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관람가’, 후배들 부끄럽게 만든 이명세 감독의 열정

JTBC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에서 이명세 감독의 메이킹 영상을 보던 감독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시울을 붉혔다. 그 장면이 굉장히 슬픈 장면이어서가 아니다. 적지 않은 연배의 이명세 감독이 여전히 보여주는 그 열정이 그들에게는 남다른 소회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정윤철 감독은 그 이명세 감독의 작업을 보면서 ‘영화의 본질’이 무엇이고 또 자신들이 “왜 이렇게 힘든 직업을 택했을까”하는 그 질문을 다시 던지게 됐다고 했다. 이명세 감독은 실제로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영상에 담기 전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하는 걸로 유명한 이명세 감독은 하다못해 “액션”이라고 외치는 소리조차 힘에 넘쳤다.

특히 시선을 끈 건 열차가 들어올 때 배우들이 달려가는 장면을 찍으면서 그저 모니터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배우, 스텝과 함께 감독이 직접 같이 뛰고 있는 모습이었다. 감독이 그렇게 몸소 직접 보여주니 배우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열정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정윤철 감독이 울컥했던 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박광현 감독은 “부끄러웠다”는 한 마디를 내놨다. 그리고 이경미 감독 역시 마찬가지 소회를 털어놓았다. “영화 데뷔한 지 9년 됐는데 그 시간 동안 패배주의에 젖었던 적도 많았다. 요즘 들어서 ‘내가 영화감독을 언제까지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할 때가 많았는데 감독님 보니까 부끄럽더라.” 

이명세 감독이 찍은 단편 <그대 없이는 못 살아>는 애초 ‘데이트 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선택해 그걸 남녀 관계의 사랑과 애증이라는 보편적 주제로 확장시킨 작품이었다. 역시 미장센의 대가답게 <그대 없이는 못 살아>는 질감 자체가 다른 영화 특유의 빛과 소리의 미학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이 작품이 보통 우리가 상업영화의 틀에 익숙해져서 영화라고 하면 먼저 보게 되던 ‘내러티브’적인 방식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토리보다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동작과 영상 언어를 통해 사랑과 증오가 뒤얽힌 남녀 관계의 변화무쌍한 면면들을 느끼게 해줬던 것.

애초에 현대무용가 김설진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던 것 자체가 이 영화가 드러내는 이러한 비 ‘내러티브’적인 방식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였다. 그래서 영화는 마치 한 편의 무용처럼 보였다. 대사나 이야기가 아닌 영상과 동작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이 작품 속에서 김설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동작들을 통해 그 인물의 내적인 면면들을 표현해냈다.

사실 일반적인 문법의 상업영화에 익숙한 대중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이명세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하려는 메시지였다. 결국 이명세 감독은 상업영화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영화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영상언어가 점점 뒤편으로 물러나고 있는 걸 이 짤막한 단편 하나로 말해보려 했을 것이다. 

이명세 감독은 단편영화가 지금 현재 영화의 ‘최후의 보루’라고 말했다. 그만큼 이러한 단편들이야 말로 상업적인 잣대에서 벗어나 영화의 본질을 지켜낼 수 있다는 이야기. 젊은 영화학도들이 해야 할 그런 이야기를 직접 작품을 통해 감독이 전하려 했다는 그 사실에서 후배 감독들이 가진 소회는 클 수밖에 없었을 게다. 

영화라는 작업은 감독들에게는 그토록 애착이 가면서도 또한 애증이 느껴질 정도로 힘겨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를 메이킹을 통해서 또 작품을 통해 보여준 이명세 감독의 <그대 없이는 못 살아>는 영화감독들의 영화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말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화 없이는 못 살아’ 라고.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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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김수현, 영화 홍보 한 마디 없이도 빛난 게스트의 정석

말 한 마디가 만들어내는 놀라운 결과. 아마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갖고 있는 또 다른 동력이 아닐까. 하하가 자신의 인맥 자랑을 하다 우연히 김수현과 통화하게 된 자리에서, 볼링이 준프로급이라는 이야기에 “언제 볼링 한 번 치자”고 했던 말이 현실이 되었다. 본래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 특집의 일환으로 뗏목으로 한강 종주하는 미션에 도전하려 했지만 갑자기 내린 비로 무산되자 새로운 아이템을 고민하다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김수현과의 볼링 대결이었던 것. 

'무한도전(사진출처:MBC)'

결과적으로 보면 이 김수현 출연은 뗏목으로 한강 종주하는 그 미션 수행보다 더 성공적인 재미를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무한도전> 출연으로 인해 김수현에 ‘입덕’했다는 이야기들이 솔솔 피어난다. 잘 생겼지만 어딘지 빈 구석도 내보이며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김수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이런 좋은 반응이 나오게 된 건 그가 단지 잘생겨서만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빙구처럼 ‘강원도 사투리’의 억양으로 말하는 모습이 우스워서만도 아니다. 그것보다 중요했던 건 그가 흔히들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게스트들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게스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올 때면 그 대부분의 목적은 ‘홍보’가 되기 십상이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거나 신보를 발매했거나 아니면 드라마 방영이 임박했을 때 그 출연자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적당히 재미를 선사하면서 자신들이 하는 프로젝트를 홍보한다. 이것은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도 어느 정도는 용인하는 일이다. 그래서 아예 대놓고 그들의 홍보용 멘트를 지원하기도 한다. 

