다. 그저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될 법한 연기들의 향연이 이들 멤버들에 의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예전의 ‘무한상사’를 떠올려 보라. 과장된 연기가 대부분이었고, 그 목적은 당연히 웃음을 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번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편은 완전히 결이 달랐다. 김은희 작가가 펜을,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연기는 진지할 수밖에 없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은 멤버들을 주눅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의 김혜수와 이제훈은 물론이고 의 김희원과 전석호, 손종학 그리고 의 쿠니무라 준과 김환희까지.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와 영화 속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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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이준기의 눈빛, 강하늘의 목소리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9. 8. 08:32
그래도 에는 이준기와 강하늘이 있다 SBS 수목드라마 에서 이준기의 존재감은 갈수록 무게감을 더해간다. 그가 연기하는 왕소라는 캐릭터는 이 황궁에서 살아가는 다른 황자들과는 이질적이다. 얼굴에 난 상처와 그 상처를 가린 가면은 그의 이질적인 캐릭터를 특징적으로 보여준다. 어린 나이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에 의해 상처를 입고 버려진 이 비극적인 인물은 스스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공포의 존재, ‘늑대개’로 자신을 세운다. 그가 정윤 왕무(김산호)를 대신해 살수들을 뒤쫓아 그 본거지를 찾아낸 후, 그들이 황후 유씨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인물들이라는 걸 알고는 모조리 도륙하고 불을 질러버리는 대목은 그의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그는 황후 유씨에 대한 애증으로 가득하다. 자신을 버리고 사지로 내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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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박보검도 놀랍지만 김유정은 더 대견하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9. 7. 10:07
김유정, 남장여자 캐릭터의 진수 박보검 매직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KBS 의 시청률이 19.3%(닐슨 코리아)로 치솟았다. 8.3%로 다소 저조하게 시작했던 시청률은 16%로 뛰어오른 후 이제 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경쟁작으로 등장했던 SBS 이 7.4%로 시작해 5.7%까지 떨어진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그 중심에 박보검이 있다. 사실 과 은 장르적으로도 또 스타일 상으로도 유사한 점이 많은 작품이다. 사극이지만 청춘 멜로를 바탕에 깔고 있고 현대극에 가까운 시각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유사한 성격의 두 작품이 이렇게 극적으로 희비쌍곡선을 그리게 된 건 아무래도 연기자들의 몫이 크다. 박보검은 아직 사극을 제대로 소화하기에는 어리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의외로 이영이라는 왕세자의 다양한 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