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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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만들 미래... ‘지배종’이 그리는 지적 상상의 흥미로움이주의 드라마 2024. 4. 15. 19:27
‘지배종’, 세상을 바꾸는 일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맞이하는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은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가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로 문을 연다. 화면 속에서 튀어나온 소들이 설명회장 속으로 뛰어들어오는 듯한 입체적인 영상이 펼쳐지자 사람들은 신기해 하지만, 곧바로 그 소를 도축하는 끔찍한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그건 어찌 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고기를 먹고 있지만, 굳이 알고 싶지는 않은 불편한 진실이다. 그걸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입체적인 영상으로 보여주는 건, 윤자유가 소개할 인공 배양육이 얼마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설득하기 위함이다. 인공으로 배양한 고기이니 피를 볼 필요가 없다. 도축할 소들을 키워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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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 잔혹사는 과연 언제쯤 끝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5. 13. 11:30
'부부의 세계', 이 세계의 끝은 결국 파국인가 '또라이 집합소'라며 뒷목 잡는 박막례 할머니 넘긴 "어떻게 제대로 된 놈이 하나도 없다"는 일갈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다. JTBC 금토드라마 에는 제대로 된 남자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태오(박해준)는 바람을 피워 이혼한 것도 모자라, 다시 돌아와 아들 준영(전진서)을 빼앗았다. 빼앗았으면 제대로 보살펴줘야 할 텐데 아버지 노릇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방황하던 준영은 도벽이 생겼고 결국 친구 해강(정준원)이와 주먹다툼을 벌여 문제를 만든다. 준영은 이혼한 부모들 때문에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그의 말과 행동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도둑질을 하고 외박을 한 건 그렇다 쳐도 지선우(김희애)에게 "엄마만 없으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은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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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치열해진 심리극, 참 질깃한 부부라는 관계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5. 6. 14:39
‘부부의 세계’, 이혼은 쉬워도 관계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뭐가 이렇게 쉬워. 서류만 접수하면 이렇게 끝날 거. 뭘 얻겠다고 그렇게 아등바등 날 괴롭혔는지 모르겠어. 결혼이라는 게 이렇게까지 별거 아닌 거야? 어떻게 남는 게 하나도 없어. 끝나고 보니까 그냥 빈손이야. 부부라는 게 고작 이런 거였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고예림(박선영)은 지선우(김희애), 설명숙(채국희)과 술을 마시며 그렇게 토로한다. 내내 이혼을 한 걸 속 시원한 듯 방글방글 웃던 고예림이었지만 사실 속이 좋을 리가 없다. 그렇게 힘겨웠지만 애써 지켜내려 했던 결혼생활. 하지만 막상 이혼을 하는 일은 너무 간단하게 끝나버린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고예림에게 지선우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더한다. “칼로 잘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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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과 이무생, 정말 모르겠는 한 길 사람 속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4. 27. 15:30
‘부부의 세계’,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JTBC 금토드라마 가 딱 그렇다. 바람을 피워 이혼 당하고 결국 내연녀와 결혼해 가정까지 꾸린 이태오(박해준)는 어째서 지선우(김희애)를 자꾸 신경 쓰는 걸까. 그건 여전히 남아 있는 미련일까 아니면 집착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애증 같은 것일까. 이태오는 지선우가 김윤기(이무생)와 가깝게 지내는 걸 자꾸만 신경 쓴다. 이미 이혼으로 끝나버린 부부 관계지만 이태오가 이러는 건 그의 엇나간 애정관 때문이다. 그는 과거 여다경(한소희)과 바람을 피울 때도 뻔뻔하게 두 여자를 다 사랑한다고 말했고, 사랑이 죄는 아니지 않냐고 말한 바 있다. 그런 뻔뻔한 애정관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그가 여다경과 꾸린 가정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