김수현 역시 최근 영화를 찍었다. 오는 28일 방영 예정인 <리얼>이 그 영화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마디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저 그날의 목적인 볼링에만 집중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레인에 가랑이를 벌리고 서고 그 안으로 볼을 굴려 스트라이크를 잡는 묘기를 선사하기도 하고, 무려 50점을 접어주고도 거뜬히 이기는 프로 수준의 실력을 과시했다. 

의외의 웃음을 주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그것은 의도한 것이라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긴 웃음이었다. 강원도 사투리는 잘 생긴 이 청년에 ‘빙구’ 이미지를 덧붙여줬는데, 그 사투리 억양을 쓰게 된 이유는 지난 겨울 내내 강원도 스키장에서 보내다 보니 생긴 습관이라고 했다. 의외로 구성진 그 억양을 <무한도전> 멤버들은 베테랑답게 놓치지 않고 집어내어 캐릭터화했다.

던져 놓고 결과를 보지 않은 채 고개를 돌리는 이른바 ‘노룩패스’ 역시 전혀 의도된 것이 아니어서 더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실 볼링 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레인을 확인하는 프로들이 스플릿으로 남은 핀을 대충 스페어처리하는 과정에서 종종 보여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공항 ‘노룩패스’가 화제가 되면서 이 장면 하나 역시 의외의 웃음을 만들어냈다. 

김수현은 전화통화로 그저 지나가듯 한 말이지만 그 약속을 지켰고 방송에 나와서는 그 목적에 부응하는 볼링에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또 한류스타라기보다는 동네의 친한 동생 같은 살가움도 보여줬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출연자들이 보이는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리액션이 자연스럽게 덧붙여졌지만 그 안에는 어떤 의도나 부자연스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영화 홍보 한 마디 없이, 프로그램에만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이라니. 시청자들이 기분 좋은 게스트의 정석을 그에게서 발견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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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주원은 이 난관마저 이겨낼 수 있을까

아마도 사극이어서 “이게 뭐지” 했을 시청자분들도 많지 않았을까.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우리에게는 레전드가 되어버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원작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영화가 현대극으로서 대학생들의 청춘 로맨스였다면, 드라마는 아예 사극으로 시대적 배경 자체를 바꿔놓았다. 

'엽기적인 그녀(사진출처:SBS)'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은 얼마나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원작의 무게감을 덜어내려 안간힘을 썼는가를 잘 보여준다. 레전드가 된 작품과 비교되기 시작하면 리메이크된 작품의 운명이란 그 결과가 뻔해질 수밖에 없다. 원작에 대한 향수가 있는 시청자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니 드라마는 아예 사극이라는 틀을 가져와 새로운 작품으로서의 <엽기적인 그녀>를 구상하게 됐을 게다. 

물론 사극이라고 해도 그 안의 이야기 설정은 원작 영화가 가진 것에서 많이 따왔다는 것을 첫 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견우(주원)가 혜명공주(오연서)를 처음 만나 인연을 만드는 그 장면에서 술에 취한 그녀가 견우에게 토를 하는 대목이 그렇다. 영화에서는 지하철에서 그녀(전지현)가 견우(차태현)에게 토를 하는 장면이 나오고, 어쩔 수 없이 모텔에 그녀를 데려간 견우가 토 냄새를 지우기 위해 샤워를 하다 오해를 받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 이야기 모티브는 사극으로 리메이크된 드라마 속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 

사극으로 재해석되었다고 해도 이처럼 <엽기적인 그녀>는 원작의 그림자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원작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전지현과 차태현의 그림자는 너무 짙다. 이런 한계를 갖고 있는 작품이지만 이렇게 드라마화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중국이라는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에서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팬덤은 여전히 뜨거운데, 최근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로 화제가 된 후 다시 이 작품까지 주목받았다. 그러니 이런 분위기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는 꽤 괜찮은 기획으로 다가왔을 게다. 

물론 사드 배치로 인해 생겨난 한한령으로 <엽기적인 그녀>는 그 애초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국의 한한령은 조금 수그러드는 양상이지만 그 여파는 여전하다. 그렇다고 이미 만들어놓은 작품을 방치할 수도 없는 일, <엽기적인 그녀>는 그런 우여곡절 끝에 방영되게 됐다. 

