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
조작 따윈 필요 없어, 삐뚤어진 운동장 바로잡는 '놀면 뭐하니'옛글들/명랑TV 2019. 11. 11. 14:18
어쩌다 ‘놀면 뭐하니?’가 음악 다양성을 이끄는 프로그램이 됐나 최근 벌어진 Mnet 투표조작 사건의 이면을 보면 아이돌에게만 집중된 기형적인 우리네 가요계가 만들어낸 과잉 경쟁이 어른거린다. 그토록 국내 가요계에 음악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지만, 그다지 변화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었다. 그러니 음악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아 아이돌만 양산하려 하는 기획사의 난립은 그 경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욕망을 만들어내고, 그건 방송사의 엇나간 욕망과 만나 이런 사건으로 이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방송사들이 여전히 아이돌 중심의 음악 프로그램들을 전면에 세우고, 어떻게든 그 무대에 들어가기 위해 월요일만 되면 매니저들을 방송사 앞으로 출근하게 만들었던 건 과연 대중들의 요구에 ..
-
'유퀴즈', 한 편의 먹먹한 동화 같은 40년 된 문방구 이야기옛글들/명랑TV 2019. 11. 9. 10:59
‘유퀴즈’, 이토록 짧게 삶의 위대함을 보게 해주다니 이건 마치 한 편의 감동적인 동화 같다. tvN 예능 은 어떻게 매번 이런 놀라운 분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걸까. 서울 후암동 어느 골목길을 걷다 발견한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문방구 이야기다. 40년이나 된 문방구이니 어찌 이야기가 없을까마는, 남편을 2년 전 갑자기 여의고 홀로 그 곳을 지키고 계신 함범녀 할머니와 그 곳을 제 집처럼 드나들던 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는 마치 기적 같았다. 2년 전 갑자기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나서 가게 문을 닫을까 생각했던 할머니의 마음을 돌린 건 아이들이었다. 청소를 하다 발견하게 된 아이들이 남긴 쪽지. 거기에는 빼곡하게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할머니 너무 힘들어하시지 마시고 언제나 힘내..
-
'놀면 뭐하니' 유재석 당황케 한 트로트 레전드들 천재적 예능감옛글들/명랑TV 2019. 11. 9. 10:45
‘놀면 뭐하니?’ 뽕포유, 이 분들 콩트 짠 거 아니죠? 박토벤과 정차르트. 어느새 MBC 예능 뽕포유에 등장했던 작곡가 박현우와 편곡자 정경천에게는 닉네임이 더 익숙해졌다. 15분이면 노래 한 곡을 뚝딱 만들어내고, 그 곡을 즉석에서 연주하며 부르는 박토벤은 그 천재적 능력이 놀랍지만, 그런 음악적 능력과는 너무나 달라 보이는 허술한 면들이 겹쳐지며 독특한 예능의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했다. 감정을 깊이 집어넣어 연주하며 노래할 때 제작진이 그려 넣은 눈물 CG가 박토벤의 독특한 캐릭터의 시작이었다면, 이 인물을 중심으로 트로트업계에서 이른바 레전드로 자칭 타칭하는 분들이 하나둘 들어오면서 그 제작과정은 놀라운 창작의 발견이면서 웬만한 콩트 코미디를 훌쩍 넘어서는 웃음의 현장이 됐다. 박토벤에 의해 이어..
-
'유퀴즈' 유재석도 울린 춘천 사랑꾼들, 한 수 배웠습니다옛글들/명랑TV 2019. 11. 2. 11:41
‘유퀴즈’, 유재석도 한 수 배운 춘천의 재밌고 먹먹한 입담꾼들 사랑에 대해 제대로 한 수 배웠다. tvN 예능 이 찾아간 춘천에서 유재석과 조세호가 우연히 만난 부부는 무려 21년 간을 함께 세차를 해왔다고 했다. 매일 같이 얼굴을 보고 있으니 어찌 다툼이 없을까. 웃으며 맨날 싸운다고 털어놓는 아내의 말에 남편은 “부부는 아침에 헤어졌다 저녁에 봐야 제일 좋아요”라고 덧붙인다. 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아침에도 싸웠다”는 남편의 말에 “금방 풀려요”라고 말하는 아내의 말에 따뜻함이 느껴진다. 춘천에서 세차장을 운영하는 윤연기(59), 이순자(58) 부부. 보통 여름에 더 세차가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겨울에 세차가 제일 많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날이 추우면 셀프세차 하시는 분들도 스스로 세차하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