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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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2',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기다려온 이유옛글들/명랑TV 2016. 3. 24. 08:47
쿡방은 끝물? 은 다르다 쿡방은 끝물인가? 사실 너무 많은 쿡방, 먹방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이제 식상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tvN 을 보는 시선은 약간 다르다. 그저 방송으로서의 재미만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은 실제로 요리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요리무식자들이 주방 문턱을 넘는 것을 수월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은 물론 있다. 때로는 과해 보이는 양념이나 편법처럼 보이는 간단한 레시피. 그것이 ‘집밥’이라는 의미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선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집밥’은 당연히 ‘엄마의 밥상’이라는 그 고정관념에서 비롯되는 일일 수 있다. 집밥을 그저 집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밥 정도로 내려놓고 보면 요리에 대해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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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을 일베로 몰아 이익 보는 이들은 누구인가옛글들/네모난 세상 2016. 2. 26. 08:59
툭하면 불거져 나오는 일베 논란, 근데 왜 하필 지금일까 이것은 유명세일까. tvN 로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에 갑자기 일베 논란이 벌어졌다. 그가 예전에 SNS에 올린 절벽 사진과 ‘두부’ 운운하는 글귀가 화근이 됐다. 이 사진과 글귀의 조합이 그가 일베라는 증거라는 주장이 나왔고 그것은 인터넷을 타고 일파만파 커져가며 마치 기정사실인 양 유포되었다. 류준열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측은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이 주장이 사실 무근이며 나아가 억측에 달라붙는 추측성 댓글과 게시물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준열 본인도 직접 나서 “저는 일베가 아닙니다”라고 얘기했고 자신이 올렸던 사진과 글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물론 이러한 해명이 모든 걸 말끔하게 지워버릴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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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프렌드', 빅브라더 시대 이토록 훈훈한 감동이라니옛글들/명랑TV 2015. 11. 21. 08:11
빅브라더가 아닌 , 그 참신한 역발상 2회 짜리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MBC 는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미 이 TV와 시청자의 직접적인 소통의 물꼬를 열어 놓았다면 는 그 바탕 위에서 이렇게 모인 시청자들이 그저 수동적으로 방송을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방송의 주역이 될 것을 요구한다. 첫 회가 ‘얼미남’ 즉 ‘얼굴이 미안한 남자’들을 출연시켜 500인의 빅프렌드가 제안하는 갖가지 조언들을 통해 그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보는 이야기로 이 콘셉트가 가진 재미의 일면을 보여주었다면 2회는 현장에서 고생하는 한 소방관의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주기 위해 직접 현장으로까지 달려와 저마다 그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는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늘 출동대기를 위해 5분도 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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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던 '개콘', 어쩌다 개그맨 몇 명 고민으로옛글들/명랑TV 2015. 11. 4. 09:25
개그맨들의 산실 왕국, 어쩌다 흔들리게 됐을까 KBS 에서 일부 개그맨들이 제작진과의 불화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은 사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는 내용이다. 잔류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 그런 것도 사실 에서는 늘 있던 일이다. 한때 를 이끌었던 박준형과 정종철이 MBC 로 옮긴 적이 있었고, ‘달인’ 코너로 장기간 인기를 끌던 김병만도 SBS 를 시작으로 으로 빠져나간 적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는 굳건했다. 에서 스타가 된 개그맨들이 버라이어티로 이동해도 새로운 신인 스타들이 탄생해 그 자리를 메웠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도 아닌 몇몇 개그맨들이 이동을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이토록 큰 파장을 일으키는 건 왜일까. tvN 와의 미팅? 그것은 가 모든 방송..