원작이 드리우는 그림자의 부담감과 중국과의 관계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은 콘텐츠라는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엽기적인 그녀>에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그 가능성은 다름 아닌 주원이라는 배우에게서 나온다. <제빵왕 김탁구>부터 시작해, <각시탈>로 우뚝 서고, 쉽지 않을 거라는 <7급공무원>, <굿닥터> 그리고 모두가 실패를 예견하기도 했던 일드 리메이크작 <내일도 칸타빌레>까지 주원은 드라마 불패를 써온 배우다. 그러니 <엽기적인 그녀> 역시 이 난관들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그저 운이라는 뜻은 아니다. 주원은 캐릭터를 200% 살려내는 남다른 연기력을 통해 드라마의 성공까지 거뒀던 배우다. 이번 <엽기적인 그녀>에서도 상대 역할을 연기하는 오연서의 액션을 코믹하게 받아내는 주원의 리액션이 코미디의 상황을 더 빵빵 터트리게 만들어주고 있다. 물론 액면은 난관과 한계가 다분하지만 ‘그래도 주원이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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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와 ‘도둑놈, 도둑님’이 담는 일제강점기

재작년 영화 <암살>이 일제강점기를 소재로 끄집어낸 이후 이듬해 <밀정>, <덕혜옹주>, <귀향>, <동주> 등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이제 드라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그렇고 MBC가 새로 시작한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이 그렇다. 도대체 일제강점기의 무엇이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서 매력적인 걸까. 

'도둑놈 도둑님(사진출처:MBC)'

그 첫 번째는 그 시대가 가진 아픔이다. 일제강점기라는 특징은 그 안에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일제에 의해 고통 받고 희생됐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 시대의 상처들은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아물지 않았다. 일본은 그 때의 잘못들을 여전히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고, 그 피해자들은 지금도 거리에 나와 투쟁중이다. 

이렇게 된 데는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으로 해서 당대의 가해자들의 잘못들이 그저 덮여지고 잊혀지는 과정을 밟았기 때문이다. tvN <시카고 타자기>가 굳이 전생과 후생을 나누고 후생에 태어난 소설가가 일제강점기였던 전생의 기억을 되짚어 그 사건들을 소설로 기록한다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건 그래서 대단히 의미심장한 설정으로 다가온다. 우리에게 일제강점기는 마치 전생처럼 아련한 기억이 되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다시 끄집어 기록해낸다는 건 그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MBC <도둑놈, 도둑님>은 의열단원이었던 선조를 둔 후손들이 오히려 그 사실 때문에 겪는 지독한 가난과 핍박으로 이야기를 연다. 생계형 도둑이 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라는 아이러니. 그래서 제목이 <도둑놈, 도둑님>이다. 진짜 도둑은 따로 있다는 것. 일제강점기의 적폐들이 제대로 청산되지 않아 생긴 현재에 대한 문제의식을 이 드라마는 바탕에 깔고 있다. 결국 <시카고 타자기>도 <도둑놈, 도둑님>도 현재 당면하고 있는 우리의 문제들의 근원으로서 일제강점기를 연원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가 이처럼 영화에 이어 드라마의 매력적인 소재가 되고 있는 건 단지 이러한 의미적 차원만은 아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이 시대가 가진 드라마틱한 삶의 풍경들과 중국과 일본 그리고 서구의 문화들이 뒤섞인 혼종적 성격이 주는 매력이다. 사실 일제강점기라는 시기는 일제와의 대결구도로만 주로 다뤄지면서 실제적 삶의 풍경들이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면이 많다. 

<시카고 타자기>에 등장하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극장식 카페 ‘카르페 디 엠’이라는 공간을 보면 그 혼종적 성격이 가진 매력이 드러난다. 그 공간은 마치 과거 마피아들이 운영했던 클럽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상하이의 클럽이 떠오르기도 한다. 기관총을 누군가 들고 들어와 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공간. 게다가 노래 부르는 가수의 모습은 우리 노래를 하고는 있지만 이국적인 느낌마저 준다. 콘텐츠 제작자라면 이런 다양한 문화들이 뒤섞여 있고 또 거기에 드라마틱한 삶이 보여지는 공간을 소재로 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느낌이 만들어지는 건 당시 외세에 의해 이뤄진 것이지만 문호가 열리며 생겨난 독특한 분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그저 일제에 항거했던 기록으로만 기억하거나 나아가 아예 없었던 시간처럼 방치해 두었던 욕망들은 이 시기에 대한 다른 접근을 허용하지 않은 면이 있다. 

물론 이런 소재적 매력보다 더 큰 건 앞서 거론했던 ‘과거의 청산’문제일 것이다. <도둑놈, 도둑님> 같은 드라마는 그래서 청산되지 않은 과거가 어떤 비뚤어진 현재를 만드는가를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것은 또한 현재 우리가 당면한 청산해야할 문제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을 경우 후세들이 겪을 문제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흔히들 “과거의 총합이 현재”라고 말하는 것처럼, 현재의 총합은 또한 미래가 된다. 일제강점기의 문제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로 다가오는 건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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