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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당신만의 미친 존재감을 찾아라 정형돈의 패션 감각은 누가 봐도 꽝이다. 먼저 그 주체할 수 없는 뱃살이 망할(?) 패션의 종결을 선언한다. 그런데 이 패션 꽝의 정형돈이 누가 뭐래도 연예계 패션 리더로 지목하는 지드래곤에게 지적질을 한다. 패션이 영 아닌 것 같다며 그는 자신의 엉망진창 옷차림을 자랑한다. "지드래곤 보고 있나? 이게 패션이다." 이런 도발적인 선언도 서슴지 않는다. 이것만이 아니다. ‘무한도전-조정특집’에 출연한 조인성에게 정형돈은 몸매 관리를 조언하는 망언(?)을 일삼는다. 그런데 이 어처구니없는 도발이 의외의 반향을 만들어낸다. 대중들을 정형돈의 이른바 ‘보고 있나’ 지적질에 열광하며 각종 패러디를 쏟아낸다.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듀엣을 이뤘던 정재형은 이 정형돈의 역발상 개그를 그대로.. 더보기
남자와 루저가 만나면 폭탄이 되는 사회 불황이 만들어낸 마이너리티 감성 만일 당신이 사회의 정신적인 뇌관을 건드리는 테러리스트라면, 우리 사회만큼 간단한 테러 목표도 없을 것이다. 그저 남자라는 단어와 '루저'라는 단어를 붙여 넣기만 하면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테니까. '미녀들의 수다'의 한 여대생이 "남자 키 180cm 이하면 루저"라는 말 한 마디가 일으킨 대폭발(?)은 지금 우리 사회가 이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민감해져 있는가를 잘 말해준다. 불황에 남녀 구분이 있을까마는 아마도 상대적인 박탈감은 남성들이 더 할 것이다. 본래 높은 위치에 계시던 분이 진창으로 나서야 그 힘겨움을 더 느끼게 되는 법 아닌가. 남성들은 가부장제적 사회 속에서 이제 조금씩 남녀평등의 사회로 이행해가고 있는 중이고, 차츰 자신들이 가졌던 이성적 능력보다, 여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