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
'유퀴즈', 한 편의 먹먹한 동화 같은 40년 된 문방구 이야기옛글들/명랑TV 2019. 11. 9. 10:59
‘유퀴즈’, 이토록 짧게 삶의 위대함을 보게 해주다니 이건 마치 한 편의 감동적인 동화 같다. tvN 예능 은 어떻게 매번 이런 놀라운 분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걸까. 서울 후암동 어느 골목길을 걷다 발견한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문방구 이야기다. 40년이나 된 문방구이니 어찌 이야기가 없을까마는, 남편을 2년 전 갑자기 여의고 홀로 그 곳을 지키고 계신 함범녀 할머니와 그 곳을 제 집처럼 드나들던 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는 마치 기적 같았다. 2년 전 갑자기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나서 가게 문을 닫을까 생각했던 할머니의 마음을 돌린 건 아이들이었다. 청소를 하다 발견하게 된 아이들이 남긴 쪽지. 거기에는 빼곡하게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할머니 너무 힘들어하시지 마시고 언제나 힘내..
-
'유퀴즈' 굳은살 가위로 잘라내는 경이로운 이순자 선수의 열정옛글들/명랑TV 2019. 10. 17. 11:28
‘유퀴즈’가 중계도 안한 전국체전 선수들을 찾은 까닭 선수들은 자기가 경기를 하는 모습을 처음 본다고 했다. 전국체전이 100주년을 맞았지만 모든 경기 종목이 중계가 된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tvN 예능 은 지금까지 해왔던 길거리로 나서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방식을 잠시 벗어나, 굳이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찾아갔다. 이른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에서 벗어난 기획이고 지금까지 봤던 현장 인터뷰와 사뭇 다르지만 차츰 어째서 이 이런 전국체전 특집을 마련했는가에 공감할 수 있었다. 중계조차 하지 않아 자기 경기를 자신들도 처음 본다는 선수들에게 은 제작진들이 직접 경기장에서 찍어온 영상을 보여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롤러스포츠 스피드 ..
-
'유퀴즈' 유재석과 제작진 펑펑 울린 만학도 부부, 존경합니다옛글들/명랑TV 2019. 10. 10. 10:45
‘유퀴즈’ 존경스런 만학도 노부부, 한글날 의미 되새겼다 이런 분들의 삶이 진정 존경받아 마땅한 게 아닐까. tvN 예능 이 한글날 특집으로 특별히 찾아간 문해학교에서 만난 만학도 노부부의 얼굴은 그 누구보다 행복감에 가득 차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그 먼 거리를 걷고 지하철을 타고 온 길이었다. 나이 들어 운신이 쉽진 않지만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어가는 노부부의 얼굴은 밝았다. 그들은 그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러 가는 것이 그토록 행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아내 대신 남편이 짊어진 가방의 무게는 두 배였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들어보고는 놀랄 정도로 무거운 그 짐은 남편은 아침마다 메고 그 공부길을 나섰을 게다. 늦은 나이에 그토록 공부를 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었던 건, 그간 한글..
-
유재석 토크의 진화, 본능적으로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다옛글들/명랑TV 2019. 10. 1. 15:44
'유퀴즈'·'일로 만난 사이'에 담긴 유재석 토크의 변화 사실 MBC 을 전면에서 이끌면서 특히 몸 쓰는 일(몸 개그부터 리얼 성장드라마까지)을 많이 해왔지만 유재석의 주력은 애초부터 토크에 있었다. 아주 오래 전 에 출연해 에피소드를 털어놓던 때부터 조금씩 진화해온 유재석의 토크는 나 로 오면서 자기만의 색깔을 갖추기 시작했다. 당시 ‘리얼 토크쇼’라는 트렌드 속에서 나 처럼 독한 토크들이 쏟아져 나올 때도 유재석은 ‘햇볕 토크(바람보다는 햇볕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듯 배려하는 토크)’로 자기만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의 골방토크나 의 목욕탕토크는 그 공간이 갖는 편안함에 유재석의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햇볕 토크’가 더해져 빛을 보았다. 하지만 는 이미 오래전 종영했고, 도 시즌4를 하고 있지만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