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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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그 폭발적인 힘은 어디서 나올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9. 10. 30. 07:40
연출과 연기의 힘, '아이리스' '아이리스'의 화면은 멈춰서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기존 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라면 이 계속 움직이는 화면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한 번 그 흔들리는 카메라에 적응이 되면 그 영상이 주는 심리적 뉘앙스는 새로운 묘미로 다가오게 된다. 마치 현장의 근거리에서 그 사건상황들을 바라보는 듯한 긴박감을 연출해내기 때문이다. '아이리스'는 또한 순간적인 점프 컷 같은 것들이 자주 사용된다. 갑자기 연결을 툭 끊어버리며 바뀌는 장면의 연속은 현장의 불안정한 주인공의 심리적 상황을 포착해낸다. 외부적인 사건이 끊임없이 벌어지지 않더라도 이러한 마치 주인공이 떠올리는 듯한 영상들이 툭툭 들어오면 무언가 긴박한 사건들이 여전히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